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조망은 안 트이고 짙은 안개만 존재하는 세상..
걸으면서 나무, 숲, 바람과 이야기하고 나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산을 거닐었던 시간들..
이것이 백두대간을 걷는 묘미가 아닐까?
* 산행일 : 2015년 8월 22일 07:20 ~ 17:30
* 산행길 : 구룡령 ~ 갈전곡봉 ~ 왕승골삼거리 ~ 1059봉 ~ 쇠나드리~ 조침령
#1. 갈전곡봉 지나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조금 주변 모습을 보여 주었던 조망바위..
시원한 산다운 모습이 아닌 가고자 하는 산 능선 윤곽만 짧은 시간에 스치듯 나타났지만..
이곳 산의 깊은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2. 대간 구룡령 고갯마루에 새벽은 차디찬 바람만 기다리고 있다..
멋대가리 없는 대간 표지석은 구룡령 또한 거기에 일조를 하고..
#3. 조침령까지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하는 시간...
#4.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에 도달하면 오늘 가고자 하는 곳의 거리와 시간이 벌써 질리게 만든다.
#5. 산길은 전형적인 숲길인데 야트마한 봉우리 올라서면 1100.3봉을 지나친다.
#6. 국유림관리사무소에서 조사한 산림자원 조사현황표를 지나치고~~
#7. 구룡령 옛길 정상에 도착한다.
오는 도중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을 볼 수 있는 곳도 간간히 나오는데..
짙은 안개로 조망은 일치감치 포기한다.
#8. 주위 고도가 워낙 높은 곳이라 조금 숨차게 올라서면 1121봉에 오르게 된다.
#9. 조릿대 숲길도 지나가고..
#10. 룰루랄라 아침햇살을 받으며..
바람도 서늘하게 박자를 맞추어 주고..
#11. 대간 걷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12. 갈천약수터 갈림길도 지나치고..
#13. 이때쯤이면 나타날 때 되었는데 하는 푸념과 오르막을 오르면 갈전곡봉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 산행에 최고점이지만 특징이 없는 전형적인 육산 형태 봉우리..
가칠봉으로 분기가 되고 대간은 내리막으로 지속되는 길을 걷게 만드는데..
#14. 앙증맞은 갈전곡봉 정상 표지석..
#15. 앞에 보이는 1107.4봉..
#16. 뿌옇게 보이는 저 능선을 오늘 걸어야 한다..
보기만 해도 아득한 곳.. 끝이 어디일까?
#17. 길은 골짜기로 한참떨어진 후 다시금 오르는 길이 지속된다..
잠시 숨고르면서 뒤로 시선을 돌리면 갈전곡봉이 저만치 보이고..
#18. 산에서 제일 힘든 곳이저런 나무계단..
#19. 1107.4봉에 올라선다..
#20. 삼각점이 있는 1016봉..
현리 426 2005 재설
#21. 지나온 산 봉우리도 바라보면서..
#22. 봉우리 올라서면 쉼터가 유혹을 한다.
#23. 가파른 내리막 지나칠 때 보이는 요상한 나무 한그루..
#24. 삼각점있는 968.1봉과 그 뒤 1020봉..
#25. 길은 한참 떨어져 왕승골 사거리에 도착된다.
#26.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숨 돌리면 우측에 무덤이 보이는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지나온 1107.4봉
#27. 폐 삼각점이 있는 968.1봉..
#28. 길은 짙은 숲속으로 이어지고..
#29. 멀리서 뾰족하게 보였던 1020봉은 막상 올라와 보니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30. 연가리골 좌측 샘터로 향해 물 보충을 하고..
연가리골 샘터는 샘터가 이닌 연가리골 최상류이다.
#31. 올랐던 길은또다시 한참 나락으로 떨어져 연가리골 샘터 삼거리에 도달하게 된다.
연가리골 샘터에서 물 보충후 이곳으로 올라와 길을 재촉한다..
#32. 힘들게 길을 재촉하면 950.9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언젠가부터 누군가 지형도에도 없는 이상한 정상 이름을 표시 해 놓았다..
이 곳은 경진봉이라 하는데.. 좀 그렇다..
#33. 예쁜 의자처럼 굽은 나무에 잠시 기대어 보고..
#34.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게 올랐던 1060봉에 도착한다..
오르는 길이 가장 길었고 땀을 꽤 흘린 곳..
#35. 1060봉을 지나면 길은 잠시 온순하게 완만한 내리막으로 향한다.
#36. 완만한 길을 내려오다 보면 대간은 급하게 우측으로 고도를 급격하게 낮춘다..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 습한 흙 길은 미끄럽고 길은 가파르게 곤두박질 친다.
#37. 어느정도 내려왔는가 안부도 지나치면서..
#38. 바람불이 삼거리에 도착한다..
빛도 없는 컴컴한 기운마저 드는곳..
대간에서 이러한 곳도 있구나 하는 컴컴한 곳이다..
#39. 조침령이 십리 남았다..
그러고 보니 많이도 걸어왔다..
조망도 없기에 발 걸음이 조금 빨랐나???
#40. 황이리 갈림길도 지나치고..
#41. 지친몸에 마지막 봉우리 이겠지 하며 헥헥거리며 올라온 830봉..
#42. 오래된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하고..
#43. 삼각점이 있는 720.7봉도 지나친다.
#44. 길은 조만조만한 산을 넘게 만든느데..
쇠나드리 갈림길이 나온다..
또 산을 올라야 하는 여정.. 서서히 지치고 짜증나고
#45. 산봉우리 몇개 너머서야만 나타난 나무 목책 통로를 보자 조침령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46. 점봉산 방향에 눈을 향하지만 점봉산은 구름에 덮혀있고..
#47. 조침령 엣 길에서 대간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
#48. 옛 조침령 길을 걷는다..
#49. 조침령 옛 표지석..
#50. 멋대가리 없는 백두대간 조침령 표지석을 보고 조침령 터널로 향한다..
오늘도 긴 여정..
언젠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힘들고 뿌듯한 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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