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분홍빛이 온 산을 물 들때 제암산은 홍역을 앓는다..
이 시기만 피하면 제암산은 나 만의 세상을 즐길 수 있다.
남도에서 월출산 다음으로 高峰이므로 산 능선에서 맛보는 남도의 山을 바라보는 조망은 나에게는 엄청난 유혹이었다.
그래서 먼 걸음 하였는데 山은 나에게 무언의 암시를 던져주었다.
* 산행일 : 2022년 3월28일 09:30 ~ 15:00
* 산행길 : 철쭉동산주차장 ~ 곰재 ~ 돌탑봉 ~ 제암산 ~ 돌탑봉 ~ 촛대바위 ~ 철쭉동산주차장
#1.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암산 정상에 있는 우뚝 선 거대한 바위.. 임금바위라 부른다.
능선의 좌우로 펼쳐지는 분홍빛 철쭉동산은 제암산의 하이라이트다..
산을 찾는 엄청난 인파에 몸살을 앓지만 3월말에 찾은 산은 봄을 준비하 듯 누런 색감으로 찾는 이 없는 한적함 그자체다.
남도 땅 산을 거의 감상 할 수 있는 主 포인트들이 걷는내내 펼쳐지고 왕복하는 원점산행이지만 오늘 같은 날은 그 품에 안겨 허우적거리면 된다.
#2. 철쭉동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곰재방향으로 오를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공원묘지 방향으로 걷는다.
멀리 하산길에 들릴 촛대바위가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이다.
#3. 공원묘지를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이정표가 있다.
촛대바위 곰재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데 공원묘지를 통과하여 상부 계곡에서 촛대바위를 오르는 길이 원래 길인 것 같은데 공원묘지 측이
우회 길을 만들었는지 등로는 우측 능선으로 완만하게 지루한 오르막 길로 이어진다.
#4. 지루하게 오름길을 하다보면 촛대바위와 곰재로 향하는 길이 분기되는데 곰재 가는길은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폐 임도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이 길이 워낙 사람들이 안다닌지 오래된 길이라 곳곳이 무너지고 잡풀이 엉겨붙어 있어 여간 성가신게 아닌다.
곰재방향을 이 길로 이용하는 것은 절대 비강추다..
곰재 향하는 등로는 주차장에서 공원묘지로 오면 안되고 바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이정표가 있는데 이 길이 원래 등산로다.
#5. 좌측 바위 사면에서 너덜이 있어 주변 산 지형을 살필 수 있었는데 길은 곰재 방향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아 길을 잃은 것 같지는 않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곰재봉..
#6. 곰재사거리에 도착..
사진에서 左측이 휴양림방향, 右측이 철쭉동산 방향, 직진은 하면 곰재봉을 경유 사자봉, 일림산으로 갈 수 있다.
난 뒤돌아 돌탑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7. 가파르게 올라 숨 돌릴 즘 되면 묘하게 생긴 소나무 한 그루와 이정표가 있는 공터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8. 부부바위가 예쁜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마치 부부가 중앙에 아이를 두고 정답게 마주보고 있는 형상 같다.
#9. 돌탑봉에 오르니 이제서야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거세고 근대 셍각보다 조망이 안좋다.
제암산, 사자봉, 일림산, 등 가까운 봉우리들은 그나마 감상할 수 있는데 먼 거리에 있는 산 들은 뿌연 장막에 갇히고 있다.
돌탑봉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보자는 맘에 자세하게 보기는 그렇고 땀도 식힐 겸 주변을 살펴본다.
#10. 돌탑봉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산은 이곳 터줏대감 월출산이었다.
중앙 들녁 뒤로 험상궂은 능선으로 보이는 수인산, 뒤로 수암산, 월각산, 주지봉이 월출산으로 향하고
좌측 멀리 둥글게 보이는 산이 흑석산이다.
#11. 돌탑봉 능선 부근에서 올려다 보는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는 자신이 으뜸이라는 듯이 거대함을 자랑하고 있다.
#12. 뒤돌아 보면 사자봉에서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중앙 멀리 아스라이 거금도 적대봉이 수평선에 걸쳐있다.
#13. 휴양림 입구 담안저수지와 628봉, 일림산이 5월초 철쭉으로 유혹을 하는 곳이 저곳.. 가보고 싶은 곳인데 오늘은 계획이 없다.
그너머로 희미하게 마복산, 천등산, 유주산이 일렁인다.
#14.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곰재에서 곰재봉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을 보라..
곰재산 부근이 철쭉으로 유명하다는 곳인데..
#15.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돌탑봉 뒤로 사자산에서 분기된 사자두봉, 우측으로 억불산이 뒤로 이어지고
좌측 멀리 천관산이 유려한 모습으로 중앙 천태산, 우측 모서리 부분 부용산으로 마루금으로보인다.
