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간 구간을 걸을때 처음부터 계획하였던 시간과는 거리가 있었다.
만복대에서 반야와 노고단을 대 하는 순간..
여원재까지 걷는 것은 포기!! 그냥 주저 앉고 말았으니..
정령치에서 천왕을 보는 순간에도 시간 관념은 사라지고..
산이 좋기에 대간을 걷지만 지리에서는 산 때문에 醉 한 나머지~~~
* 산행일 : 2014년 6월 28일 09:00 ~ 15:10
* 산행길 : 성삼재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 큰고리봉 ~ 고기리
#1. 큰고리봉에서 바라보는 반야봉 , 노고단..
지리 서쪽의 두 웅대한 봉우리는 어느 지점에 봐서도 지리의 수호신 같은 존재들이다.
큰고리봉 가파른 내리막을 향하면 지리산과는 점점 멀어지는 백두대간이다..
아니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2. 성삼재에 오르니 산동면쪽에서 계속 구름이 몰려 올라온다..
에구구.. 이 무슨 심보.. 지리 서북길은 나하고 안 맞는 모양..
3번 걸어서 비 쫄딱 맞고 요번이 4번째인데.. 맘 한 구석이 애잔하다..
#3. 익숙한 들머리...
모두들 노고단쪽으로 향하고 이 길은 한적한 모드..
주변 풍경이 안맞으면 여원재까지. 그러나 지리의 모습이 보여지면 그것은 희망사항!!!!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산으로 들어선다.
#4. 첫번째 헬기장 지나고..
#5. 당동마을로 분기되는 당동고개를 지난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안좋아서 속으로 투덜거리기만 하면서..
#6. 고리봉에 오르니 파아란 하늘빛이 비추어 준다..
와우!!! 찰나 찰나 구름이 흘러감에 따라 비추어지는 햇빛이지만 이게 웬 행운!!!
#7. 산동면 내산리 지리산 온천지역도 저 아래 구름사이로 보인다.
#8. 이 맛이다!!!!
작은고리봉의 산상 만찬은 바로 걸어온 긴 능선을 보는 것이었으니..
성삼재에서 종석대로 향하는 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9. 작은고리봉에서 보는 시암재..
물론 시암재에서 보는 이 곳 조망도 멋지지만 작은고리봉에서 시암재를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햇살은 따갑지만 보는 눈은 시원함을 만끽한다.
#10. 지리 서쪽 터줏대감인 반야는 아직 보여주기 싫은 모양이다.
#11. 순간 구름이 걷히며 지리산온천 지역이 햇살속에 제모습으로 보여주는데..
#12. 순간 순간 햇살의 강도에 따라 구름의 농도에 변화가 많다..
반야를 보는 눈길이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13. 긴 내리막은 묘봉치..
#14. 묘봉치에서 올라야 할 만복대를 바라보며..
오늘 산행에서 하이라이트는 만복대다..
그곳에서 산행 계획은 다시 잡는 것으로 생각하고 긴 오르막을 재촉한다.
#15. 만복대 오름길은 곳곳에 바위 조망처가 산재되어 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볼 때 작은고리봉의 멋진 모습에 미소를 던진다.
역시 지리는 지리다운 맛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16. 만복대에 가까워 질수록 특유의 녹색 융단이 보여지는데..
어쩌면 소백 한 부분 같다는 착각마저 들고..
근데 이 곳은 소백이 아니라 지리다..
#17. 만복대로 향하는 길!!!
꿈 같은 길!!
#18. 만복대를 거의 다 올랐을까?
드디어 반야 둥그스런 두 봉우리가 모습을 보여준다.
이 순간 오늘 산행은 이 것으로 끝이다는 사실이 뇌 속을 강타하는데..
#19. 무슨 말이 필요하랴...
만복대에서 보는 노고단과 종석대..
백두대간을 걷는 것도 좋지만 지리 같은 큰 산은 산을 제대로 느껴야 하는 것이 우선!!!
저 장엄을 언제 느껴보랴..
#20. 만복대 정상..
#21. 만복대는 지리산 서북릉 최고봉이면서 서쪽 조망을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포인트다..
#22. 배낭 내려 놓고 만복대 정상 넓은 초원지대를 뛰어 다닌다..
