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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 거의 내려 갈 즈음 천년고찰 직지사가 있다..

직지사와 직지사역과 관계는 전혀 없지만 오래된 역사만큼은 맘에 들었다.

중앙선에서 자주 보았던 박해수님의 시비도 인상적이었고..

 

 

 

#1. 천년전 황악산을 바라보며 아도화상이 손짓을 하여 절을 건축하였던 직지사..

     그러나 열차가 통과하는 직지사역하고는 지리학적으로는 관계가 전혀없고 동네 지명을 따서 역명을 지었다고는 하나 

사찰하고는 거리가 꽤 먼 조용한 야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간이역에 불과했다.

     1925년 세송신호소로 문을 열어 1927년 직지사역으로 개명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고 역사의  모습도 원형을 간직한 채 있었다.

 

 

 

 

 

#2. 마침 역무원들께서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너무나 조용한 곳이라 찾은이도 없어 역무원한테 인사를 하고는 역이 너무 멋지다며 구내 촬영을 허락을 받아 

승강장에 발을 디딛는 순간 나는 조용함에 놀랐다.

     황악산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지만 승강장에서 바라보는

파란색 지붕과 오랜역에서 볼 수 있는 박공의 모습이 오래전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3. 오래된 역에 오면 나를 반기는 것이 철제 행선지판이다..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직지사의 것은 초창기 그대로의 모습과 글자색 또한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만 신호장 역할을 하는 추풍령 방향의 신암역이 누락된 것이 옥의 티라 할까?

 

 

 

 

 

#4. 추풍령 방향..

 

 

 

 

 

#5. 김천방향..

 

 

 

 

 

#6. 직지사역에 박해수님의 시가 검은바탕의 대리석에 적혀 있어 역을 더욱 멋드러지게 만들어준다.

     작년에 중앙선역을 답사할 때 꽤 보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보다니...

     역 구경을 잘하였냐고 반랍게 웃어주는 역무원들의 손짓을 뒤로한체 시비앞에 잠시 서 있으면서 시를 읽어본다.

     그 심오한 뜻을 우매한 내가 아랴

     그러나 나그네새 푸른 넋으로 남다...

     하는 말이 자꾸 눈에 간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지사역 주변의 모습을 무언가 예고하는듯한 추상적이 어림이 아닐까??

 

 

2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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