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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송리원)터널 어두운 공간을 통과하면 하얀 빛을 받으며 선로는 우측으로 완만하게 곡선을 이룬다..

그곳에 멋드러진 화물홈 목재 건물이 있는 옹천역이 기다리고 있다.

 

 

#1. 영주와 안동사이에 있는 옹천역은 다른 역사와는 달리 대리석으로 멋을 낸 역이다.

     1998년 신축된 역사는 일반적인 멋대가리 없는 역사들 보다는 디자이너를 초빙했는지는 모르지만 지방의 역사로서는 혁신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비록 시골역이지만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하고 주변의 역세권도 어느정도 갖추어진 시골 중심역이다.

 

 

 

 

 

#2. 역사안으로 들어가서 역무원을 만날려고 창구안을 바라보니 여자 역무원이 나를 보자 어디로 가실거냐고 상냥하게 묻는다.

     나는 행선지보다는 역을 답사하러 온 목적을 설명하고 역 구내안에 들어가도 괜찮냐고 허락을 요청하자

여자 역무원께서 친절하게 열차 올 시간을 확인 후 흔쾌히 허락을 해 준다.

     시골 궁전같이 하얀 빛깔에 파아란 색의 줄이 눈에 뜨이는 것이 시골역으로서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데 가만히 뜯어보면 어울리지 않는곳에 

     멋스러움이 존재한 다는 것도 이상적인 것일 수도 있는 것 같다.

 

 

 

 

 

#3. 옛것에 푹 빠져서인지 신식 행선지판은 솔직히 눈에 안들어 온다.

     그래도 어찌하랴 인증은 해야되니까.

 

 

 

 

 

#4. 그러나 이 것을 보면 지금까지 역사를 보며 생각한 것들이 깡그리 사라진다.

     옹천역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것.. 화물홈위에 있는 목조건물..

     이미 화물을 취급안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목조건물로서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기만 하다.

     많은 역을 다녔지만 가장 완벽하게 다가오는 옛스러움의 결정체 인것이다.

     지붕, 문짝,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모두가 제짝을 갖추고 있고 볼 수록 어쩜 이런식으로 아직까지 버틸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든다.

     새것을 추구하고 옛것은 필요에 따라 흔적조차 없애버리는게 요사이 세태인데 사용도 안하고 그 자리에 있을 뿐인데 혹시 잊어버리고 있는 건물인가?

     그래서 아직도 존재하는가?  등등..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완벽하게 예전부터 있는 건물들은 등록문화재로 지정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옹천역을 온 것도 이것을 보러온게 진정한 목적인 것을..

 

 

 

 

 

#5. 평은역 방향..

     오후 늦은시간이라 갑자기 주변의 풍경이 어둡다.

     선로는 조그마한 건널목을 지나 좌측으로 크게 곡선을 이루며 송리원터널로 향한다.

 

 

 

 

 

#6. 승강장의 목조의자와 플라스틱 의자가 비교가 된다.

     만약 나 보고 열차올 때까지 기다릴 때 어느의자에 앉을 거냐고 물으면 당연히 목조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묻을 거 같겠지..

 

 

 

 

 

#7. 마사역 방향..

     선로를 경계지듯 예쁜 관목들이 둥그스런 모습으로 위치해 있고 그 중간에 아담한 가로등이 이채롭다.

 

 

 

 

 

#8. 역의 모습은 물론 역 구내에서 볼 때와 바깥에서 역 안을 볼 때가 틀리게 다가온다.

     나는 역을 둘러 볼 때 바깥에서 역이 시작되는 부분을 자주 기록에 담는다.

     선로의 분기도 좋지만 시골의 간이역들은 고향 같기때문에 어느 한 지점보다는 주변 풍경들이 너무나 카메라에 담기에는 아름답게 다가온다.

     옹천역 또한 그러함이 좋아서 건널목에서 옹천역 구내를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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