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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 소백은 아름다웠다..

살을 애는 찬바람이 부는 비로봉 능선 길..

겨울에 올라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백의 처절한 아름다움이란..

산쟁이들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



* 산행일 : 2016년 3월 1일 09:00 ~ 17:00

* 산행길 : 여의곡 ~ 민백이재 ~ 비로봉 ~ 국망봉 ~ 늦은맥이재 ~ 여의곡

 

 

#1.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바라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소백에서 비로봉보단 국망봉이 더 매력적이다는 사실..

비로봉한테 최고봉 자리는 빼앗겼지만 한적한 국망봉이 주변을 볼 수 있는 특히 강원의 산을 더 볼 수 있어서 아닐까?

 

 

 

 

 

#2. 혹시나 눈 구경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여의곡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 반긴 것은 흰색이 많다는 것!!

기대감을 안고 비로봉 방향으로 발 길을 재촉한다..

오늘 산행은 비로봉, 국망봉 거치는 원점 산행이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여유 부리면서 천천히 산으로 들어간다.

 

 

 

 

 

#3. 계곡으로 접어들면서 며칠전에 내인 눈 때문에 절로 맘 속의 환호가 일기 시작하고..

 

 

 

 

 

#4. 오르면 오를 수록 흰색 깊이는 더해가고..

 

 

 

 

 

#5. 거기다 햇살까지 더 해준다..

 

 

 

 

 

#6. 오늘 소백 오기 잘 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시작한다..

계곡이고 찬 바람이 불기에 아직 나뭇가지에 눈이 제대로 걸려 있다.

 

 

 

 

 

#7. 어느정도 올라오자 계곡 길이 끊나고 나무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 능선 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8. 계단 오름길 조릿대 숲도 흰 눈으로 덮혀있다.

녹색이 흰색으로 살짝 제 모습을 감추었다고나 할까?

 

 

 

 

 

#9. 잠시 목을 축인 다음 나무 목책 길을 재촉하면 숨을 돌릴 수 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에 도착된다.

 

 

 

 

 

#10. 산 사면은 자국 하나 없는 오래전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11. 가끔씩 하늘을 보았을 때 흰빛과 파아린 빛의 조화란???

 

 

 

 

 

#12. 멀리 보이는 흰 산의 자태는 어떠한가???

겨울 산의 진정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

 

 

 

 

 

#13. 먼저 올라간 이들의 반 자국은 남아있다..

근데 난 저 발자국을따라 갈 수 없다.

자꾸 나만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일탈을 하곤 하였으니..

 

 

 

 

 

#14. 이런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 산에서는 이정표의 역할이 무용지물..

저 이정표도 얼어 붙어 흰색의 덮혀있으니..

 

 

 

 

 

#15. 소백 북릉의 험함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찾는이 별로 없는 곳이지만 소백의 진정한 매력이 숨겨져 있는 곳이다.

 

 

 

 

 

#16. 점점 산을 오르면 바람의 세기가 더 해진다..

눈이 쌓여있는게 아니라 바람이 불어 얼어붙은 상태로 약간 푸른빛 마저 도는 산쟁이들은 이 것을 상고대라고 한다..

 

 

 

 

 

#17. 마치 겨울 왕국 같은 느낌이 든다..

 

 

 

 

 

#18. 아주 오랜만에 보는 겨울 산 풍경!!!

高山지대와 바람이 많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저런 아름다움도 오늘 기회라는 것을..

그 것두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낌상 알 수 있다.

 

 

 

 

 

#19. 나뭇가지 끝에 걸려있는 氷花와 하늘색의 어울림!!

 

 

 

 

 

#20. 본격적인 주 능선 벌판으로 나오자 날씨가 급변하기 시작한다..

나무 숲이 막아주는 바람과 한기가 그 품을 벗어나 직접 마주치는 차디참이란..

겨울 소백에 올랐다는 몸소 체험 증거가 아닌가?

그래!!! 오늘 겨울 소백 제대로 즐겨보자..

모든 나무와 잡목들은 어느 한 방향으로 쏠려있다.

 

 

 

 

 

#21. 지금 이 곳은 강한 바람과 햇살 그리고 엄청난 추위만 존재하는 곳..

그 증거들이 그 곳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저 나무들이라..

 

 

 

 

 

#22. 허리가 굽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저 나무도 겨울 시련은 감내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봄을 맞이 할 수 있는게 아닌가?

겨울 산을 거닐면 많은 것 들을 생각하게 한다.

 

 

 

 

 

#23. 겨울 소백의 힘겨움을 버티기 얼마나 힘들까?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제약 조건들을 저 들은 반복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24. 그들을 바라보고 느끼고 즐기고 하는 것이 우리들이고..

