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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하면 名山으로 손 꼽히는 담양 추월산을 찾았을 때 산은 미세먼지 속에 갇혀버렸다.

화려한 단풍은 기대를 안하였지만 그래도 추월산에서 바라보는 조망만큼은 은근히 기대를 하였건만..

山은 가을에서 겨울로 너머가는 시간을 보여주고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기운을 감싸게 해주는데

마치 내 맘을 헤아려 주는 것만 같았다.

 

 

* 산행일 : 2021년 11월15일  09:00 ~ 14:35

* 산행길 : 밀재 ~ 추월산정상 ~ 보리암 ~ 추월산정상 ~ 밀재

 

 

#1. 보리암봉 밑에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담양호와 담양, 순창의 山 들은 뿌연 미세먼지에 갇혀있다.

단풍 철이 거의 끝나갈 무렵 찾은 추월산은 가을에 찾는 산 으로 유명세를 떨지만 사실 추월산의 진면목은 조망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호남의 山을 거의 음미할 수 있는 조망처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오늘 날 좋다고 잔뜩 일기예보만 믿고 온 나로서는 아쉬움만 머금고 이만큼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여야만 했다. 

 

 

 

 

#2. 들머리 밀재는 호남정맥이 지나는 산마루이고 전북 순창 북흥면과 전남 담양 용면을 경계로 하는 도 경계다.

 

 

 

 

#3. 오늘 산행은 밀재에서 추월산 거쳐 보리암까지 왕복하는 산행이다.

보리암 암자까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하고..

아침 햇살에 누런 낙옆이 반사되어 등로가 붉게 물들고 있다.

 

 

 

 

#4. 능선을 걷다보면 우측에 전망대 같은 것이 보여 가보면 바위 조망처다.

호남정맥 520.1봉이 밀재 건너편에 있다.

 

 

 

 

#5. 황홀한 조망이다.

아침이라서 인지 공기가 깨끗한게 기대감을 갖게 한다.

투구봉에서 용구봉이 이르는 능선 너머 담양 최고봉 병풍산이 보인다..

 

 

 

 

#6. 오르는 산 한쪽 사면이 조림을 다시하였는지 약간 보기가 안 좋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7. 조망이 좋은 것은 착각이었다.

가까운 산은 보이지만 좀 거리가 있는 곳은 뿌연 미세먼지 세계다..

밀재 너머 순창방향 처음 만나는 대방리 마을이 예쁘다. 

 

 

 

 

#8. 등로는 정맥길이라 양호하다.

어느지점까지는 산사면을 따라 오르다 710봉 오르게되는데 완만한 경사도와 등로에 쌓여있는 낙옆이 수북하다.

거의 등산로까지 파묻히는 ...

추월산 산행은 거의 주차장에서 보리암방향으로 오르지 반대편 밀재에서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일부 정맥 종주하는 분들만 제외하면 말이다. 

 

 

 

 

#9. 펑퍼짐한 710봉을 지나면 추월산 정상 암릉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10. 추월산 정상까지는 거의 힘들이지 않게 도착한다.

정상이 큰 바위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올라올 때 약간(?) 조심하면 될 정도..

 

 

 

 

#11. 아래 밀재 부근 바위조망처에서 바라볼 때 선명하게 보였던 병풍산도 추월산 정상에서 보면 이런 희미한 모습이다.

역광이 있어 더욱 희미하고 거기다 미세먼지까지.. 오늘 먼 산 조망은 포기를 한다. 

 

 

 

 

#12. 멀리 정읍 입암산, 백암산 방향은 산 윤곽만 보인다.

 

 

 

 

#13. 멀리보이는 수리봉은 그나마 추월산괴 이웃해 있어 선명하게 보이는 편이다.

 

 

 

 

#14. 추월산 정상에서 조망은 돌아올 때 다시 보면 되겠다는 맘에 보리암방향으로 내려간다.

주 능선에 도착 보리암방향으로..

 

 

 

 

#15. 사실 추월산 조망은 정상에서의 조망보다는 동쪽으로 볼 경우 주능선 갈림봉 건너편에 있는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보는게 훨씬 좋다.

무명봉, 수리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추월산 주능선 호남정맥의 멋드러짐이다.

 

 

 

 

#16. 동쪽으로 보는 산 맛이 추월산 조망의 진 면목이라..

뿌옇지만 크게 눈 뜨고 바라보면 회문산까지는 보인다. 

 

 

 

 

 #17.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보리암봉에서 뻗어내린 사면의 산 줄기들이 멋진 음영을 이루고..

멀리 담양호 너머 강천산, 산성산이 겹쳐 보이는 정도까지 보인다.

 

 

 

 

#18. 보리암봉까지 향하는 능선 길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고속도로 수준.. 

조릿대 숲도 운치보다는 넓게 담양군에서 등로 관리를 해서이지 넓게 잘라 사람들 다니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19. 나무뿌리 까지 노출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등로에 있는 나무 들..

 

 

 

 

#20. 보리암까지 가는 능선 안부는 잔 가을 낙옆에 깔려있는 멋진 운치있는 길이다.

