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 보고 싶은 산이였다.
가마봉..
이름도 생소한 홍천과 인제를 경계하는 영춘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이 곳에 오르면
설악에서 계방까지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운 좋으면 화악까지..
이런 곳이 있다는 꾼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든다..
막상 그 곳에 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수리에 섰을때 와 닿는 희열감!!!
산을 찾는 사람만 느낄수 있는..
* 산행일 : 2011년 9월 25일 09:30 ~ 16:30
* 산행길 : 금부리 ~ 황병고개 ~ 1100봉 ~ 가마봉 ~ 문내치 ~ 백암산 ~ 가령폭포 ~ 연화사
#1. 가마봉 정상 얼굴바위 정수리에서 바라보는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용트림!!!
사람의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는 깊숙한 곳에 이렇게 모든 산을 굽어볼 수 있는 장소가 있을줄 누가 알았으랴..
꾼들만 아는 일부 영춘지맥 종주를 하는 일부 지맥꾼들의 입소문을 탄 가마봉은 산이 고푼 사람에게
산이 주는 풍요를 맘껏 누릴수 있는 곳이 아닐까??
#2. 금부리에서 황병고개로 향하는 길은 군부대 훈련지역을 통과해야 하나.
우리가 가는 날도 일부 군인들이 훈련을 하기에 군 부대에서 통제를 하는 것을 사정이야기를 하고
군 훈련하는 지역이 아니고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약속을 하고는 그들의 허락하에 황병고개로 긴 오르막을 재촉한다.
#3. 황병고개 정상..
해발 약 930고지 이기에 주변 풍경은 어느 산 봉우리에서 보는 것과 다를게 없다.
날은 화창해도 빛의 반사때문에 정면으로 보이는 산 자락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설악연봉이 시야에는 들어오는데
카메라 렌즈에는 잡히지를 않는 모양이다.
#4. 금부리 방향에서 올라 황병고개 정상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가마봉..
우측 사진에서 보는쪽으로 오르면 소뿔산으로 오르는 영춘지맥이 시작되는 곳이다.
지맥꾼들에게는 이 곳이 중요한 하산로를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5. 1100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그러나 등로는 조릿대 사이로 나 있어 환상적이다.
깊은 산속이 주는 山香은 비록 숨가뿜이 심하지만 맘만은 풍요로 충만됨을 느끼고 있으니..
#6. 1100봉에서 바라보는 1122봉..
정상에 철탑이 있어 멀리 조망을 체크할 때 좋은 포인트가 된다.
#7. 1100봉에 도착하면 환상적인 산 그리메들이 펼쳐진다.
이 맛에 산에 오른다고???
같이오른 일행 한 분이 저절로 환호를 지른다.
사명산이 그림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고 양구 봉화산 그리메도 춤을 추듯 보여지는데..
#8. 무엇보다도 눈을 시원스럽게 만들고 가슴속에서 뜨거움이 치솟게 만드는 것은 설악이다..
희미하게 우측으로 부터 점봉. 대청, 중청, 귀청, 가리봉까지..
설악연봉이 희미하게 나마 보여주고 있으니..
#9. 1100봉에서 바라보는 가마봉삼거리봉과 가마봉..
지맥은 가마봉삼거리봉에서 백암산으로 향하고 가마봉은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10. 영춘지맥을 종주하는 산악회에서 친절하게..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해주는 곳 1100봉
#11. 1100봉에서 바라보는 광암리, 괘석리 들녁과 백우산..
#12. 오른쪽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가 1122봉
그너머 살포시 보이는 봉우리가 소뿔산..
서쪽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산은 뭐니해도 가리산 특유의 모습이었으니..
가리산과 소뿔산 사이로 화악이 보여야 하는데 너무 거리가 멀어 시야에 보이지 않는다..
#13. 1122봉, 소뿔산. 사명산(희미하게), 그 옆아래 봉화산을 담아본다.
환상 그 자체다..
