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산을 걷는게 덥다..
특히 대간 줄기를 오랫동안 내리쬐는 햇살아래 걷는 기분이란..
무엇을 원하는 것두 아니고 그저 좋아서..
산을 걸을때 지리가 뒷 배경으로 해 줌이 그 즐거움이 아닐까?
* 산행일 : 2014년 5월 17일 08:30 ~ 18:00
* 산행길 : 여원재 ~ 고남산 ~ 매요마을 ~ 사치재 ~ 새맥이재 ~ 복성이재
#1. 길을 걷다가 조망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점점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는 길..
지리 서북릉의 마지막 종착지..바래봉, 덕두산이 마지막 큰 덩치를 일구고는 서북릉은 인월에서 자취를 감춘다..
지리산 서북릉의 마지막.. 그리고 백두대간의 곡선..
모두를 담아놓을 수 있는 곳이다.
#2. 남원에서 운봉으로 넘어가는 24번 국도는 여원재를 넘어간다.
해발 480m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3. 여원재에서 출발한 길은 고남산을 향하여 처음에는 야트마한 뒷산을 지난다.
고남산이 햇살아래 반짝이고..
#4. 고남산을 향하는 산 줄기는 점점 고도를 높혀가고 저 아래 보이는 논에는 모내기를 한 논도 있고
물을 잔뜩 담아놓은 걸 보아 준비를 하는 논도 있는 모양이다.
#5. 간간히 불어대는 바람이 소나무 사이를 지나간다.
시원함을 느낄사이도 없이 햇살이 더 뜨거운 건 오늘 산행에 있어 땀 좀 쏟아야 할 판!!
#6. 힘겹게 고남산 정상 능선에 도착한다.
쉽게 와 닿을 듯한 산 봉우리는 꽤 멀게 능선을 돌게 만들고 겨우 올라웠건만
기다리고 있는 건 밧줄이 걸려 있는 짤막한 바위 능선..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비로소 고남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7. 나무 계단을 올라 보여지는 산 풍경은 숨겨진 고남산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백운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넘실됨은 물론..
장안산의 아름다운 곡선은 무엇으로 표현하랴??
#8.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장수 팔공산을 필두로 호남정맥의 높은 산 봉우리들이 겹쳐 보이고..
#9. 이곳 대간의 중추 역할을 하는 백운산은 어떤가?
백운산으로 향하는 대간 능선을 바라 볼 때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10. 산행 날머리인 복성이재 너머 괘관산...
#11. 이 모든 것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숨겨진 대간의 조망 포인트가 여기 고남산이다.
#12. 올라온 능선 굴곡을 보라..
고남산을 향하여 직선이 아닌 휘돌아 올라오는 산 줄기에 쉽게 산을 오를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 적인 예!!
좌측 움푹한 곳이 여원재..
#13. 운봉시내 너머 지리 서북릉이 흘러가고 그 너머 지리 주능선이 희미하게 나마 보여지는데~~
#14. 고남산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 장면이 아닐까?
덕두산, 바래봉 너머 지리 천왕봉이 겹쳐 보여지는데..
선명한 날씨는 아니어도 보여지는 산 풍경에 감탄사만 연발!!!
뜨거운 햇살도 이 순간 만큼은 더위를 느끼지 못할 지경이니~~~
#15. 아마 지리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중 한 곳인 함양 투구봉과 삼봉산 인 듯..
#16. 고남산 KT 중계소 너머 가야할 길..
우측 공사하는 부분이 아마 사치재 일듯..
좌측 중앙 부분에 산 줄기가 시리봉 줄기일테고... 오늘 걸어야 할 산을 보니 까마득하다..
#17. 고남산 큰 정상석은 정상 밑에 위치해 있고..
#18. 통안재..
중계소 오르는 도로에서 산으로 접어드는 곳..
#19. 완만한 내림길이 지겨울 즈음..
유치재에 도착한다.