 

 

 

 

#21. 물통골 삼거리를 지닌다.

 

 

 

 

#22. 보리암봉 前에 있는 암봉에 올라서니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산 아래 월계리와 담양호 인공폭포도 보인다.

 

 

 

 

#23. 지나온 주 능선..

좌측 뭉특한 봉우리가 710봉, 중앙 능선에 있는 뾰족하 봉우리가 정상, 우측에 붙어있는 봉우리가 동쪽을 멋지게 볼 수 있는 암봉이다.

 

 

 

 

#24.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추월산 주 능선 3개 봉우리가 멋지게 들어온다.

좌로부터 무명봉, 수리봉, 깃대봉..

시간이 충분하면 저 3개봉우리를 걷고 싶은 맘이 나는데 오늘 나 한테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25. 보리암봉에 도착..

실질적인 추월산 주 증선에 있는 마지막 봉우리이면서 보리암 암자를 안고 있어 찾는이들이 꽤 많은 곳이다.

담양 부리기 고개 부근..

 

 

 

 

#26. 보리암봉에서 바라보는 병풍산..

중앙 병풍산 앞 중앙에 솟아있는 도마봉..

 

 

 

 

#27. 담양호와 담양댐 방향..

조망 최악이다. 역광 + 미세먼지..

 

 

 

 

#28. 보리암봉 건너편에 있는 거대한 바위..

 

 

 

 

#29. 담양호 건너편 강천산..

 

 

 

 

#30. 중앙 멀리 장군봉, 회문산, 천문봉 깃대봉 줄기가 보이고..

앞으로 좌측 여분산, 우측 굴등이 보인다.

 

 

 

 

#31. 중앙 아래 보리암과 유명한 느티나무가 노란색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추월산 주차장과 인공폭포도 보인다.

 

 

 

 

#32. 넓은 화각으로 회문산 방향으로 본다.

회문산을 우두머리로 순창의 오밀조밀한 산 들이 멋진 마루금을 이어가고 있다.

 

 

 

 

#33. 담양호를 건너 인공폭포로 향하는 다리와 주차장..

 

 

 

 

#34. 부리기고개를 지나는 29번 국도..

붉은색의 가로수가 멋지다.

 

 

 

 

#35. 월계리 마을.. 주변 예쁜 집들은 거의 펜션들이다.

 

 

 

 

#36. 일명 무명봉과 수리봉..

산세는 웅장하고 며칠만 빨리 왔다면 산사면의 단풍을 제대로 보았을 텐데..

 

 

 

 

#37. 깃대봉..

 

 

 

 

#38. 백방산..

아랫부분 보이는 현대식 건물이 가인연수원..

 

 

 

 

#39. 보리암자와 느티나무..

 

 

 

 

#40. 보리암봉 인증..

보리암자를 내려가려고 하였는데 올라오는 등산인 들 공통된 의견이 미세먼지때문에 거의 조망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담양호의 푸른 물빛도 .. 주변 산 조망도.. 모두 허사다..

그러면 힘들게 내려 갈 필요가 없다는 맘 속의 결정!! 

 

 

 

 

#41. 되돌아 가는길에 암봉 근처에 안전펜스 용도로 나무목책을 설치한 아랫부분에 보리암봉 삼각점이 있다.

담양 421 1981 재설

보리암봉에서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42. 시간적 여유가있어 돌아가는 길에 조망이 될만한 곳은 거의 가 본다.

조망처에서 주변 사물을 함께 하면 더 좋은 그림이 된다는 것을..

 

 

 

 

#43. 산사면은 거의 겨울채비, 하지만 아직 色이 보이는 나무들이 군데군데 있다. 

가을 보내기가 아쉬운가 보다.

 

 

 

 

#44. 월계리로 향하는 깊은 골짜기에도 아직 色感이 남아있다. 

 

 

 

 

#45. 다시 돌아온 추월산정..

그러나 주변 미세먼지 상황은 아까보다 더 좋아질 기미가 전혀 없다.

 

 

 

 

#46. 북쪽으로는 백암산과 내장산은 그나마 역광을 벗어나서인지 산세는 가늠 할 수 있다.

 

 

 

 

#47. 추월산 정상 지나 바위암봉에서바라보는 무명봉과 수리봉..

 

 

 

 

#48. 산을 내려가는 길은 룰루랄라길..

올라올 때 봐둔 곳은 내려갈 때 어김없이 셔터를 누룬다.

소나무 한 그루가 등로쪽으로 휘어진게 꼭 인사하는 것처럼 보여서..

 

 

 

 

#49. 누런 낙옆은 등로를 덮어 바스락거리는 내 발자국 소리만 주변 정적을 깨운다.

 

 

 

 

#50. 조림을 다시 한 산사면은 잡목으로 우거져 있고 그 사이를 임도가 구불구불 수리봉 방향으로 간다.

 

 

 

 

#51. 산사면을 벌 목을 해서 조망은 좋은데 강제적 의미가 있어 보기에는 좀 그러했다.

 

 

 

 

#52. 바스락거리면서 길을 재촉하면..

 

 

 

 

#53.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밀재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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