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533호 영국사 삼층석탑(寧國寺 三層石塔)

영국사 올라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가파른 돌길을 따라 땀 한번 쭉 빼고 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거대한 은행나무이다. 그 너머로 절집이 보이는데   영국사이다.

 

영국사 삼층석탑은 높이 3.15m 로 아담한 크기의 석탑이며 탑신 중앙부위에 자물통과 원형고리의 모습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윗층 기단의 안상은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기단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 끝부분에서 약간의 치켜올림이 있어 주목된다. 탑신부는 각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본떠 새겨놓았으며, 1층 몸돌 정면에는 문짝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네 귀퉁이는 바짝 치켜올려진 상태이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씩이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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