지는 햇살속에 역 구내 녹색 풍경이 빛을 반짝이고 있다.
색감이 더욱 짙어지고 렌즈에 담는 동안 역무원 아저씨 친절한 미소가 더욱 돗보인다.
한적한 나머지 찾아온 사람이 반겨운 모양이다.
그래두 금방 가는 사람이 아쉬운지 몇번이나 물끄러미 응시하는 모습이~~
#1. 지는 햇살을 받고 있는 단촌역사의 짙푸른 기와가 빛을 내고 있다.
역 입구에 있는 두 그루의 잘 가꾸어진 관목이 나를 보고 어서오라는 듯이 인사를 하는듯 싶다.
#2. 단촌역에 도착했을때는 아마 석양이 질때 였었던 것 같다.
아담한 규모의 역사에 가지런한게 배열된 녹색계열의 기왓장의 모습이 인상 깊은 역이다.
1940년 개역을 한 중앙선의 전통있는 역이며 역사의 모습 또한 그런것을 대변해 준다.
천천히 살펴보라는 역무원의 친절한 말이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고 홀가분하게 역 구내를 거닐어본다.
#3. 단촌역의 행선지판도 역시 신식이다.
중앙선 행선지판을 요사이에 다 바꾼듯 싶다. 예전것이 훨씬 보기가 좋았는데(내 생각이지만..)
#4. 업동역 방향이다. 산세가 험함을 대변해 준다.
그러나 지는 해의 역광이 산세의 후덕함으로 바꾸어주고 자신들의 모습을 빛나게 한다.
거의 찾지않는 가끔씩 몇명씩 승객을 오르고 내리는 승강장의 모습 또한 흙이 조금씩 덮여있는 모습이 예전의 영화는 찾아볼 수 없다.
#5. 업동역으로 가는 선로는 도로와는 틀리게 산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업동터널을 지나면 업동 신호장에 도착하지만 새로 뚫린 도로는 이를 지나쳐 버려 직선화 된 도로를 만들어 버린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저 모퉁이를 돌고싶다. 무엇이 있을지 꽤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물론 업동터널이 있겠지만 그 터널의 모습이 보고싶다는게 정답이겠지만 답사에서는 그만 지나쳐야 할 사항이 아쉬움을 더하게 만든다.
#6. 이런 모습보고 대칭이라고 하는가?
양 선로가 똑 같이 만나고 신호기에 붉은 등이 들어온 것. 밑에 조그마한 신호기에도 불이 들어온것..
모두가 양쪽이 똑 같다.
만약 이 모습이 종이라면 반을 접으면 똑같은 형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중앙선 선로를 답사하다보면 이런 모습이 꽤 많다.
운산역 방향이다. 특이한 점은 저 멀리 선로가 합쳐지고 그 중간에 터널이 있다는 점이다.
터널이 승강장의 한 중간에 있어 대칭의 묘를 확실히 보여주는듯 하다. 무릉역도 저런 형태였었는데..
지는 해 너머 비춰지는 햇살이 단촌역의 승강장에 넓게 펼쳐지는 모습이 이제는 나도 떠나야 할 시간이 다 된 것 같다.
역무원 아저씨한테 잘 봤다고 인사를 하자 친절하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에 조금은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만 갈 길이 워낙 먼 사람이라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찾아오겠다는 말을 전하며 단촌역을 떠났다.
영동선에서 가장 오래된 전설!! 영동선 도경리역(桃京里驛) (0) | 2017.04.04 |
---|---|
시멘트 싸이로의 압박 중앙선 무릉역(武陵驛) (0) | 2017.04.03 |
국보 제 77호 석탑이 있는 곳 중앙선 탑리역(塔里驛) (0) | 2017.04.03 |
역사 박공의 앙증맞은 처마의 아름다움 중앙선 우보역(友保驛) (0) | 2017.04.03 |
꽃의 요정이 사는 아름다운 장난감 같은 중앙선 화본역(花本驛) (0) | 2017.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