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어느때인가 고적대에서 중봉산을 왕복하였을때 감흥과는 달리
녹색이 어우러진 능선은 오지능선의 전형적인 깊은 산 내음..
깊이와 거리를 자랑하는 중봉계곡의 짙푸른 색감은..
여름의 더위는 고사하고 냉기마저 일게 만드니..
* 산행일 : 2014년 6월 14일 08:40 ~ 18:10
* 산행길 : 중봉분교 ~ 중봉계곡 ~ 외딴집 ~ 고적대 ~ 중봉산 ~ 당골목고개 ~ 작은당골 ~ 중봉분교
#1. 언제나 이 곳에 서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
내 맘의 안식처라 할까?
처음 산을 알게 된 계기도 이 곳에 서서 청옥과 두타를 봤을 때 그리고 오늘 걸어갈 중봉산 산 능선들이었다.
#2. 대한민국에서 가장 깊고 긴 거리를 자랑하는 숨겨진 명소중 한 곳인 중봉계곡!!!
계곡 12개가 한 곳에 모이기에 십이당골 이라고도 하는 이 곳 출발지는 중봉분교 폐교 터이다.
#3. 분교터에서 짧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칠곡메기로 향하는 임도길.. 중봉계곡은 우측 계곡 길로 향한다..
길은 몇 가구 없는 마을을 지나 계곡을 옆으로 끼고 동행한다.
#4. 이 통제구역 표시 철문이 나오면 길을 잘 찾은 것이다.
그만큼 이 곳은 계곡과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인간의 냄새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통한 다는 사실!!
길은 저 곳을 지나 쪽 이어지고 있다.
#5. 고적대 바로 밑에 민가 1채가 있는데 민가까지는 저런 임도 형태로 길이 이어진다.
#6. 계곡도 건너야 하고..
#7. 계곡 하나 건널때마다 보이는 풍경은 전혀 때묻지 않은 청정계곡 이라는 점..
#8. 여름보다는 가을 단풍때 오면 색감이 예술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9. 임도는 전날 내린 비 때문에 흙내음이 상쾌하다.
#10. 환상적인 길..
#11. 점점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계곡도 깊음을 나타내 주고 있고..
#12. 꽤 올랐다고 싶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훤해졌다.
마지막 민가 있는 곳.. 빨간 함석 지붕이 이채롭다.
#13. 이 곳부터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아래 보이는 길이 계곡에서 오르는 길인데 자세히 보면 비석 같은 것이 보인다.
지금 서 있는 위치로 비석은 이정표인데 청옥산 가는 방향을 가르켜 주고 있다.
민가는 계곡에서 오르면 좌측으로 향하고 고적대 오르는 길은 이정표 뒤로 바로 올라야 헷갈리지 않는다.
#14. 이정표 뒤로 오르면 잘 조성된 묘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보는 맛이 쏠쏠하다.
멋진 소나무와..
#15.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검붉은 소나무 기둥이 예술이다.
#16. 잘 조성된 묘를 지나면 또 한기 묘가 나오고 이 묘 위로 잘 살펴보면 능선위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물론 민가에서 우측으로 향해도 잘 조성된 묘 방향으로 길이 나오는데 민가쪽으로 가면 길 찾는 것이 애매하다.
일단 능선으로 향하는 길을 찾으면 그 다음부터는 헷깔릴 염려는 없다.
전형적인 오지 산행 오름길이 시작되니까..
#17. 길은 완만하게 오름질 하다가 어느순간에 가파른 오름막길이 지속된다.
길은 사람의 흔적이 없는 자연적인 오솔길 형태이다.
#18. 능선에 도착..
사진에서 좌측이 민가에서 올라온 길. 우측이 중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이다..
이 곳에서 고적대까지는 좀 더 가야하고 워낙 오지길이라 모든 사물들을 숙지하고 걸어야 한다는 사실..
#19. 설악 어느 봉우리 보다 개인적으로 이 곳이 난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곳이라 말한다.
나의 산에 대한 열망을 지펴주었던 곳..
고향의 산이라 애착도 있지만 두타, 청옥, 보다 이 곳이 더 좋다는 사실..
#20. 무릉계곡 깊은 골짜기를 바라보고..
무릉계곡이 용추폭포까지 일반 관광지로 보통 알고 있는데
이 계곡이 어떠한 곳이라는 것을 알려면 고적대 전망바위에서 보면 알 수 있다.
#21. 고적대 전망바위에서 보는 대간 갈미봉과 저 멀리 1142봉..
갈미봉 향하면서 펼쳐지는 장엄한 절벽..
무릉계곡 전망의 기억은 대간을 걸어본 사람은 기억하리라~~
#22. 의가등에서 오르는 두타의 거대함도 바라보고..
#23. 연칠성령에서 오르는 청옥의 온유함도 바라본다.
#24.청옥산에서 중봉리쪽으로 뻗어내린 망지봉의 오똑함도 발아래이다..
#25. 구상나무 꽃인가???
#26. 저 바위에서 보는 두타와 청옥은 대간을 걸었던 사람과, 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보는 산 맛과 틀릴 것이다.
#27. 근데...
고적대를 제대로 알고 느낄려면 정상에서 보는 맛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루없다.
고적대에서 중봉산 방향으로 조금 가면 거대한 절벽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올라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는 사실을~~
#28. 반질반질한 대간 길과는 전혀 틀린 세상이다.
등로가에 있는 나무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이끼가 덮혀있는 습한 기운이 풍기는 곳..
그런 곳이 펼쳐지는 고적대 깊은 곳으로 향하여 한다는 사실!!
#29. 산에 대한 열망을 품게 만들었던 곳..
첫째가 고적대에서 두타와 청옥을 보는 것..
두번째가 고적대 이 바위에서 중봉산 방향으로 보는 이 장면이었으니...
가슴 속 뭉클함이 나두 모르게 번져 오름을 느낀다.
#30.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에 함몰되어 진다.
예쁜 바위도 보고 무언가 닮은 것 같은데 생각은 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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