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진달래는 산 높이가 있어 화사하고 분홍빛을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올해는 오랜만에 비슬산 진달래가 화사하게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비슬산은 2번 다녀왔지만 진달래가 필 때가 아니었고 지난번 주작산 산행에서 진달래 분홍빛이 너무 좋아
다시 한번 진달래꽃 향기에 醉하고 싶어 비슬산을 찾는다.
* 산행일 : 2022년 4월 20일 09:40 ~ 17:15
* 산행길 : 유가사 ~ 도성암능선 ~ 천왕봉 ~ 월광봉 ~ 대견봉 ~ 유가사
#1.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어서 인지 비슬산 대견사 주차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비슬산이 온통 관광객으로 차 있는 느낌이다.
대견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등산인이 아닌 일반 관광객으로 붐비는 것이 오랜만이지만 그들은 모두 상춘객이라..
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진달래가 한창인 요 때는 비슬산 전체가 오고 가고.. 어르신들의 늦은 발 걸음은 곳곳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슬 한잔에 곳곳에 고성들이 난무하고... 오랜만에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에게 미안한 맘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두 비슬산 진달래는 2022년 봄을 화사하게 수 놓고 있었다.
#2. 유가사로 향하는 발 걸음은 가볍다.
곧 부처님오시는 날이 오는지 긴 연등이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3. 오늘 산행은 유가사에서 좌측으로 도성암으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 산 속으로 해서 능선을 따라 오를 계획이다.
#4. 싱그러운 연 녹색 청정 기운이 폐 속을 자극한다..
#5. 능선을 좀 오른다 시펐는데 도성암에서 나오는 길과 만난다.
#6. 길은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이다 보니 오늘따라 이 길을 이용하는 등산인들이 많다.
나하고 거의 동반을 하며 오르는 두 어르신이 있었는데 한 어르신 나이가 84살이란다.
대단한다.. 땀을 식히며 그들의 대화는 나는 저 나이 때 산을 오를 수 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7. 오르는 길이 암릉이기에 곳곳에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 들이 많다.
연 초록색 품에 안겨있는 유가사..
#8.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도성암..
#9. 비슬산 서쪽 사면을 바라본다.
대견봉 부근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고 관기봉 능선도 저만치 큰 줄기로 보이고 있다.
#10. 비슬산 주봉 천왕봉 일대..
#11. 비슬산 주 능선 거의 올랐을 때 바위 턱에 앉아 간단히 이른 점심 식사를 한다.
오늘 산행 시작을하였던 주차장과 유가사가 발 아래 보이고 멀리 현풍 아파트 숲과 낙동강도 희미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너머 합천의 명산 산너울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인데 거기까지는 미세먼지 속이다..
#12. 구쌍산 너머 달성 논공시내와 그 앞으로 낙동강도 보인다.
#13. 비슬산에서 바라보는 서쪽은 몇번 왔어도 참 보기 힘들다.
미세먼지 때문에 먼 거리는 거의 분간조차 할 수 없으니..
#14. 앞산에서 올라오는 주 능선과 만난다.
이제부터는 진달래 유혹을 받는 축복의 능선이다.
#15. 멀리 비슬산 최고봉 천왕봉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양이다.
그들의 떠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정도니까.
#16. 달성 논공 시내 너머 아주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이는게 서쪽 먼거리 조망이다.
#17. 노흥저수지 너머 달성 논공읍과 낙동강이 보이고 건너편 성주 땅은 미세먼지 속..
#18. 멀리 대구 시가지도 보이고..
#19. 비슬산에서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실질적인 비슬산 종주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멀리 보이는 큰 능선이 보이는데 대구의 진산 팔공산이다.
#20. 비슬산 천왕봉에 가까이 올 수록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정상석 인증하는 사람들 줄이 꽤 길다.
#21. 비슬산 정상 천왕봉 삼각점
청도 11
#22. 그래두 올라왔으니 정상 인증..
#23. 천왕봉에서 동 떨어진 병풍듬.. 저 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멋질 것 같다.
#24. 오늘 날 잡았는지 정말 사람 많다.
정자, 그늘진 나무 밑은 단체 등산 인들의 못이다.
하기사 코로나때문에 단체 산행을 못했으니 얼마나 저 모습을 그리워 하였을까??
#25. 와우!!! 비슬산 진면목이 펼쳐진다.
저 분홍빛때문에 이 맘때 비슬산은 사람들로 북적이는게 아닌가?
월광봉에서 대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환상 그 자체,, 내가 걸어가야 할 길..
#26. 발 아래 보이는 현풍시내도 바라보고는..
#27. 길을 걷는데 곳곳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발 걸음을 멈추게 한다.
멀리 청룡산 너머 팔공산 큰 능선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28. 진달래와 최정산..
#29. 청도 화악산도 보인다..
#30. 점점 가까워 지는 분홍빛은 더욱 선명해 짐을 느낀다.
#31. 멋진 그림을 선사해 주었던 관기봉 능선은 어떤가?
#32. 짙은 분홍빛이 유혹을 해 발걸음 멈추고 청도 화악산과 좌측 먼 뿌연 공간에 영남알프스 고봉들이 물결을 이루어야 멋진 그림인데..
아쉬움!!!
#33. 와우!!!
등로 한쪽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한 무리 진달래 분홍빛이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군락보다는 이런 한 무리 진달래가 더욱 와 닿는다.
#34. 비슬산 천왕봉에서 조화봉에 이르는 능선에서 가장 낮은 마령재..
