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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영천, 포항 3개 시군에 걸쳐있는 경북 내륙에서 가장 오지라고 하는 두마리를 기점 산행에 臨한다.

     가고싶었던 곳이었기에 가는길 동안 맘속의 부풀음이 앞섰는데 차량이 죽장을 거쳐 두마리로 접어들면서 생각치 못한 장애에 부딪쳐 버린다.

     길의 굴곡과 요철이 심한관계로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기사의 말에 황당!!!

     분명 내가 듣기로는 두마리까지 정기 버스노선이 운행하고 他 산악회에서 방문을 한 곳이라 그러한 걱정은 안한터 였다.

     길은 험해도 차량은 분명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기사의 투덜거림과 급기야 들머리하고는 한참 떨어진 무학사에 도착

     차량을 멈추고는 갈 수 없다고 한다...

     여기서 들머리 두마리까지는 걸어서 약 40~50분 걸어야 하구 땡볕에 그것두 콘크리트 포장도로...  끔찍하다...

     산우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하차를 한 후 버스는 그저 뒤돌아 온 길을 먼지 휘날리며 돌아가버린다.. 

     사실 요번에 온 버스기사는 기존 기사가 아닌 대타로 온 분이기에 짜증이 나지만 더 이상 말은 안하고 두마리로 긴 걸음을 재촉해 본다.

 

 

   

      * 산행일 : 2010년 5월 9일 10:40 ~ 16:10

      * 산행길 : 무학사 ~ 두마리 ~ 곰내재 ~ 1074봉 ~ 면봉산 ~ 천문대도로 ~ 절골 정각교

 

 

#1. 면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보현산 원경..

거대한 산이 용트림하고 있다.

저 능선을 올라야 하는데 글쎄!!

오늘만큼은 계획돼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2. 무학사 대웅전 오름길에 있는 두 장승의 표정이 나를 노려본다.

오늘 산행의 험난함을 예고하듯이 저 표정이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는 오르면서 알게되었으니..

 

 

 

 

 

 #3. 철쭉의 꽃무리속에 살짝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무학사 대웅전 모습이 앙증맞다.

 

 

 

 

 

#4. 노송과 산사의 어우러짐...

예쁘게 한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의 묘미에 한참 바라보다가 먼 길을 걷는다.

 

 

 

 

 

#5. 오늘 가고자 하는 코스를 살펴보고 또 걷는다..

 

 

 

 

 

#6. 한참을 걸어왔나..

무학대에서 곰바위산을 오르는 길에 도착한다...

물론 이곳도 통과해야 하는 곳이니 두마리까지는 아직도 먼가보다..

 

 

 

 

 

#7. 드디어 두마리 마을입구에 있는 표지석에 도착했다.

'하늘아래 첫동네 별 만지는 마을'

정말 그럴까?

 

 

 

 

 

#8. 저 멀리 면봉산이 너그러운 자태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고..

 

 

 

 

 

 #9. 길목에 복사꽃이 수줍은듯이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데...

 

 

 

 

 

#10. 성황목인가 돌담에 보호되는 노거수가 잠시 쉬어가라고 짙은 나무내음을 내포하고 있네..

 

 

 

 

 

#11. 민들레 군락지를 보고 산우들은 저렇게 많이 피어있는 것은 처음본다며 카메라 들이대고 있구..

나두 덩달아 한컷!!!

 

 

 

 

 

#12. 옛 영화에서나 볼 법한 GMC의 오래된 트럭도 눈요기로 볼 수 있었고..

 

 

 

 

 

#13. 버스를 이용하면 폐교된 두마리 분교에 도착을 해야 하는 곳. 이 곳이다..

거의 한시간을 걸어왔다..

산행에서 한시간 소비는 얼마나 허망한가?

버스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인데 자기위주인 고집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짜증나는 산행길.. 내가 그러니 다른분들은 얼마나 할까?

 

 

 

 

 

#14. 두마리마을에서 베틀고개로 올라야되는데 산행시간때문에 곰내재로 직행한다..

벌써 계획한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혼자서 내 욕심대로 갈려는 생각도 안한다..

 

 

 

 

 

#15. 곰내재로 오르는 임도길은 간혹 콘크리트 포장이 되었는데 땡볕이다..

후미조가 오르고 있는데 그들도 말은 못하고 아마 울쌍들이겠지..

근데 한 산우의 차림이 이상하다. 정통 산악인의 차림이 아닌 운동화에 그저 나물캐러 온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풀싸!!! 그분의 발걸음의 늦어지더니만 못 가겠다고 주저앉는다..

