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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을 홀로 소백 주릉 걸을때는 봄 날..

차가운 날 민백이재에서 국망봉으로 발 길을 돌리는 순간 흰 산 능선이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다..

얼마만인가??

소백 주릉의 핵심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겨울에 제대로 느끼고 걸을 줄이야..

 

 

#1. 소백을 보려면 바로 이 곳에서 보면 조금이나마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망봉 정상 바로 밑 바위에서 비로봉 방향을 보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

산은 주인된 입장에서 보는 것 보단 손님입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

소백은 어느 곳에서 봐도 멋지지만 천동 갈림길 전망대에서 연화봉 방향.. 국망봉 이 자리에서 비로봉 방향..

소백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나 만의 숨겨진 포토존이라 하고 싶다.

 

 

 

 

 

#2. 비로봉에서 만찬을 즐겼으니 자리를 옮겨야 겠다..

다시금 민백이재로 돌아갈 때 능선에 유난히 찬 바람을 견디고 있는 조그마한 나무가 보이기에..

 

 

 

 

 

#3. 보면 볼 수록 산쟁이의 맘을 흔들어 놓는 풍경들..

태백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곡선을 눈으로 그리며 걷고는 그날의 기억들을 꺼내본다.

 

 

 

 

 

#4. 국망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연화봉으로 향하는 길과 느낌부터 틀리다.

가장 크게 틀린 점은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한번 가게 되면 빠져나 갈 곳이 점점 없다는 점..

근데 막상 가면 소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더 많은 곳이다.

 

 

 

 

 

#5. 민백이재에 설치된 이정표는 소백의 찬 바람을 제대로 맞장 뜨고 있다..

만약 생명체라고 하면 생각하기 싫은 끔직한~~~

 

 

 

 

 

#6. 내가 걸어야 할 곳..

소백에서 가장 환상적인 라인이 아닐까?

 

 

 

 

 

#7. 저 아래 영주 순흥은 아마 봄날의 기운이 있겠지..

 

 

 

 

 

#8. 근데 이 곳은 아니다..

겨울 삭풍이 몰아치고 나무 가지마다 차디찬 눈꽃이 피어난 모습이고..

이 것들이 바람에 부딪쳐 영롱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9. 가파른 내리막 길도 눈 속에 파묻혀.. 반 미끄럼으로 내려간다..

겨울에는 그게 더 안전하다는 것..

 

 

 

 

 

#10. 산은 앞만 보고 걸어야 하지만 가끔씩은 뒤를 돌아보는 것두 좋다..

그 곳에 생각지 못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기에..

 

 

 

 

 

#11. 그리고 가깝게 보기 보다는 멀리 보는 것두 좋다..

저 아래는 우리들의 삶이 존재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까...

 

 

 

 

 

#12. 특히 겨울산은 하늘 보는 것은 핵심이다..

 

 

 

 

 

#13. 그러다 보면 답답한 숲길을 벗어나게 되고 광활한 개활지에서 차가운 바람 한번 된통 맞게 된다.. 

그리고 가야 할 산을 보게되면 아직도 라는 말이 저절로 나게 되는 것이 산쟁이들의 넋두리!!

 

 

 

 

 

#14. 뒤돌아 보면 비로봉도 저만치...

꽤 걸어왔다..

햇살이 강해지면서 눈이 녹기 시작한다..

 

 

 

 

 

#15. 풍기 너머 안동 학가산이 봉긋 안동땅에서 지가 제일 높다고 뽐내고 있다..

 

 

 

 

 

#16. 오후가 됨에따라 온도가 높아지는지 바람이 잔자한 곳에 도착하면 나뭇가지에 얼어있던 눈 들이 녹고 있다.

역시 상고대는 오전중 바람이 센 곳에서 봐야 한다..

국망봉 가는 길 상고대는 벌써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으니까..

 

 

 

 

 

#17. 아주 간간히 만나는 사람마다 오늘 눈 산행 제대로 한다고 흥분하기 일쑤다..

국망봉 가는 길은 그래서 좋다..

