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509호 구례 논곡리 삼층석탑(求禮 論谷里 三層石塔)

전남 구례에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면 압록이라는 곳이 나오고 거기에서 섬진강을 건너 산속으로 한참가면 논곡리 마을이 나오는데

그 마을 뒷산에 논곡리 석탑이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 이 석탑을 찾아가기에는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석탑의 위치가 산 중턱에 있기때문에 석탑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다.

석탑을 보기 과정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해야되지만 막상 보았을때의 조금은 석탑의 모양이 실망스러울 수가 있다.

막상 멋진 석탑을 기대하면 그만큼 실망이 앞서는 것일까 그렇게 나는 생각을 하면서 석탑을 본 것 같았다.  

탑은 아랫부분이 파묻혀 있어 땅 위로 보이는 모습은 1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며 기단은 네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기고

맨윗돌에는 두툼한 연꽃받침을 두어 탑신을 받도록 하였다.

화려한 12개의 연꽃조각은 끝이 위로 올라갔으며 이러한 받침대는 다른 석탑에서는 볼수 없는 특이한 양식이다.

탑신부는 지붕돌과 몸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고 몸돌마다 모서리에 기둥조각을 새겨 놓았다. 

또한 위로 오를수록 일정한 비율로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그 모습이 정연하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고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이다.

낙수면의 경사는 급하게 시작되어 끝으로 내려올수록 완만하며,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치켜올라가 있다.

탑의 머리장식부분은 모두 없어지고 네모진 장식받침만 남아 있는데 아래의 3층 지붕돌과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문화재청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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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