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주천을 거쳐 법흥사로 가는 길은 무언가 잔뜩 기대를 하게끔 한다.
백덕산 사자산을 감싸 안은체 그 밑에 자리잡은 법흥사 입구 우측에 있는 부도탑비가 징효대사 탑비이다.
선문구산중 사자산문으로 이름이 나 있는 절인데 지금은 옛날의 영화는 다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로 절의 자취만
지속되고 그때의 영광은 징효대사 부도와 탑비로만 알려지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왔던 징효대사 탑비는 이수 비신 귀부 모두 완벽하나 귀부의 모양은 해학적이고 비신 이수 또한
다른 부도탑비보다 웅장함이나 세밀함은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다른 멋진 부도탑을 보아서인지 나의 우매한 눈에는 힘들게 찾아온 길에 비해서 멋지다는 말은 안나오는 것 같다.
부도탑비는 전체 4.06m 이고 고려 혜종 1년(944년)에 설립하였고 비문은 최언위가 글은 최윤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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