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승강장. 행선지 판도 없다.
폐역 그자체.. 기록에는 역사가 잇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
그자리에는 등나무공원이 자리잡고 있지만..
#1.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갈 때 다시 찾아본 역사는 모두 누런색으로 바뀌었다.
담쟁이넝쿨도 녹색에서 누런색으로 바닥에는 낙옆들이 나뒹구는 모습이 쓸쓸하게 다가온다. 옛 역사터는 이렇게 오늘도 말없이 자리잡고 있다.
#2. 기록으로는 역사가 1965년에 신축이 되었다는데 지금은 등나무 덩쿨이 우거진 조그마한 공원으로 변해 버렸다.
역 터에서 보는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을 볼 때 모두가 변해버린 곳이지만 그저 승강장이 있어 이곳이 예전의 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3. 승강장에서 본 용궁역 방향이다.
선로는 건널목을 지나 우측으로 곡선을 이루며 용궁으로 향한다..
#4. 점촌역 방향이다.
아무것도 없이 선로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무너져 내리는 승강장의 모습이 폐역의 모습을 나타내 준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이 곳이 예전에 열차가 정차하였던 장소라는 곳을 모른다. 오래된 어르신들만 알뿐...
그렇게 소리없이 우리 기억속에 자취를 감추는 것들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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