#14. 좌측 상단 멀리 펑퍼짐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할 종착지 백암산이다..
#15. 1100봉에서 조망에 너무 취해서인지 가마봉으로 향할 때 깊은 산속으로 햇살이 드리워진다.
산이 너무 깊어서인지 햇살에 조릿대 녹색빛이 더욱 짙게 표현된다.
#16. 가마봉 갈림길..
지맥은 직진하지만 가마봉은 좌측으로 가야한다.
#17. 가마봉에서 바라보는 가리산..
좌측 매봉으로 향하는 능선 너머 희미하게 대룡산과 녹두봉이 눈에 잡힌다.
#18. 가마봉에서 바라보는 대바위산 정상 군부대와 그너머 점봉산..
좌측 상단부에 설악 대청과 중청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조망에 말이 필요없다.
#19. 가마봉에서 바라보는 방태산(좌로부터 깃대봉, 배달은석, 주억봉, 구룡덕봉)이..
구룡덕봉에서 우측으로 1351, 개인산, 침석봉이 길게 늘여진다..
#20. 중간 둥그스런 산줄기가 맹현봉..
그너머 산그리메가 좌측 오대산(두로, 상왕,비로,호령)과 소계방산, 계방산이 그야말로 입을 벌리게 만든다.
#21. 까마득한 산그리메가 한강기맥 산줄기..
좌측끝이 운두령, 보래봉, 회령봉, 흥정산, 태기산까지...
그 앞 영춘지맥상 홍천 최고봉 응봉산까지..
#22. 영춘지맥 줄기 너머 응봉산 자락에서 뻗어져 내리는 아미산과 고양산 줄기..
#23. 저 아득한 곳에 우뚝 솟아있는 치악산까지..
#24. 홍천 백우산과 우측 희미하게 오음산까지..
#25. 이렇게 오대산과 계방산 방향을 넓게 잡으면 이러한 모습이다..
#26. 약간 시야를 돌려 우측으로 가득봉 너머 영춘지맥 줄기 너머 한강기맥 줄기를 살펴보면..
#27.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능선..
걸어가야 할 길..
#28. 가마봉 정상 군 삼각점 해발 1191.5m
#29. 가마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명산과 그 옆 봉화산 즐기가 눈에 들어온다.
#30. 가마봉 정상에 있는 바위..
바위에 흰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에 가마봉이라고 정상표시를 하였는데
시간이 흘러서 퇴색이 되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31. 가마봉에서 일행들 모두 내려가고 홀로 점심을 먹으면서 한참이나 산에 醉한 나머지 오래토록 있다가
가마봉 삼거리로 돌아와 지맥길로 백암산으로 향한다.
숲속길을 걷다가 가마봉 정상부를 바라본다.
사람얼굴 다른사람은 원숭이바위라고도 한다.
저 곳에서 바라보는 조망!!!
그저 醉하는 것일 뿐..
#32. 지맥길은 조릿대 사이로 푹신한 융단길이 지속되곤 한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33. 가끔식 보여지는 나무사이로 보이는 조망!!!
소계방산에서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환상!!!
계방산이 저렇게 아름답고 거대하게 느껴지기는 처음!!!
이 곳에서 보니까 남한 육지에서 4위로 높은 산 임을 알 수 있다.
#34. 싸리재골 안부에 도착하니 속새밭에 와우!!!!
오래전 대간길 만월봉 근처에서 보곤 이렇게 싱그러운 녹색으로 뒤덮힌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지맥길 좌측으로 문안사로 내려가는 길..
우측은 괘석리 폐목장으로 향하는 안부이지만 오늘은 직진!!!
깊은 산 속길 걷는 재미..
조망은 없지만 강원의 깊은 산 맛에 醉하여 발걸음만 재촉할 뿐..
#35. 가마봉에서 백암산으로 향하는 지맥길은 이런 모양이다...
무릎까지오는 조릿대를 벗삼아..
