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분다..
천년고찰 관룡사를 안고 있는 바위 능선인 구룡산에서 관룡산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 햇살속 행복 그 자체다..
멀리는 영남알프스 준령이, 가깝게는 화왕산 억새밭,,
하루 경남의 산 자락에서 보낸 멋진 일상이다..
* 산행일 : 2015. 10. 31 08:00 ~ 15:50
* 산행길 : 산성교 ~ 관룡사 ~ 암봉 ~ 구룡산 ~ 관룡산 ~ 화왕산 ~ 배바위 ~ 비들재암릉 ~ 685봉 ~ 산성교
#1. 구룡산에서 관룡산 암릉길 오르다 암봉이 하나 있어 올라보는데 그 곳의 풍경이 오늘 암릉길 모든 것을 함축해서 보여준다.
달성 비슬산에서 최정산으로 향하는 저 산줄기가 화왕산에서 보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라..
기존 창녕 화왕산 억새만 알았지 주변 산을 다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전혀 몰랐던 나로서는
구룡산과 관룡산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좋은 산이다..
#2. 이른 아침 관룡사 오르는 길은 호젖하다.
나뭇잎은 다 떨어졌고 가을 단풍은 벌써 끝났는지 길 자체가 스산하기만 하다.
#3. 관룡사 입구에 유명한 석장승을 통과하고..
#4. 아마 대한민국에서 절집 출입문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門이 아닐까?
돌담으로 앙증맞은 누각의 門이 관룡사 입구이다..
#5. 천년고찰 관룡사에 머물러 산사의 멋을 즐길려고 하였으나 산사음악제를 준비한다고 절 내가 어수선하기만 하다..
암릉 오르는 들머리는 관룡사 우측 부도밭 옆으로 이어진다.
#6. 사면으로 향하던 길은 능선 안부에 이르러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고..
오르면서 펼쳐지는 풍광에 발길 머무는 것이 다반사..
암릉에서 바람 맞으며 햇살에 빛나는 노단이 저수지를 본다.
#7. 저절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올라온 길과 옥천저수지, 옥천리 마을이 보인다..
#8. 노단이 저수지와 영취산..
#9. 건너편 살포시 보여주는 화왕산..
#10. 암봉 하나만 올라도 보이는 것은 또 다른 세상!!
#11. 암봉 주 능선에 도착..
본격적인 구룡산을 향한 오늘 산행의 백미인 암릉 구간이 사직된다.
#12. 그림 같은 산 풍경에 저절로 기분 업!!!
바람은 불고 나 좋다고 오른 산..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13. 가깝게 열왕산 줄기 너머 청도 화악산이 육중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4. 청도 화악산을 바라본다.
#15. 가까운 열왕산 줄기를 타면 부곡온천 방향으로 간다고 하는데..
산 줄기 너머 물결치는 저 아름다운 곳...
영남알프스 운문산 가지산에서 천황산 재약산 으로 이어지는 가슴 아린 곳..
#16. 발 아래 관룡사와 그 위로 바위 하나 있는 곳이 용천대 일 듯..
#17. 멀리 보면 이런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보여진 다는 사실..
좋다고 왔는데 온 보람이 있다..
날씨 좋고, 불어오는 찬 가을 바람은 자켓의 옷깃마저 여미게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맘껏 산을 즐기고 싶다.
#18. 멀리 구룡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구룡산은 산 자체가 멋있다기 보다는 오르는 과정이 더 좋다는 사실!!!
암릉은 가끔 스릴이 있는 길이 있는데 우회길 보다는 길이 있는 곳은 다 올라가 본다.
#19. 그러다 보면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장면에 몰입되기도 한다.
#20. 관룡산 건너편에 이웃해 있는 산은 영취산..
주변의 산을 이루고 있는 생김새가 그래도 이 곳은 내가 최고다 라는 도도한 자태로 서 있다.
#21. 비득재 좌측 구현산이 뾰족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비득재 너머 멀리 보이는 희미한 산이 의령 자굴산이겠지...
#22. 억새밭으로 유명하다고 믿었던 화왕산 관룡산 주변에 이런 멋드러진 암릉과 풍광이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선답한 분들의 우연하게 본 블로그에 구룡산 부근 암릉의 멋져 이 참에 나도 그 산줄기를 보러 길을 나서 본다.
구룡산 전 어느 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 줄기의 아름다움..
멋지다!!!
#23. 바위 위에 묘하게 평평한 반석이 올라 있다.
자연의 오묘함이란???
#24. 보면 볼 수록 멋진 산이다..
웅장하고 깊은 맛은 떨어지지만 앙증맞고 높이에 비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5. 구룡산이 저만치 보인다..
암릉길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좋아서 인지 구룡산을 향해 가는 길이 더디기만 하다.
#26. 관룡사 가을 단풍은 아직이다..
푸른색이 붉은 색보다 더 많다.. 어쩌면 아직 가을을 맞이하는 것이 이른지 모르겠다..
#27. 이름모를 빨간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 한 그루가 반긴다.
#28. 역광속에 있는 바위 하나가 위태롭게 서 있다.
그것이 더 멋지게 보인다는 사실!!
#29. 구룡산 삼거리..
구룡산은 오르는 과정의 바위 암릉과는 전혀 틀린 모습..
전형적인 육산 형태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관룡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좀 가야 구룡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나온다.
#30. 구룡산 정상 조망은 신통치 않고 삼각점과 정상석만 있다.
#31. 청도 구룡산 삼각점
청도 335 1982 재설
#32. 나뭇가지 사이로 익숙한 산봉우리가 보인다..
예상하지 못한 산 풍경에 미소가 머금고..
비슬산 조화봉이 저렇게 멋질줄이야..
막상 비슬산에서 보면 흉물스러웠는데..
#33. 구룡산 삼거리로 돌아와 내리막을 재촉하면 동굴이 나온다...
어디선가 신비로운 기운이 풍기는 듯..
#34. 관룡사 청룡암 분기되는 삼거리..
#35. 관룡산으로 향하는 길도 암릉길 연속이다.
#36. 암봉 오르는 길은 안전 시설물을 해 놓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37. 시야를 우측으로 돌리면 이름 모를 청도의 야트마한 산 줄기가 물결을 이루고..
#38. 오늘 오전 산행의 백미는 앞에 보이는 저 암릉 봉우리에 올라 보는 것이라..
봉우리마다 보이는 풍광에 감탄사 연발이지만 무엇보다도 저 암봉에서 보는 산 맛이 최고였다.
#39. 캬!!! 무엇에 견주라...
오늘 산행에서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대구 최정산이 주변 산 들과 같이 가장 먼저 보인다.
#40. 조금 멀리 바라보면 감탄사 연발 하였던 곳이 이런 모습으로 보인다..
비슬산, 최정산을 비롯 달성과 대구 방면의 산 마루금 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는 최고다!!!
#41. 걸어온 구룡산 자락도 바라보고..
#42. 얼마나 화려한 산 들인가??
#43. 청도 화악산..
그 산 너머 우측 멀리 살포시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과 운문산이 겹쳐보이고 있다는 사실!!!
#44. 올라가야 할 관룡산..
#45. 하산길 비득재 암릉능선인 753봉, 723봉 686봉을 눈여겨 바라보고..
#46. 오늘 두번째 목표인 관룡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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