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평에서 작전도로를 따라 표충사 방향으로 걸어오는 길이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많다.
표충사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북적이지만 한가롭게 편안한 작전도로는 단조로운 맛은 있지만
재약산 거대한 바위능선을 보는 것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고도 남는 곳이다.
#1.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길 옆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무언가 볼 거 같다는 느낌에 올랐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더라...
계곡의 멋있고 장엄한 이미지는 둘째고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 한쪽 부분같은 지질학적 억겁의 세월을
느끼 듯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던 조망이었다.
#2. 영남알프스 사자평 억새밭이라는 말은 옛말이고 지금은 억새 군락지 마저 없다..
고사리분교터에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바라보며 비록 오르지는 못하지만 하루종일 산을 본 것에 만족하고 도로를 따라 길을 재촉하기 시작한다.
#3. 햇살에 빛나고 있는 억새 뒤로 오전에 황홀한 산 맛을 선사해 준 향로산에 감사를 표시하고.
#4. 저 길을 이용하여 재약산으로 오르고 싶은 맘에 갈등하지만..
하산하는 시간, 그리고 올라가야 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하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맘 한쪽의 외침..
#5. 그래도 아쉬운지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들고..
#6. 하늘 억새길이라는 명칭으로 사자평은 군데군데 공사중..
길을 좋은데 자연미는 점정 없어지는게 아쉽다.
#7. 새로 만들어진 길로 가며 재약산을 올려다 보고..
#8. 길은 생각보다 예쁜 곳으로 안내하고 있다.
#9. 무슨무슨 길이라고 공사하고 기존에 있던 길 예쁘게 만들지만 그래도 예전에 먼지 폴폴 나는 이런 길이 더 좋다..
이제부터 한참 걸어야 할 지루한 길이지만 저 길이 배내고개까지 사자평 고원을 빙빙 도는 작전도로인데..
지루한 걸음이지만 산을 보며 내려간다는 기대감을 자아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0. 햇살에 흰빛 유혹을 풍기는 억새너머로 저 코끼리봉(재약봉) 오르라고 힘겨웠던 시간을 되새김 해 본다.
이 곳에서 보면 예쁘고 완만한 능선을 보여주고 있는데 막상 걸으라고 하면 글쎄!!!
#11. 길은 점점 하산 모드로 향하고 주변 산에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12. 햇살 역광에 비추어지는 향로산과 917봉..
917봉에서 작전도로 방향으로 분기되는 능선이 보인다.
#13. 가을 길은 이런 곳을 가야 되지 않을까?
#14. 유난히 붉은 빛을 내고 있는 단풍나무 한 그루..
주변까지 온통 붉은 빛으로 채우고 있다.
#15. 이 곳에서 표충사 층층폭포 분기가 된다.
일반 등산객은 거의 100% 층층푹포 계곡길을 이용 표충사로 향한다..
난 직진 작전도로 이용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재약산 계곡의 암릉미에 푹 빠지기 시작한다.
#16. 가을햇살에 빛나고 있는 황갈색의 재약산 서쪽 사면..
#17. 산 사면 아래로 내려오며 山色은 황갈색에서 여러가지 색으로 혼합되고 있다.
진정한 가을美를 느낄수 있는 선명한 색깔로!!
#18. 능선에서 느끼지 못한 가을 색감을 이 곳에서 보게 된다.
#19. 한 구비 돌 때마다 보여지는 산 모습을 다르게 보이고 재약산 특유의 깊은 골 패임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20. 무언가 지질학적으로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하게 만드는 곳..
#21. 재약산 골짜기는 보통 볼 수 있는 골짜기의 형성과는 틀리다는 점..
골짜기의 깊이와 깍아지르는 듯한 거대한 바위 절벽이 시간의 억겁을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22. 골 깊이를 따라 시선을 향하면 이런 그림이 나오는데..
#23. 길은 그런 절벽 밑을 지나간다.
#24.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사이를 돌아 길은 향하는데 이런 곳은 어김없이 조망포인트!!!
보면 볼 수록 거대한 자연에 숭고함 마저 느낀다.
#25. 골은 보면 볼 수록 감탄사다...
양쪽 산에서 뻗어내린 산 줄기가 저런 험한 역 삼각형 골짜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절벽 위 길에서 보는 장면이 시원함이 아닌 오싹함마저 느낄 수 있는 까마득 한 곳이다.
#26. 거대한 절벽의 함몰은 자연의 위대함 마저 느끼게 만들고..
#27.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서움이 드는 곳..
재약산 계곡에서 가장 신비한 보물이 저 절벽 아래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느낌..
#28. 한참을 본 후 구비 돌아 길을 재촉한다.
#29. 햇살이 잘 드는 곳은 고도를 낮춤에 따라 단풍 색감이 더욱 영롱하게 빚추고 있다.
#30. 거대한 암벽은 더욱 빛나고..
#31. 골짜기로 향하는 길은 그늘로 가려져 있고
917봉에서 분기되는 길을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32. 골이 깊은 곳을 향 할 때는 벌써 햇살의 세기가 반감되고 있다.
골짜기 음영과 단풍의 색감이 어우러져 모든 색이 짙게만 보인다..
사진쟁이들이 사진 찍기 가장 어려운 조건이 아닐까???
#33. 반 넘게 내려왔을까.. 서서히 아파오는 발바닥과..
지겹게 까지 느끼게 만드는 시간의 소요..
#34. 그러나 산은 아직도 보여줄게 많은 가 보다..
#35. 사실 나는 산을 걸을 때 계곡 보단 산 능선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필봉의 아름다운 산과 뻗어내린 능선의 곡선 들..
햇살에 빛나는 산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
#36. 도로를 벗어 날 때는 벌서 그늘진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길을 오르는 길은 닫혀지고 쪽 문만 열려져 있다..
#37. 천황산 정상은 아직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아마 무리를 해서 저 길을 이용했더라면 지금 계곡 너덜을 한참 내려오고 있을 듯 싶다..
#38. 아름다운 산 자락을 담아보고...
오를때 빛나던 감나무도 이제는 그늘에 잠식되어 있다...
#39. 이제 출발지였던 곳으로 걸어가면 된다...
다 내려왔고 집까지 언제 올라가나 하는 맘속의 중얼거림...
영남알프스의 산을 굽어보고 가고팠던 산에서 보고싶은 산 들을 볼 때..
그것이 산쟁이들한테 최고의 바램이 아닐까???
향로산에서 보았던 산 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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