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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에 비가 꽤 온다는 예보는 깊은 산을 가야하는 나에게는 은근한 압박으로 들려온다.

     물론 얼마만큼 오는가에 따라 예정된 등로를 이용하느냐 아니면 일반적인 등로를 올라야 하는가 결정을 해야겠지만

     머리속은 뒤숭숭하다..

     함백을 지나 수리재를 오르는 버스의 힘겨움보다는 차창을 두들겨대는 빗줄기의 굵기에 촉각을 더한다.

     생각보다 굵지않은 빗줄기에 계획했던 등로를 따라 산행을 하기로 결정을 하구 산우들에게 들머리로 인도를 한다.

     사실 거의 일반인들이 이용하지 않는 곳이기에 희미한 길을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생각보다 등로의 상태는 꽤 좋았다..

     짙푸른 녹음속에 산우들의 발걸음소리가 조용한 정선 남쪽 오지지역 산중을 걷고 있다.

 

 

     

       * 산행일 : 2010년 5월 23일 09:25 ~ 15:00

       * 산행길 : 수리재(포장도로) ~ 신동정상(1465) ~ 사북정상(1465.8) ~ 도사곡삼거리 ~ 1439.5봉 ~ 화절령(꽃꺽기재) ~ 폭포수주차장

 

 

 

#1. 정상 표시 치고 허접하다.

그래두 좋다.

두위봉 정상은 오래된 삼각점 하나와 나무판자로 된 표시가 전부다..

비오는 날 아무것도 안보이고 비에 젖었지만 산은 다음 일을 에고한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2. 수리재에서 아라리고개까지의 등로상태를 전혀 몰랐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길은 생각보다

운치있게 오솔길로 잘 나 있는 상태다..

혹 하는 마음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카메라도 못 꺼낸 상태로 산우들의 뒤를 바짝 따라가다 시피하고 아라리고개의

이정표를 보자마자 안도의 숨이 절로 나는 순간이다.

 

 

 

 

 

 #3. 아라리고개에서 걸어온 방향을 바라본다.

雨中이기에 안개로 덮힌 윤곽만 보일뿐 산 자체로의 매력은 減 해진다.

 

 

 

 

 

#4.  철쭉으로 뒤덮혀야 할 곳이지만 워낙 高地인지라 철쭉은 커녕 꽃몽우리도 피어있지 않은

비 바람이 불어대는 우중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곳을 보면서 멋진곳인데 하는 푸념만 늘어놓고 발 걸음을 재촉한다.

 

 

 

 

 

#5. 두위봉 신동정상..

산 전체가 육산인기에 정상도 두 곳이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주위 조망이 최고이기에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하지만 오늘은 뿌연 공간뿐이다..

정상에 보이는 바위 뒤로는 보이지 않는 절벽이다.

 

 

 

 

 

 #6. 보기에는 보통 절벽사면처럼 보이지만 사실 까마득한 곳이다.

비 바람을 뚫고 급한게 제 모습을 나타낸 철쭉의 모습이 애처롭다.

무엇이 급하게 만들었을까?

 

 

 

 

 

#7. 두위봉 실질적인 정상인 사북 정상 삼각점..

25 복구  77.7 건설부

 

 

 

 

 

#8.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재촉하자 도사곡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대한민국 最古 주목이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곳은 도사곡 계곡 길로 내려가야 만난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도 또다른 오지속으로 가야한다.. 보고파 하는 화절령으로..

 

 

 

 

 

#9. 산 줄기를 이리저리 돌다보니 너덜지대가 앞에 턱 버티고 있다..

너덜이 앙증맞게 넓지도 않고 이곳에서 보는 주위의 조망이 멋드러질텐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새로 세운듯한 이정표의 갈색만 빗줄기에 더욱 짙게 보인다.

 

 

 

 

 

#10. 빗줄기는 가늘어도 지나가는 바람때문에 사방으로 휘몰아쳐 온다.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또 다른 숲길이 기다리고 있다..

 

 

 

 

 

#11. 완만한 오름길이 지치게 만든다..

그저 시선은 밑에둔채 숨 가쁘게 올랐을때 보이는 頂點 1439.5봉

소백 비로봉과 같은 높이인 이름없는 무명봉은 그저 삼각점 하나 있는 비 바람속에 잠겨져 있다.

 

 

 

 

 

 #12. 1439.5봉 밑 초원위에 있는 이정표..

 

 

 

 

 

 #13. 화절령으로 향하면서 가끔씩 나타나는 이정표는 먼 길을 가는 꾼에게는 소중한 길잡이가 된다.

 

 

 

 

 

#14. 한길넘는 조릿대 지역 내리막길을 재촉하니 두위봉 임도에 도달하게 된다.

흙길과 콘크리트길의 만남. 옆 돌로 쌓은 제방사이로 길은 임도와 만난다.

 

 

 

 

 

#15. 그러나 사실 등로는 이곳으로 나와야되는데 아마 조릿대 군락에서 몇군데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길이 헷갈렸나보다.

그래도별 차이가 없으니 ...

이제부터는 임도길을따라 화절령으로 향하면 된다. 안도감과 종주를 했다는 희열이 빗속에 산우들의 미소속에 녹아든다.

 

 

 

 

 

#16. 화절령(꽃꺽기재)에 도착했다. 빗줄기가 굵어진다.

화절령은 사거리 형태로 되어있고 두위봉 방향에서 보면 직진은 백운산으로 우측은 직동으로 좌측은 화절령삼거리를 이용

강원랜드 폭포주차장으로 향하게 되어있다.

우리는 당연히 좌측으로 GO!!!

 

 

 

 

 

 #17. 백운산 방향..

주위의 산림이 빗속 안개속에 잠겨있다.

 

 

 

 

 

#18. 두위봉 방향 길..

 

 

 

 

 

#19. 화절령 삼거리 부근 폐광터 옛 건물들..

 

 

 

 

 

#20. 희망과 좌절의 현장.. 강원랜드..

 

 

 

 

 

#21. 강원랜드 인공폭포 카메라 놀이도 하면서..

 

 

 

 

 

#22. 비는 쉬지 않고 게속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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