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퍼도 맘대로 갈 수 없는 山이 있다.
국립공원내 비지정하고 차원이 다른 민통선內에 있는 산은 갈 수가 없는 곳..
그중에 대암산이 있다.
학수고대 하던차에 용늪마을에서 오를수 있다는 말을듣고 산행개념이 아닌
숲 해설사를 따라 용늪과 대암산을 체험하는 코스로 가기 힘든 곳을 다녀왔다.
* 산행일 : 2012년 8월 26일 09:30 ~ 17:00(왕복8km 도보포함)
* 산행길 : 물터 ~ 작은용늪 ~ 용늪 ~ 대암산 ~ 물터
#1. 오르고 싶은 산에서 설악을 바라볼 때 울컥하는 맘속의 희열을 무엇에 견주랴..
설악 안산과 가리봉의 황홀한 모습들..
가장 아름다운 설악의 모습중의 한 곳 대암산에서 바라보는 설악인 것이다.
#2. 오기 힘든 곳을 가는데 산 중턱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날은 찌뿌려 간혹 빗방울 휘날리고..
맘도 심난하고..
#3. 저 길을 원래 계획이면 트럭을 타고 이동해야 되는데..
사연이 있어 4km를 행군 모드로..
#4. 들머리 물터에서는 긴 계곡을 타고 오른다..
#5. 요사이 비가와서인지 계곡 수량이 꽤 많다..
계곡을 2번 건너는데 조금이라도 물이 많으면 산행하기에도 힘들정도로..
#6. 산 자체는 엄청난 원시림 형태..
숲길을 벗어나면 말 그대로 깊은 산 냄새 그 자체다.
#7. 출입제한판이 있지만..
오늘따라 휘파람.. 맘 조릴 필요도 없다..
#8. 계곡수를 숨 죽이며 한 컷하고..
#9. 또다시 오르는 길!!!
산길 자체는 완만하게 계속 오름질 하는 형국이다..
시야를 조금 돌리면 거의 이런 형태!!!
#10. 꽤 올라왔다 싶으면 시야가 넓어지고..
도랑가를 따라 걸으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이 도솔지맥 길..
우측으로 가면 1304봉을 거쳐 도솔봉으로 향하고 좌측으로 가면 용늪전망대와 대암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11. 용늪전경!!!
전망대에서 볼 수있고 실질적인 저 곳까지는 갈 수 없다.
기대를 많이 하고 온건 사실이지만 막상 멀리서 보았을 때 그저 슾지라는 생각에 조금은 실망(?)..
그러나 이 높은 곳에 저렇게 큰 습지가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이 곳뿐이라나..
#12. 산길에서 바라보는 팔량리..
옅은 연무가 희미한 윤곽만을 보여준다.
#13. 용늪관리 초소...
대암산을 가려면 저 초소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근데 내 눈에는 초소 근무자보다는 구름이 걷히는 하늘빛에 쏠려있으니...
이제부터 실질적인 대암산 가는 길이니. 어쩌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맘속 절박함이 생기는데..
#14. 저 통문을 지나면 실질적인 도솔지맥이다..
그러나 저 길을 언제 갈 수 있는지는 미정이다..
#15. 앞에 보이는 길로만 갈 수 있는곳..
뒤에 보이는 산봉우리가 도솔지맥 한 줄기이지만 저 산으로는 갈 수 없다..
이 곳은 길을 벗어나면 책임을 지지 못하는 곳이니까..
#16. 저 멀리 1304 군 초소가 보이고..
#17. 대암산 가는 길..
#18. 저 간판 넘으면 용늪 갈 수 있는데..
대암산이 우선순위이기에 먼발치에서만 보는 것으로 만족!!!
#19. 균형의 美
#20. 원시 그대로 길!!
#21. 아름드리 나무에도 이끼가 서려있고..
#22. 대암산 정상..
먼저 온 등산인들이 정상 인증한다고 북적인다.
#23. 산정에서 바라보는 맛!!!
그것도 오르고 싶은 산에서 보는 그리운 곳들..
저 곳도 맘대로 갈 수 없는 곳인데... 향로봉..
#24. 심장뛰는 소리가 빨라진다...
대암산에서 바라보는 설악!!!
더이상 무엇을 바라랴!!
#25. 도솔지맥 솔봉 뒤로 보이는 사명산..
#26. 설악의 변방 한석산과 그너머 희미한 윤곽이 방태연릉이겠지..
#27. 설악 가리봉의 웅장한 산세..
원통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산 줄기..
#28. 매봉산과 칠절봉 능선이 맞은편에 길게 동행을 한다.
#29. 대암산정에서 인제 방향 산들을 호령한다..
인제 모든 산이 굽어 보이는 곳..
대암산이다.
#30. 그곳에 오르고 싶은 山
대암산..
#31. 대암산 일등 삼각점이 있는 1304봉..
지맥상에 있지만 가기 힘든곳,,
#32. 대암산정에서 바라보는 금강산 방향..
정면 구름이 있는 쪽이 금강산이라고 한다..
오늘은 저 곳이구나 하는 맘속의 바램만 간직한 채..
#33. 대암산과 설악 가리봉의 환상 조합!!!
산에서 이보다 더 좋은게 뭐가 있을까?
#34. 광치령으로 향하는 도솔지맥과 그너머 사명산..
어느 추운날 사명산에서 대암산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던 날..
그날도 참 좋았었는데..
#35. 대암산정에서 1304봉을 바라본다..
저너머 도솔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흘러가겠지..
#36. 용늪으로 올라 대암산으로 내려왔다.
#37. 계곡수에 지친 몸을 닦아내고..
#38. 설악 안산을 먼발치 바라보며..
저 길을 행군모드로 내려가야 하는 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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