참나무 숲을 벗삼아..
구불구불 굵고도 많은 숨 가뿜 한 번 있으면 평탄한 길..
#36. 와우!!!
이런 깊은 산 속에 고인돌(?)
#37. 문내치 내리막 전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맹현봉 너머 오대산 줄기..
가마봉에서 보는 각도가 틀리지만 감흥!!!!
가지고 온 메실차를 한잔 쭉 들이키니 그저 황홀!!
#38. 시야를 우측으로 조금 돌리면 가득봉 너머 소계방산에서 계방산으로 흐르는 산 줄기에 그저 멍하니!!!!
문암산, 석화봉(바위봉) 도 애기같이 계방산 앞에 수줍은 듯이 모양만 비추어 주고 있고..
#39. 백암산 둥구스런 모양을 보니 문내치에서 완만하게 오르막이 지속될듯 싶다.
#40. 시야를 오대산에서 좌측으로 돌리면 오늘 산행하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 방태산과 개인산 산 줄기가 멋지게 들어온다.
방태산 깃대봉에서 주억봉 거쳐 구룡덕봉까지
그리고 우측으로 개인산 침석봉으로 이어지는 줄기까지..
선명하게 몇해전 저 길을 황홀하게 걸었던 기억을 벗삼아 바라보니..
무어라 말을 못하는 감탄연발!!!
#41. 무심결에 지나칠수 있는 저 바위(왕관바위)에 오르면 동쪽으로 모든 산하를 굽어볼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42. 오늘 산행길에서 가장 낮은 곳..
문내치..
산행중 중요한 지점이기에 그러나 가마봉에서 진행할 때 무심결에 좌측으로 난 선명한 길을 따라가면 엉뚱한 곳으로
고갯마루에는 쉬어가라고 나무등걸 몇개있지만 우측으로 유심히 보면 지맥 표지기들이나무에 걸려있다.
약간 우측으로 해서 좌로 직진하면 백암산 올라가는 길이다..
쉬면서 주위를 살펴보면 충분히 인식하는 곳인데 오로지 지맥에서 몇시간내에 주파하였다고 자랑하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바하기 쉽상!!!!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너무 선명하기에..
#43. 문내치에서 백암산 갈림길까지는 초반에 습지를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을 땀 한번 흘리고 난후에는
유순한 조릿대가 반기는 길이다..
백암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는 아홉사리재로 향하는 지맥길이고
우측으로 가야 백암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백암산으로 ~~
#45. 백암산은 홍천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상에서 조망은 없다..
#46. 백암산 삼각점
어론 427 2005 재설 해발 1099.1m
#47. 백암산에서 가령폭포 방향으로 하산길은 갈림길이 많다.
그러나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우리가 하산하는 길은 이정표상 짧은 거리 인데
첫번째 개울을 지나고 갑자기 등로가 능선을 넘는데 왜 이리 힘든지..
그리고 고갯마루에서 또다른 백암산에서 하산하는 길과 마주치는데..
#48. 계곡으로 향하는 길너머 지는 햇살이 숲을 비추고 있지만
거의 조망은 볼 수 없는 계곡 하산길이다..
#49. 백암산 계곡의 백미!!!
가령폭포!!
물줄기는 없지만 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압박은 느낄수 있다.
#50. 연화사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지리산 영랑대(1746m)에서 상봉(천왕), 중봉, 하봉,을 바라보다!! (0) | 2017.07.06 |
---|---|
가을 지리산 중봉(1875m)에서 천왕을 바라볼 때 생각나는 것은!! (0) | 2017.07.06 |
화악북봉(1435m)에서 설악을 바라볼 때 그 맛!!!! (0) | 2017.07.05 |
그리운 속살 속 숨소리 마저 음미하며!! 설악산 화채릉 (0) | 2017.07.05 |
그대의 따뜻한 품으로 향하는 길 !! 설악산 서북릉 (0) | 2017.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