멀리 보이는 영원 능선 끝 머리가 실상사가 있을 것이라고..
#23. 반야 좌측 너머 멀리 보이는 지리 주능선 봉우리도 짐작해 보고..
#24. 반야와 노고단을 같이..
#25. 지리 서북릉..
큰고리봉에서 세걸산 거쳐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바래봉까지...
만복대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리 서쪽을 담기 바쁘다..
여원재 까지 가는 계획은 물 건너 가고..
#26. 만복대에서 하산길은 산에 醉한 만큼 발 길이 비틀거린다.
무언가 홀린 것터럼 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바위 조망처에 살포시 오르면 다름재 염재봉으로 향하는
전북과 전남의 도 경계를 이루는 산 줄기가 구비친다.
#27. 산동면을 비롯 지리산 온천 지역도 장난감처럼 저 아래 보인다 ...
#28. 정령치로 향하면서 만복대와 도 경계 갈림봉을 올려다 보고..
#29. 가야할 곳에 저 멀리 웬 산객이 있어...
#30.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애착이 가는 만복대..
#31. 등로가에 멋진 소나무도 담아보고..
#32. 정령치 너머 큰고리봉을 비롯 지리 서북릉의 봉우리들이 반겨주고 있다.
#33. 정령치..
#34. 정령치 휴게소에서 멀리 지리 천왕을 보는 것이 오늘 산행 하이라이트지만
그것은 희망사항!!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지만 특유의 생김새는 천왕봉이 틀림없다.
#35. 명선봉 , 토끼봉 ,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능선이 정겹다..
특히 반야에서 분기되는 지리의 숨은 능선 들..
지리에서도 특히 깊은 골을 자랑하고 인간의 발 길이 거의 없는 곳..
#36. 정령치 인증을 하곤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 사 물고 더위를 식혀본다.
#37. 큰고리봉으로 향하는 길은 한적 그 자체다..
근데 이 길이 보여주는 풍경은 지리의 또다른 색다른 美를 선사해 주고 있으니..
큰고리봉에서 고도를 낮춘 대간은 노치마을과 수정봉으로 지나 북쪽으로 지리산권을 벗어난다.
멀리 보이는 수정봉이 뒷산 야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
#38. 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만복대의 균형 잡힌 모습을 보는 곳은 바로 큰고리봉이다..
프레임에 꽉 들어차는 산 풍경은 셔터 누를때 숨까지 멎게 만든 다는 사실!!
#39. 바위틈에 피어나는 노오란 꽃이 이뻐서~~
#40. 큰고리봉 정상에 섰을때 햇살이 강하게 비춰진다.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고리봉이 선사해 주는 지리 조망을 잊지 못하리라!!!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아는지라 나두 모르게 배낭 벗어 놓기가 무섭게 지리 주릉을 보는데..
#41. 운봉과 인월 녹색 평원도 산에서 바라볼 때 좋은 그림 소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사실.
#42. 그래두 역시 산에서 보는 산 맛이 최고가 아닌가?
세걸산으로 향하는 지리 서북릉 길..
이 길은 저 멀리 보이는 바래봉에 가면 최고의 지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43. 큰고리봉 정상에서 반야를 기점으로 좌측으로 시선을 돌린다..
심원골로 떨어지는 심메마니 능선도 어림짐작 하겠고..
토끼봉을 비롯 명선봉으로 향하는 지리주릉은 어떠한가?
#44. 거대한 산 줄기는 지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기자기함이 없는 거대한 힘 같은 것..
반야에서 떨어지는 능선 너머 토끼봉, 명선봉, 연하천, 칠선봉이 겹쳐보니는 지리 중부 주 능선..
#45. 정령치를 바라본다.
#46. 한참을 머물렀던 큰고리봉 정상은 이등삼각점 하나와 이정표가 있다.
큰고리봉 삼각점 운봉 25 1991 재설
#47. 고기삼거리로 향하는 급경사 내리막 길이 백두대간..
#48. 어느 지점까지 긴 내리막을 내려오면 길은 완만한 노송지대를 지난다.
#49.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룰루랄라!!!!
#50. 산을 내려왔다..
지리산권을 벗어나면 노치마을로 향하는 땡뼡 포장도로 위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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