#20. 우측으로 매요마을 저수지도 보이고..
#21. 동네 뒷산 같은 능선길을 걷다보면 삼각점이 하나 보이는데..
함양 403 1981 재설 573.2봉.
#22. 저 아래 88 고속도로 공사중인 구간도 바라보고..
다리 연결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23. 백두대간은 능선을 벗어나 매요마을로 향한다.
#24. 매요마을 회관을 지나 공터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대간꾼들의 쉼터인 매요휴게실에 도착한다.
#25. 매요교회..
#26. 포장도로 따라 걸으면 멀리 바래봉과 덕두산 줄기가 녹색으로 다가온다..
#27. 유치삼거리..
갈등이다.. 실제 대간 줄기는 고속도로 공사한다고 톧행금지!!!
우회길은 포장도로 따라 사치마을로 향하는 길..
이 땡볕에 포장도로를 걷는다!!!!
#28. 죽을 맛이다!!!! 도로의 열기!!!
고속도로 공사지점 지나며 고남산을 보니 산은 왜이리 파랗게 보이는가?
숲이 그립다!!!
#29. 유정육교 위에서 보는 사치마을~~~
지붕을 새로 개량한지 햇빛에 반짝인다.
#30. 88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유정육교 위에서~~
#31. 사치마을에서 고속도로 옆으로 향하는 길을 오르면 사치재에 도착한다.
무슨 사치재에 생태 통로를 만든다고 고속도로 공사와 맛불려 고갯마루가 엉망이다.
#32. 사치재에서 급경사를 오르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변하며 697봉으로 향하는 길은 주변의 나무들이 작아 조망을 즐길수 있다.
#33. 또 하나 헬기장을 지나는데 이 곳 또한 조망을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데..
#34. 삼봉산과 투구봉..
#35. 발 아래 지리산 휴계소 준공탑..
#36. 넓은 화각으로 담으면 이러한 멋진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37. 고남산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볼 수 있는 곳도 이 곳이다.
아까보았던 고속도로 공사하는 부분을 반대편에서 보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든다.
#38. 지리 천왕은 말 없이 거대한 몸짓으로 나의 발걸음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고~~
#39. 앞에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실컷 조망을 즐겼으니 가야지..
떨어지지 않는 발 걸음은 자꾸 뒤돌아 보게 하고~~
#40. 올라오는 과정은 기가막혔는데 막상 정상에는 볼 거리가 없다.
697봉..
#41. 697봉을 지난 대간 길은 곤두박질...
한 없이 떨어진다. 시리봉을 올라야 하는데 하는 맘 속의 조아림은 무시하고 그저 떨어짐을 멈추는 곳이
새맥이재..
#42. 781봉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린다.
예쁜 소나무 숲을 지나며..
#43. 아무 특징 없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781봉에 도착한다..
날머리 복성이재까지는 계속 내리막..
룰루랄라 길이지만 복성이재까지는 아직 가야한 다는 사실!!
#44. 내려가야 길을 본다.
저 아래 움푹한 곳이 복성이재..
그 뒤로 매봉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줄기가 백운산으로 흘러가고..
장수 팔공산과 장안산이 멀리서 유연한 몸짓을 보여준다.
#45. 봉화산과 지맥 분기봉(도 경계봉)
도 경계봉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높은 산은 장안산..
#46. 아막터성 돌탑에 도착한다..
넘어가는 햇살속에 옛 전설이 깃든 산성터 바위 자연미가 좋다.
#47. 지는 햇살속에 빛나는 들녁의 황홀함을 지그시 응시하고는..
#48. 내려왔던 781봉을 올려다 보고...
#49. 하산길을 재촉한다..
융단 깔아놓은 듯한 풀밭 길에 저절로 스톱!!!
#50. 임도에서 산 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걸으면 복성이재에 도착!!!!
생각한 것 보다 꽤 긴시간 걸었다.
그래두 맘 속은 뿌듯함이 감쌈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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