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날씨가 유혹을 한다.
이런날에는 무언가 기대를 품게 만드는데 배낭을 꾸려메고 달려간다.
짙은 나무 숲속을 걷는 것보단 꿈꾸어왔던 보고파왔던 산을 맘껏 그리며
몸 달아하였던 것을 느껴보고 시퍼 대한민국 최고의 조망처인 계방산으로 향한다.
계방산보다는 더 가고시펐던 곳 소계방산까지..
작년 늦봄에 갔지만 비 바람때문에 아쉬움이 많은터라..
날씨와 햇살, 오르면서 펼쳐지는 그리메들..
* 2011년 9월 7일 09:00 ~ 16:10
* 운두령 ~ 1492 ~ 계방산 ~ 1533 ~ 소계방산 왕복 ~ 1492 ~ 운두령
#1. 무엇보다 계방산에서 바라보는 설악!!!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움 중의 한 곳이다.
산을 찾아가서 느끼는 것도 좋지만 멀리서 산의 氣를 맘껏 느낄수 있는 것도 산을 찾는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설악이 저렇게 아름답게 보여지는데 다른 산들은 어떠할까?
#2. 저 계단도 맘대로 못 올라간다.
운두령 산림청 직원한테 신상명세를 확인시켜주고 허가증을 발급받아 계단을 오른다.
진짜로 단속하고 절제를 해야할 사람은 제한시켜야하지만 우리같이 홀로 산행하는 사람은 사실 이런것도 거추장스럽다.
#3. 숨가뿜에 한번 쉰다.
나무사이로 비추어지는 햇살은 맘에 들지만 소계방까지 왕복하려고 하면 부지런히 서둘러야 하기에
1492봉까지는 되도록이면 시간을 아낄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한다.
#4. 운두령에서 1492봉까지 최난코스..
나무목책따라 돌계단이 연속되고 그리 오래걸리는 곳은 아니지만 급경사이기에
찐하게 땀 한번 쏟게 만든다.
#5. 1492 전망대에 올랐을때 펼쳐지는 풍경은 오늘 계방산의 진면목을 즐길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계방과 오대산이 가장 먼저 나를 반기고 있다.
오늘 제대로 느껴보자.
#6. 소계방산 너머 보이는 대간길..
응복산, 약수산으로 이어지는 그 아름다운 길..
오래전 그 기억들이 벌써 머리속에 투영되고 있는데..
#7. 방태산을 한 프레임에...
깃대봉, 배달은석, 주억봉.. 구룡덕봉.. 방태연봉이...
살포시 그 앞으로 침석봉, 개인산 능선이 구룡덕봉으로 이어지는 방태산의 모든것이 펼쳐지고 있다.
#8. 처음에는 눈을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설마!!! 하는 맘에 눈을 크게뜨고 바라보았는데 정말 맞는 그림같다.
계방산에서 바라보면 북서쪽 응봉산이 둥그스런 모습으로 그 너머 아득한 산 너울이 보이는데 그곳에 운좋으면
화악산이 보인다는 말!!!
구름이 있는 아득함속으로 눈에 익은 산봉우리가 보이는데 화악이 틀림없다.
#9.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기맥 보래봉,, 회령봉,, 흥정산 줄기도...
그리고 운무산, 발교산, 수리봉, 공작산, 아미산, 오음산 등등..
800m ~ 1000m에 이르는 홍천의 산 모습들이 너울을 이르고 있다.
#10. 그중에서 제일 맹주는 태기산..
#11. 평창 대미산(좌)과 청태산(우)
#12. 평창 백덕산..
#13. 거문산(좌)과 금당산(우)
#14. 그리고 또하나 그림같은 연봉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으니..
정선 청옥산과 남병산을 이어주는 능선 너머 구름 저편에 소백연봉들이...
자세하게 보면 제2연화봉 송신탑이 보여지고 있고 연봉 좌측으로 연화, 비로, 국망을 어렴풋이나마 상상해 볼 수 있다.
#15. 남쪽으로 정선 가리왕산을 맹주로.. 우측 옆으로 중왕..
그 앞으로 백석. 잠두. 백적...
정선, 평창 명산들이 계방산 발 아래 굽어보이고 있다.
#16. 손 놀림이 바쁘다..
소백 좌측으로 능선이 보이는데 두위지맥...
두위봉(우측끝 둥그스런봉우리)을 기점으로 좌측으로 1439, 백운산 마천대까지 한 눈에 쫙!!!!!
#17. 박지산을 앞으로 뒤로 단임산. 그너머 상원산까지... 황병지맥의 굵은 줄기..
#18. 1492에서 바라보는 조망에 눈이 시원하다못해 발 걸음이 안떨어진다.
그래두 어떡하랴..
계방산 정상을 향해..
#19.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산 좋아하는 사람은 화가난다.
계방산 정상 삼각점이 뽑혀 나뒹굴고 있다.
그것두 봉평 11 1990 재설..
삼각점에서 가장 높은 급인 1등급 삼각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상석보다 삼각점을 더 아끼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현실..