찬 바람이 자켓속으로 파고들지만 이 것마저 즐기는 나는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최고다..

 

 

 

 

 

#25. 가끔씩 비로봉에서 하산중에 만나는 사람들이 모습을 보면 거의 헐레벌떡 산을 급하게 내려가고 있다.

겨울 소백이 무섭기는 한 가보다..

난 오르면서 그것을 즐기면서 천천히 발 길을 옮기고 있는데..

 

 

 

 

 

#26. 캬!!! 좋다!!!

그저 좋다는 말 연발 내 뱉으며 찬 바람 맞장 뜨며 걸어간다..

소백 북릉의 중추인 신선봉과 민봉을 저 발치에 두고..

 

 

 

 

 

#27. 소백 주 능선이 보일때면 관목 조차 바닥에 납작히 엎드려 있다.

눈이 얼어붙은 상고대 길이가 늘어나고..눈은 익숙한 소백 봉우리들로 향한다..

 

 

 

 

 

#28. 셔터 한방 누르고..

 

 

 

 

 

#29. 지금 내 눈에 비치는 소백은 저 나무가 대변해 주고 있다..

3월1일 소백의 바람은 매섭고 차디차다..

 

 

 

 

 

#30. 흰색과 회색이 혼합되어 있는 시계...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지만 난 소백 평원은 겨울에 봐야 제일 좋다는 사실..

 

 

 

 

 

#31. 현재 날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증거..

 

 

 

 

 

#32. 민백이재에서 보는 국망봉으로 향하는 저 능선..

비로봉 갔다가 저 곳으로 걸어가야 한다..

무언가 기대해도 된다는 듯.. 소리없이 유혹을 하고 있다.

 

 

 

 

 

#33. 아!!!

연화봉으로 향하는 소백 주 능선이여~~~

 

 

 

 

 

#34. 소백 최고봉으로 향하는 길은 역시 겨울에 걸어야 한다..

그것두 제대로 된 소백 칼바람 맞으면서..

민백이재 바위 에서 다운자켓 입고 걸어야 될 정도...

 

 

 

 

 

#35. 붐비던 비로봉 정상에는 사람이 몇명 없다..

겨울 소백은 역시 추워야 한다..

그래야 나 같은 사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까..

 

 

 

 

 

#36. 연화봉 방향으로 눈길을 먼저 던진다..

 

 

 

 

 

#37. 비로봉에서 연화봉 방향은 무엇보다도 산 주름을 보는 맛이다..

또한 그 너머 도솔봉 험함이 더욱 빛을 내 주고 있고..

 

 

 

 

 

#38. 비로사 방향 능선도..

 

 

 

 

 

#39.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감동...

소백산 비로봉에서 태백산 장군봉을 보고 있다..

 

 

 

 

 

#40. 함백산과 태백산을 동시에 소백산에서 보고 있다..

감동의 물결!!!

더 이상 소백산에서 무엇을 바라랴???

이 거 한장이면 .. 더 이상 을 원하면 욕심이다..

 

 

 

 

 

#41. 소백 비로봉에 올라서 국망봉으로 향하는 주 능선을 보는 맛이란 최고다!!!

그것두 흰눈이 쌓인 겨울 소백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3월 1일 올라 본 겨울 소백은 올해 들어 눈 다운 산행을 못 해본 나 로서는 역시 소백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걷는 내내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눈이 시원함을 느낀 일상이었다.

 

 

 

 

 

#42. 연화봉, 천문대, 제2연화봉 기상관측소는 언제나 봐도 익숙한 소백의 품이다.

 

 

 

 

 

#43. 가깝게 소백 주능을 본다..

진짜 욕심을 부린다면 소백 주능선 너머 대간따라 월악으로 향하는 산 들을 봤으면 하는 맘이 있었는데..

역광도 있고 오늘은 이만해도 대 만족이다..

 

 

 

 

 

#44. 소백 주목지대..

비로봉 들렸다가 인증만 하고 떠나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오늘따라 빠르다..

 

 

 

 

 

#45. 국망봉 방향은 어떤가???

국망봉 보단 그 너머 우측으로 태백산으로 향하는 대간능선의 장엄함 펼쳐짐을 보라!!

 

 

 

 

 

#46. 비로사로 향하는 저 사람들도 비로봉 인증 하자마자 냅다 도망친다..

너무 추워 비로봉에 서 있지를 못한다.

 

 

 

 

 

#47. 잠시 들렀다가 가는사람이 많아서 인지 줄 서서 인증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얼마나 머물렀는지 이제는 셔터질 하는 손가락도 감각이 무뎌진다..

국망봉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겨울 소백은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걸어야 산 맛에 醉 할 수 있다는 것..

증명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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