#35. 마령재에서 월광봉에 오르는 길은 완만하게 오름길을 하다가 월광봉 부근에 오면 좌측으로 등로를 벗어나는 길을 만나는데
이 길이 월광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주 등로는 월광봉을 우회하므로 큰 길을 따라가면 월광봉을 지나치게 된다.
월광봉에서 바라보는 대견봉 북쪽 사면 진달래 꽃밭..
#36. 월광봉 1003m
비슬지맥 준.희 님의 정겨운 명판이 걸려있다.
#37. 떨어져 굴러다니는 월광봉 판을 이정표에 올려 놓는다.
#38. 월광봉에서 바라보는 비슬산 천왕봉..
#39. 월광봉을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진짜 진달래 천국이다..
곳곳에 선명하고 화사한 분홍빛이 發 하는데 그야말로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환호성이다.
#40. 조화봉 방향은 아직 봄 기운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반대편은 이제 한참인데..
#41. 와!!!!
간간히 소나무 몇그루만 없었다면 온통 분홍빛이다.
나처럼 꽃에 무관심한 사람도 이런 분홍빛에는 저절로 맘속의 횐호성이 인다.
정말 아름답고 오랜만에 맛보는 꽃의 천국이다.
#42. 줌 인해서 좀 가깝게 꽃속으로 빠져본다.
#43.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꽃에 달려드는 벌 들의 웅얼거림도..
꽃속에서 인증을 하려고 소리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44. 그들의 외침을 조화봉 기상관측소 둥근 원은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다.
#45. 좀 앉고 싶었는데..
몇 초 뒤에 저 의자는 몇몇 아가씨들의 깔깔거림에 독차지 되었다.
#46. 대견봉을 바라본다...
푸른 소나무와 분홍빛 진달래가 오버랩되니 더 멋진 그림이 된다.
#47. 대한민국 석탑중에 가장 멋진 위치에 서 있는 석탑중의 하나..
대견사지 삼층석탑..
#48. 누구나 이 장면이 비슬산 진달래 사진하면 떠오른다.
비슬산 천왕봉도 역시 진달래 분홍빛이 더해져야 더 멋지게 보인다.
#49. 최정산도 역시!!!
#50. 월광봉 또한..
#51. 대견봉은 최고다.
아마 대견봉으로 보는 이 포인트가 이때는 햇살에 반짝여 분홍빛이 더욱 선명해 짐을 느낄 수 있다.
#52. 진달래밭 중앙 전망대에서 맘껏 진달래 유혹에 푹 빠진 사람들..
DSLR, 미러리스, 핸드폰, 모두 영상을 담을 수 있는 기기는 총동원 된다.
오늘만큼 화사한 진달래를 보기 힘든 비슬산이었으니..
#53. 꽃이 너무 화사하니 셔터 누르기 바쁘다.
어떤 진사님은 비슬산 진달래가 이렇게 화사하게 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올해 처음이란다.
산이 높아 냉해때문에 꽃이 일직 시드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올해만큼 며칠동안 이런 화사함이 지속된다는데 말하면서도 흥분이 되는 모양이다.
#54. 밑 주자창에서 대견사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남녀노소 엄청난 인파를 쏟아낸다.
산이 소화 할 인원을 넘어서고 급기야 몇몇은 추태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
대견사 석탑도 몸살이다. 석탑 안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은 이 들도 있다.
#55. 비슬산 진달래 사진 하면 바로 이 포인트.. 내 생각이지만..
많은 진사님들이 이 곳에서 천왕봉과 월광봉 방향을 바라보고 셔터를 누른다.
나두 그들의 뒤에서..
#56. 월광봉과 최정산을 같이 담아보기도 하고..
#57. 대견봉 가는 길에 천왕봉도 빠질수 없지..
#58. 비슬산 대견봉..
#59. 대견봉에서 조화봉을 바라보는 것은 비슬산 볼거리에서 손꼽히는 장면이다.
중앙에 대견사지 삼층석탑을 곁들이면..
#60. 조화봉에서 능선을따라 시선을 향하면 989봉 너머로 눈에 익숙한 산줄기가 보이는데 창녕의 유명한 관룡산, 화왕산이다..
#61. 관기봉 능선은 한창 신록의 세계에 접어들고 있다.
#62. 대견봉에서 수성골거쳐 유가사로 하산할 즈음 정자 부근에서 바라보는 조화봉 방향은 역시.. 환상적이다..
#63. 비슬산 천왕봉도 담아보고..
#64. 길을 재촉하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대견봉 서쪽 사면 웅장함에 놀란다.
완만한 진달래 군락지만 생각하였지 대견봉 반대편의 전혀 다른 모습을 상상이나 할까?
#65. 대견봉에서 수성골거쳐 유가사로 가는 길은 처음 가는 길이라..
꽤 길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고도를 낮추었다고 생각될 때 멋진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66. 나무가지 사이로 천왕봉 부근 거대한 바위群도 바라보고..
#67. 계곡水을 건너면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이곳부터 유가사까지는 완만하게 길이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68. 유가사를 벗어날 즈음되니 늦은 오후 햇살이 눈을 찌뿌리게 한다..
주작산, 비슬산 모두 진달래로 유명한 곳이라 올해는 운 좋게 두 명산의 진달래를 맛 보았다.
山도 좋지만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운 색감이 더 해 질때 산이 돗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이제 초록이 더욱 물들어 갈 때 어디로 향할까 목적지를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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