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짙어감을 느낀다.
아파트에 있는 나무들도 형형색색이다..
오래전 갔던 백아산에서 보는 무등산이 문득 보고 싶어진다. 그럼 떠나자!!
남쪽지방으로 향하는 맘은 들머리 관광목장 입구에 나뒹구는 낙옆 색깔을 보고 오늘 백아산
단풍 유혹에 빠져 허우적되고 싶은 날이다...
* 산행일 : 2021년 11월2일 09:00 ~ 14:20
* 산행길 : 관광목장 ~ 백아산 ~ 마당바위 ~ 하늘다리 ~ 관광목장
#1. 백아산 천불봉 지나 정상으로 향하다 좌측에 암봉 하나가 눈에 띈다.
등로에서 벗어나있지만 자세히 보면 길 흔적이 있다.
무언가 기대를 하여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있어 바위에 오르니 마당바위와 하늘다리가 멋지게 시야에 들어온다.
미세먼지때문에 멀 조망은 일치감치 포기하였지만 백아산 백미인 마당바위와 하늘다리를 이런 멋진 모습으로 볼 수있다는 것도 어디인가???
#2. 분명 날씨 좋다고 해서 남쪽으로 가고있건만 갈 수록 미세먼지 인가 뿌연 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백아산 관광목장에 도착하자 안개는 걷혀 주위 사물들은 선명하지만 먼 산은 미세먼지 속에 같혀있다.
관광목장은 단풍색이 찬란 그 자체다..
#3. 백아산도 두번째 찾는 것이지만 그때도 짙은 안개때문에 마당바위 조망도못보고 하늘다리는 아마 공사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는 들머리를 덕고개에서 올라 정상 거쳐 휴양림을 날머리로 하는 코스를 이용하였지만 오늘은 괸광목장을 원점으로 하는 산행계획이다.
#4. 오늘산행은 우측 돌 계단 오르는 우측으로 시작하여 좌측 나무다리를 건너 하산한다.
#5. 먼 산은 미세먼지속에 갇혀있지만 가까운 산은 남도 단풍 색감 유혹에 빠지게 만든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벌써 유혹의 물결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6. 넒은 등로에는 낙옆으로 덮혀 조용한 산에 내 발자국 소리만 바스락 거린다.
저절로 밈 속의 풍요를 느낀다.
#7. 덕고개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면 등로는 편안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8. 저절로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배낭을 벗어 놓고 평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나무에 가려 하늘은 가려 보이지 않지만 낙옆들이 떨어져 뒹구는 모습에 시간의 흐름 그 자체 쓸쓸함을 느낀다.
#9. 사면을 걸을때 햇살은 숲속을 비춘다..
#10. 산을오르면 오를수록 등로에 쌓여있는 낙옆은 두께를 더해 간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조용한 산 속의 고요를 깨트린다.
#11. 벌써 화려한 단풍은 사리지고 없다.
붙어있는 잎새보다는 떨어진 낙옆이 더 많다.
#12.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벗삼아 저 길을 걸어갈 때 기분, 상상이 갈까?
#13. 발걸음이 가볍다.
너무 오래전 걸었던 길이라 기억조차 없지만 가을 백아산은 내 맘을 흔들어 놓고도 남았다.
#14. 가끔씩 등로가에 멋드러진 곡선을 보여주는 나무는 좋은 눈요기감!!!
#15. 큰 바위도 지나치면..
#16. 멀리 시야가 트이는데..
#17. 마당바위 만나는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까지 진행하였다가 다시금 여기까지 돌아와 마당바위 방향으로 가야한다.
#18. 약수터 분기되는 안부 뒤로 천불봉이 보이는데 사면까지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다..
#19. 약수터 뒷쪽으로 보이는 암봉도 가을 단풍속에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고있다.
#20. 천불봉 아래 바위 틈에 있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화려한 색감을뽐내고 있다.
#21. 바위틈에서 자라 누운 소나무는 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22. 천불봉 바위 암봉..
#23. 천불봉 바위 암봉 밑 조망처에서 간식을 먹으면 남도지방 최고봉 무등산을 바라본다..
백아산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자태는 역시!!!
정상 부위는구름에 가려 있지만 산으로 향하는 시선은 감탄이 나올 법 하다.
#24. 화순 적벽으로 유명한 옹성산과 동북호, 그리고 우측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별산..
미세먼지때문에 뿌연 조망이지만 그래도 이만큼 보인다는 것두 다행이다.
#25. 좌측 멀리 화순의 최고봉 모후산도 햇살 역광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26. 정상에 가까울 수록 사면에 있는 몇몇 나무들이 막바지 노란 색감을 뽐내고 있다.
#27. 조릿대 숲속 길을 지나면..
#28. 곧 바위 암릉이 나타나고 이를 오르면 백아산 정상이다..
백아산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일망무제 조망을 자랑하는데 오늘은 글쎄..
역광과 미세먼지 때문에기대하였던 백아산 조망은 아니었다.
#29. 백아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주 능선 뒤로 모후산이 역광속에 희미하게 보이고..
모후산 좌측으로 조계산도 보이는데 오늘은 볼 수 없다.
#30. 날만 좋아더라면 저 구름 아래에 지리산 연봉이 보이는 방향인데...
중간 능선 좌측에 있는 봉우리가 채일봉, 우측 검은 구름아래가 통명산..
#31.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마당바위와 하늘다리..
멀리 좌로부터 국수봉, 수양산, 우측 멀리 펑퍼짐한 봉우리가 만덕산이다.
#32. 옹성산..
#33.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정상부근은 희미하게 구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34.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마당바위와 하늘다리.. 그 앞으로 천불봉이...