어떻하라구..

 

 

 

 

 

#16. 곰내재!!

우측 베틀봉에서 내려와야 오늘 계획된 산행길이다..

그러나 시간적 소비때문에 이 곳에서 부지런히 걸으면 베틀봉은 못가도 보현산까지는 갈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오르는 산우들을 독려한다.

 

 

 

 

 

#17. 점점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능선의 초목들의 빛깔이 틀려진다.

아직까지는 녹색이 아닌 연녹색으로 물들어가는 신록의 세계..

능선의 풀들도 이제 새싹을 피워 자신의 영토를 개척 능선을 물들어가겠지..

 

 

 

 

 

#18. 1074봉에서 바라보는 면봉산 정상과 기상관측소..

 

 

 

 

 

#19. 1074봉은 면봉상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위의 조망이 멋지다..

걸어온 능선을 바라본다.

잘룩한 부분이 곰내재.. 뒤이어 베틀봉과 우측의 곰바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20. 1074봉에서 한 숨을 돌린다.

어차피 오늘 산행도 계획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21. 마을도 희미하게 보인다..

마을로 들어오는 진입로.. 저 곳을 한시간여동안 걸은것이 아닌가?

 만약 그 시간적 소비가 없었더라면 베틀봉에 올라 면봉산과 보현산의 장엄한 풍경을 보았을텐데...

또다시 짜증이 몰려온다..

 

 

 

 

 

#22.남쪽으로  면봉산과 보현산을 이웃하고 있는 기룡산의 멋드러진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23. 준.희님의 보현지맥 종주표지기..

 

 

 

 

 

 #24. 대태고개에서 갈미봉 작은보현산으로 이어지는 포근한 능선이 발 아래 펼쳐진다.

 

 

 

 

 

#25. 면봉산 기상관측소

 

 

 

 

 

#26. 면봉산 정상 인증..

 

 

 

 

 

#27. 면봉산에서 보현산을 포기하기로 결정을 한다.

같이 온 산우가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말에 같이 있던 일행들의 동의를 얻어 날머리로 하산하는 걸루..

 

 

 

 

 

#28. 보현산 포항 정상석 앞 조망처에서 산우들이 사진찍고 있다..

보면 볼수록 경북 내륙의 최고봉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산하가 모두 발아래로 보여지고 있다..

 

 

 

 

 

#29. 경북 포항의 최고봉이라 하지만 맘 한구석으로는 보현산이 어른거리고 있다.

 

 

 

 

 

#30. 산은 좋지만 벌써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은 동화되지 못하고 있다.

 

 

 

 

 

#31. 저 곳을 향해 가야되는데 보현산은 고사하고 안부에서 하산을 해야되니..

 

 

 

 

 

#32. 조망처에서 밤티재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도중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되는데 산우들은 좌측 내리막길로 급하게 진행한다.

뒤늦게 그들을 찾았으나 벌써 내려가 버렸고.. 나 또한 그들을 향해 가버린다...

또다시 무언가 결정을 해야하는 아쉬움, 짜증...

 

 

 

 

 

#33. 밤티재 가는 지맥능선과 점점 멀어지고 그만 임도까지 내려와 버린다..

산우들은 그런 내막을 모른다..

인도하는 사람의 잘못이지만 이곳에서 다시 밤티재로 오르는 것은 지치고 시간적 여유가 안따라준다..

하산하는 길도 만만치 않기에 임도따라 터벅터벅 걷는다..

 

 

 

 

 

#34. 임도 주변의 신록의풍경도 눈에 안들어온다..

예쁜 곡선이지만 그것두 맘의 평온과 계획된 바에서 이루어 질때이지만 지금 상태로는 그저 땅만보고

천문대 가는 포장도로까지 가는 길밖에 없다..

 

 

 

 

 

#35. 저 아래 보이는 정각리까지 걸어 내려가야 한다..

또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끔직한 일이지만 방법이 없다.

 오늘따라 산세의 풍경이 눈에 안들어오고 저기까지 언제 내려가나 하는 맘속의 짜증만 계속 늘어난다.

 

 

 

 

 

 #36. 천문대도 까마득히 바라보이고 꽤 내려왔다는 느낌이 든다.

 

 

 

 

 

#37. 내 맘을 아는지??

 

 

 

 

 

#38. 잔인한 하루 개울에다 발 담고는 오늘 되새김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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