#20. 계방산에서 바라보는 오대산...
을수골에서 올라가는 능선이 만나는 곳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이 눈 어림된다.
#21. 계방산 산정에서 남쪽으로 바라볼 때 보여지는 정선, 평창의 산하들..
멀리 보여지는 산 그리메가 두위지맥..
좌측 박지산에서 상원산으로 흘러가는 줄기가 황병지맥..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장중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간다.
#22. 계방산에서 바라보는 발왕산..
좌측너머로 보이는 산줄기가 아마 노추산 인듯..
#23. 계방산에서 바라보는 1492봉과 홍천 응봉산, 아득한 구름저편에 화악산..
#24. 말 문이 막히는 북쪽풍경..
방태산과 설악을 한 프레임에...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움..
#25. 노동계곡으로 분기되는 지점..
등산로 폐쇄 한 곳으로 목책을 넘어가면 오대산으로 향하는 한강기맥..
나두 슬그머니..
#26. 1551봉..
직진하면 오대산으로..
좌측으로 꺽어져야 소계방산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무심코 지나치면 오대산으로 쭈우욱!!!!!
#27. 1551봉에서 소계방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처음부터 끝모르게 곤두박질 친다..
등로는 있지만 사람 자취가 거의 없는 곳이므로 미역덩쿨이 가로막힌 그저 앞만보고 뜷고나가야 하는 심정..
그래도 펼쳐지는 풍경은 환상적..
빠알간 열매가 인상적이지만 응봉산 너머 화악은 구름에 잠겨버렸고..
문암산 삭화산 암봉이 지척에..
맹현봉..
그리고 저 너머 백암산에서 가마봉에 이르는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인제의 모든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28. 고사목과 소계방산을 ...
멀리보이는 능선은 구룡령으로 향하는 대간..
#29. 시간이 지체됨에따라 소계방산까지는 부리나케 왔다.
온 길을 또다시 가야하기에 갈 때 제대로 맛보자 하는 바람에 소계방산까지는 고속모드..
그런 바람에 정상에 도착할 때는 거의 녹초지경..
#30. 계방산에서는 워낙 산이 발 아래 굽어보였는데 소계방산에서 바라보는 서쪽풍경은 아기자기한
산 그리메를 더욱 확실히 볼 수 있는듯 싶다.
사실 내가 찾아보고 싶은 곳도 계방산보다는 소계방산이다.
#31. 소계방산에서 바라보는 아랫마을은 소한동..
그리고 그너머 방태산 연봉들이 펼쳐진다.
중앙 좌측 희미한 봉우리가 아마 대암산이 아닌가 싶다.
계방산에서 화창한 햇살은 소계방산에 이르서는 연무가 몰려오기 시작해 뿌연 시계가 확보된다.
#32. 소계방산에서 바라보는 산하들...
특히 겨울에 보여지는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33. 소계방산 정상 옛 삼각점..
#34. 오지만 다니는 어느산꾼의 비닐코팅한 산 정상표시..
#35. 소계방산에서도 설악을 바라보고..
뾰족한 봉우리는 삼봉약수 뒤 가칠봉인 듯..
#36. 소계방산에서 바라보는 계방산..
앞 펑퍼짐한 봉이 1390, 그뒤로 1551, 계방산, 1492, 등등 계방산 모든것이 한눈에 보여진다.
저 능선을 왔으니 다시 돌아가야 한다.
1551봉 저 끔찍한 곳을 다시 올라야 하니..
#37. 그래도 기분좋다!!!
원하고자 하던곳.
보고프자 하던곳
다 이루고 가는길 이제서는 룰루랄라 모드다..
#38. 소계방과 계방산 사이는 이러한 길 연속이다
조릿대 숲길도 지나고..
#39. 거의 원시림이 보존되어 있는 지역..
소계방산과 계방산 능선의 가장 낮은 안부..
#40. 요상한 나무도 바라보고..
#41. 이제 저 곳을 올라야 한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42. 죽으라고 입에서 단내 날 정도면 올라온다..
그러면 저 간판이 나온다.
#43. 계방산 정상 못미쳐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1551봉에서 소계방산까지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44. 앞에 보이는 긴 줄기가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이다..
그너머 황병산에서 곤신봉,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대간..
삼양목장 풍력발전기들..
#45. 대관령, 능경봉, 고루포기산 까지 한 눈에...
그리고 그너머 희미하게 칠성봉 능선까지..
#46. 돌아오는길 계방산 정상에서 지는 햇살을 받아가며 주변을 다시 볼 기회를 원했는데//
안타깝게도 연무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오늘 이 곳에서 느겼던 감흥..
오래 지속될 것 같다.
#47. 오대산으로 향하는 한강기맥 줄기...
아마 저 줄기도 이 곳이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시간이 되면 계방산에서 오대산까지 걸어보고푼 맘이 절로 생기는데..
#48. 계방산 정상..
#49. 운두령 넘는 자동차 소리가 들려온다..
청정모드에서 속세모드로..
#50.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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