붐비지 않아서 좋고 전형적인 소백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18.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는 눈요기..

 

 

 

 

 

#19. 그 바위 생김새가 다른 산에 있었다면 그저 평범하겠지만..

소백에 있기에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다.

 

 

 

 

 

#20. 바위 하나가 이런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어 주니까..

 

 

 

 

 

#21. 나무와 바위 조합이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22. 거대하지도 않으면서 주변과 잘 어울리는 소백의 바위들은 평범함 속에 보물들이다..

 

 

 

 

  

#23. 초암 갈림길에 올라서면 숨가쁘게 걸어 왔던 소백의 능선을 맛 볼 수 있다.

소백의 최고봉을 보는 것두 이런 장엄함 속에 아름다움을 꺼내 볼 수 있다.

 

 

 

 

 

#24. 국망봉 가는 길..

 

 

 

 

 

#25. 초암사 갈림길..

이제부터 국망봉 권역으로 들어선다.

 

 

 

 

 

#26. 초암갈림길 앞 조그마한 바위에 올라서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27. 국망봉으로 향하는 길 비로봉에서 걸어온 능선이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데...

아!! 이런 풍경을 기대하고 온 것이 아닌가???

 

 

 

 

 

#28. 저 나무 계단을 오르면 국망봉 정상...

무언가 숨겨 놓은 것두 없는데 조바심이 난다..

괜히 발 걸음이 빨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곳을 조금이나 빨리 밟고 싶어서 일까?

 

 

 

 

 

#29. 우측으로 상월봉이 봉그시 모습을 보여주고 시작한다.

 

 

 

 

 

#30. 그리고 펼쳐지는 백두대간 줄기..

선달산, 옥돌봉, 구룡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걸어본 사람들이라면 산 능선을 눈으로 그릴 것이다..

 

 

 

 

 

#31. 비로봉 오름길 보다는 햇살의 강도가 높아 국망봉 남쪽 사면 나무들은 상고대가 많이 녹은 상태다..

 

 

 

 

 

#32. 이런 모습보려고 국망봉에 온다는 사실!!!

특히 겨울에..

 

 

 

 

 

#33. 소백 제2봉인 국망봉..

 

 

 

 

 

#34. 실질적인 국망봉 정상은 흰 정상석 바위 위 공간에 있는 1등 삼각점이 있고

그 뒤 옛 희미한 바위에 국망봉이라고 누군가 표시해 놓은 곳이다..

 

 

 

 

 

#35.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초암갈림길 방향..

 

 

 

 

 

#36. 소백에 오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한 곳이 바로 이곳!!!

소백은 이러한 곳이다 라는 묘사가 그림속에 나타나고 있다..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소백의 시작과 끝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37. 국망봉 너머로 소백 민봉이 기가막힌 자태를 뽐내고 있고.. 

 

 

 

 

 

#38. 그 옆으로 소백 신선봉은 어떠한가??

소백신선봉 바둑판 바위도 확연히 보이고 있으니..

 

 

 

 

 

#39.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난 소백 형제봉..

그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산 릉이 두위연봉이라는 사실..

 

 

 

 

 

#40.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상월봉..

 

 

 

 

 

#41. 백두대간 줄기를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끝에는 태백산이 기다리고 있다.

 

 

 

 

 

#42.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이러지는 소백 평원은 소백의 또다른 매력포인트이라..

 

 

 

 

 

#43. 소백 신선봉, 민봉..으로 이어지는 소백 북릉은 구봉팔문이라는 멋드러진 한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44. 늦은맥이재..

오늘 산행은 이 곳이 종료라고 봐도 괜찮다..

이 곳부터 여의곡까지는 지루한 계곡길만 남아있기에..

근데 이 길 거리가 만만치 않다.. 부지런히 걷는 수밖에..

 

 

 

 

 

#45. 얼마나 걸었을까???

새밭교가 보이고 이제 산을 벗어나는 곳이 보인다..


겨울 소백을 찐하게 느꼈던 시간도 이제 기억속에 저장해야 할 듯..

근데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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