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천이 큰 곡선을 형성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마을이 상정이다...
전경이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전형적인 강원도 시골마을..
도로 교통이 발달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오래전 기억들은 철도만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이 동네는
아마 그때가 좋은 시절이 아니었나 하는 기억들이 난다.
#1. 상정역은 동해에서 도계가는 38번국도 옆에 위치한 상정리 마을의 끝부분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
#2. 상정역을 봤을때 왜 서글픔이 들까?
사람이 떠났다고 해서 모든것들이 그 자리에 있는데 온통 풀밭으로 변해가는 역 경내의 모습들이 자연속으로 동화된다기 보다는 너무 초라하게
폐허로 변해간다는 생각에 찾아갔을 때의 쓸쓸하게 모든면들이 와 닿는것을 느낀다.
1939년 역 시작이내로 오래된 역이지만 발전이 없는 조용한 시골동네이고 역무원 하나 없는 모든열차들이 통과하는 역이지만 기억으로는
상정역도 예전에는 열차가 정차하는 중요한 역이었다.
#3. 이런 간이역에 찾아왔을때 나를 반기는 물건이 있으니 바로 이 지주형 행선지판..
#4. 미로역 방향으로 본다.
꽉 막힌 산 밑으로 오십천 줄기를 따라 좌측으로 급커브로 곡선을 돈다.
승강장에 돋아나 있는 풀들이 지금 역의 상태를 나타내 주듯이 모든것들이 자연속에 동화되는 것 같다.
#6. 신기역 방향..
약간은 좌측으로 구비를 도는 형태인데 승강장이 풀밭에 묻혀가는 현상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팔꽃무리가 선로사이로 나 있는 모습이 예쁘다. 그러나 어찌보면 그만큼 역 구내에 사람의 흔적이 멀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풀밭이 어지럽게
퍼져있고 그 옆으로 곡선을 이루는 선로는 열차의 운행은 많은데 그 사이에도 풀이 돋아나 있는 것이 산골 간이역 치곤 왠지 쓸쓸한 생각이 든다.
#7. 상정역 주본선이다.
많은 여객, 화물열차가 통과하는 곳이지만 나무침목에다 그사이에 돋아나 있는 풀들...
그 틈바귀를 뚫고 피어있는 분홍색 나팔꽃들...이것이 현재 상정역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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