#16.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전망대를 뒤로 한채 ..
#17.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778.5봉에서 바라보는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
#18. 제암산 삼각점.. 장흥 22 1990 재설..
#19. 임금바위 밑 등로 옆에 서 있는 제암산 정상석..
임금바위 정상(좌측바위)에도 정상석이 있는데 오르는 길이 위험하므로 금지하고 있다.
#20. 임금바위 건너편 바위에서 바라보는 임금바위..
나 또한 무리하고 싶지않고 옆에 바위에서도 조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1. 임금바위 옆 바위에서 바라보면 병풍바위 뒤로 바다가 보이고 그너머 희미하게 고흥 팔영산을 볼 수 있다.
#22. 일림산도 제암산에서 바라보면 산세가 유려하게 펼쳐진다.
#23. 천관산과 부용산 방향..
사자산에서 분기된 사자두봉 줄기가 생각보다 거대하다.
#24. 돌탑봉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장흥 들녁이 보이고 좌측 멀리 희미하게 해남의 명산 두륜산이 큰 덩치를 이루고 있다.
#25. 임금바위 서쪽사면이 날카롭다.
#26. 담안저수지와 제암산 자연휴양림..
#27. 희미하게 보이는 거금도 적대봉
#28. 곰재산에서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29. 월출산..
#30. 보성시가지..
#31. 헬기장 778.5과 월출산을 같이..
#32. 제암산 능선과 멀리 둥글게 보이는 흑석산과 같이..
#33.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보면 더 희미하게 보인다..
순천 조계산..
#34. 임금바위에 있는 제암산 정상석..
#35. 우뚝 선 바위 너머 좌측 둥근 봉우리가 국사봉, 풍력발전기 너머 붕긋하게 솟은 봉우리는 궁성산이다.
#36. 화학산..
#37. 돌탑봉 너머 우측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두륜산..
#38. 아주 희미하게 이 지방의 王 광주 무등산!!
#39. 헬기장 부근 능선에서 바라보는 제암산 정상..
#40.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정남진대교..
#41.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중앙에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모후산..
#42. 표지와 같은 위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암산 정상부.. 좌측 펑퍼짐한 곳이 헬기장이 있는 곳..
#43. 돌탑봉에 도착..
장흥시가지를 내려다 본다.
#44. 일림산에서 사자봉 곰재산까지 이어지는 철쭉으로 유명한 호남정맥 능선을 넓은화각으로 담아본다.
#45. 제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46. 돌탑봉에서 촛대바위 방향으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어느지점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곧 촛대봉 분기되는 지점에 도달한다.
이 곳에서 촛대봉까지 좀 진행하여야 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숨겨진 명소라..
#47. 등 뒤로는 이러한 거대한 암벽이 압박을 하고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이므로 저절로 환호성이 인다.
#48. 오늘 산행하면서 바라보았던 화학산, 그리고 남도의 산하들..
#49.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리 둥글게 솟아있는 국사봉과 중앙 풍력발전기를 따라 우측 능선으로 향하면 頂點에 용두산이 있다.
#50. 촛대바위와 장흥시가지..
#51. 이곳이 촛대바위 분기되는 곳인데 이정표만 보고 공설공원묘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촛대바위 멋진 조망을 볼 수 없다.
촛대바위는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이 촛대바위 방향으로 희미하게 나 있는 길로 좀 진행하면 된다.
#52. 촛대바위에서 하산 길은 가파르게 떨어지는데 길이 흙, 자갈이 섞여있어 워낙 미끄러워 나뭇가지를 잡고 내려 올 정도다.
고도를 어느정도 낮추면 길은 우측 조릿대 숲으로 이어지고 긴 능선을 이용 하산하게 된다.
#53. 등로 날머리는 공원묘지 가장 높은 곳으로 나온다,
그곳에 산행 정리를 할 수 있는 정자가 있고 이 곳에서 바라보는 장흥시가지 조망이 괜찮다.
#54. 공원묘지 길 가에 있는 동백의 붉은빛이 눈길을 끈다.
#55. 그 중 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56. 주차장으로 향한다...
처음에 곰재로 향하는 길은 사진에서 보면 우측이 주차장인데 그 길에서 진행방향으로 보면 분홍색 현수막이 있는 우측 길로 향하면 곧 좌측으로
곰재 오르는 이정표가있다.
난 처음에 이런 정보를 깜빡하고 아무 생각없이 공원묘지 방향으로 올랐기에 시간을 꽤 허비했다.
山은 좋았는데 어딘가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다.
5월초 철쭉이 유혹 할 때 사자봉과 일림산이 기대되는데 글쎄!!!
그때 가봐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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