#35. 우측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조계산..
우측 멀리 구름아래 좌로부터 삼산에서 희야산까지.. 보인다.
#36. 하늘다리..
#37. 마당바위 좌측
#38. 천불봉..
#39. 무등산..
#40.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곡성 동악산..
#41. 정상에서의 조망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내려오는 길에 보아두었던 천불봉 직전 암봉에 올랐다.
위험한 길은 아니고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길이 희미하게 나 있어 가는데는 무리가없다.
이 곳에 오르면 천불봉과 마당바위 하늘다리를 볼 수 있는 백아산 최고의 조망처다..
백아산 정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아쉬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2. 무등산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무등산 방향이 미세먼지가 좀 해소되는 기미가 있어 좀 더 선명한 무등산을 볼 수 있다는 점!!
#43. 천불봉 측면 바위 안부를 오르는 철제 계단..
#44. 오를 때 보았던 화려한 단풍나무 한 그루의 선명한 색감은 보는 방향에 따라 또 다른 유혹거리가 된다.
#45. 약수터 갈림길 안부에서 바라보는 하늘다리..
#46. 마당바위에 오르면 좌측으로 넓은 공터가 있고 이 곳이 마당바위 정상보다 한적한 것이 주변 산을 살펴보기에는 더 좋다.
백아산 북쪽 곡성 방향인데 희미하게 산 윤곽들만 보인다.
#47. 백아산 정상 방향..
좌측 둥근 봉우리가 천불봉, 중앙 뾰족한 봉우리가 정상, 우측으로 멀리보이는 봉우리는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의 봉우리다..
#48. 오늘 그나마 멀리 있는 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산은 곡성 동악산이다..
희미한 모습만..
#49. 백아산은 덩치는 크지 않지만 마당바위와 천불봉 주변 바위는 볼 만하다..
특히 바위색이 흰색이라 주변 色과 어울림이 돗보이지만..
#50. 드디어 백아산을 찾는 이유에 대한 정답을 알아냈다.
완벽한 무등산 모습은 아니지만 아까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로 웅장한 자태는 감상할 수 있었다.
역광의 빛이 좀 줄었으면 하는아쉬움이 있지만..
#51. 모후산 방향은 오늘 산행 내내 역광과 미세먼지때문에 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모후산과 옹성산..
#52. 동북호와 별산..
별산은 정상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멀리서도 알 수 있다.
#53. 마당바위 정상 인증..
백아산 동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 호남지방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멋드러진 조망처다.
#54. 백아산 마당바위 조망은 최고는 광주 무등산 바라보는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균형잡힌 웅장한 자태의 호남 최고봉 무등산을 보려면 백아산 마당바위에서 보라!!
#55. 좀 더 가까이 보면...
멋진 산 그리메가 아닌가!!!
#56. 오전에 관광목장 방향에서 올라왔던 능선을 바라본다.
오후 햇살에 능선의 색감이 더 반짝인다.
#57.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관광목장이 저 아래에..
#58.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로 가는 길은 백아산 하이라이트다..
암릉이기에 주변 산을 바라보는 것은 막힘이 없다.
천불봉과 정상도 우측으로 멋지게 보인다.
#59. 까마득한 발 아래 골짜기는 단풍이 한창이고..
#60. 이쪽의 산은 전혀 모르는 까막눈이라..
우측 중간에 있는 산이 아마 작산 같은데...
#61. 하늘다리..
예전에 왔을때는 안개때문에 전혀 보지를 못하였고 그때는 교각 터 공사를 해서 주변이 어수선 하였던 기억이 난다.
백아산 하늘다리는 주변 산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상징이 되었느지??
#62. 백아산 하늘다리에서 바라보는 관광목장 방향..
#63. 백아산에서 분기되는 바위 암릉들이 보기 좋다.
#64. 이제 건너 가 보자..
나 혼자 가는 길..
바람이 불어 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65. 다리는 중앙 바닥을 일부분 투명하게 만들어 밑을 볼 수 있는 스릴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중간쯤 오니 바람이불어 다리가 흔들리는데 와우!! 그때의 스릴감..
#66. 바위 틈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도 하늘다리에서 만 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
#67. 개인적으로 산에 시설물이 있는것을 싫어하지만 백아산 하늘다리는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코로나때문에 찾는 사람이 없어 그런지 나 혼자 독차지다..
#68. 하늘다리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최고다!!!!
#69. 산 밑에 단풍은 화려함 일색이고..
#70. 큰 바위밑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71. 무작정 내려가기가 아쉬워 주변을 살펴보면 등로옆에 바위가 보여 올라가 본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같지만 내려왔다고 보는 산 들이 선명하다.
앞에보이는 岩峰이 유난히 돗보였는데.. 사실 저 모습을 보려고 올라왔던 것이지만..
#72. 큰 바위 옆 조릿대 숲 지나고..
#73. 편안한 능선 길 걷다보면 삼각점이 등로 옆에 생뚱맞게 보인다.
606.2봉..
#74. 룰루랄라 길이다..
원리와 관광목장 갈림길..
괸광목장 방향으로 본격적인 하산길 모드로 ...
#75. 폐 광산터 인가??
절벽 밑에 고인 웅덩이 물이 위압적이다..
가까이 갈 수록 무언가 싸늘한 느낌..
#76. 각시바위!!!
#77. 다 내려왔다..
나무다리.. 건너편에 아침에 올랐던 돌 계단이 보인다..
#78. 관광목장 앞 뜰에 있는 나무들 단풍 색감이 보기 좋다..
#79. 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를 하며 바라보는 관광목장의 가을 색감은 짙어가는 2021년 가을 단풍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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