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 좋아하는 사람치곤 대간 종주를 않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

나도 시간 날 때 대간 종주라는 개념으로 홀로 산허리를 밟고는 있지만 이 것마저 흐지부지다.

산악회를 따라 바쁘게 다니는 겉치레 말고는 홀로 대간이 주는 맘속의 풍요를 느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걷고싶은...

 

그래서 대간 중 질매재에서 부항령까지 도 경계능선 이자 백두대간을 걷고시퍼 남쪽으로 내려갔다.

 

 

* 산행일 : 2011년 10월 16일  07:30 ~ 17:30(룰루랄라)

* 산행길 : 질매재 ~ 석교산 ~ 밀목재 ~ 삼도봉 ~ 1170 ~ 백수리산 ~ 부항령

 

 

#1. 기대를 하였지만 이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다.

석교산!!!

이름도 알려있지 않은 이 곳에서 바라보는 남쪽 대간의 장엄은 어느 산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산줄기, 사면의 굴곡이 짙게 햇살에 비추어 질 때 대간종주하는 발걸음은 그 곳에 발길이 멈추어져 더 이상 갈 필요성을 못 느낀다.

 

 

 

 

 

#2. 예전에는 질매재라고 불렀는데 우두령이라 더 불리는듯 하다.

 

 

 

 

 

#3. 오래전 이 곳은 김천으로 넘어가는 조그마한 비포장 도로였고 앙증맞은 녹색 도 경계 표시판만 있던 곳인데

대간 붐이 일어나고 어울리지 않는 현대 시설물들이 잔뜩 있는 이상한 곳으로 바뀌어 버렸다.

왠지 씁쓸한~~~~

 

 

 

 

 

#4. 대간길 접어 들자마자 814.6봉 지나친다.

 

 

 

 

 

#5. 814.6봉 삼각점

영동 464  1980 재설

 

 

 

 

 

#6. 아침 햇살에 빛나는 산릉의 색채가 멋지다.

이른 아침이 아니면 절대 저런 선명한 빛깔을 감상 할 수 없다.

 

 

 

 

 

#7. 상촌방향에 햇살이 비춰지기 시작한다.

어둠이 사라질 때 우리들은 기지개를 피는 시간!!

 

 

 

 

 

#8. 한번은 해 보고 싶은 도 경계 종주..

 

 

 

 

 

#9. 완만한 오르막을 재촉하면 도착하는 곳 1058봉 헬기장.

 

 

 

 

 

#10. 유난히 빨간 단풍나무가 돗보인다.

 

 

 

 

 

#11. 숨을 몇번 힘겹게 내 뱉으면 석교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질매재에서 올라온 능선을 바라본다..

 

 

 

 

 

#12. 오늘 산행에 최고점 석교산!!

눈에 펼쳐지는 산하의 그리움이 잔뜩 배어나오는 곳..

저 멀리 1170봉에서 백수리산으로 뻗는 대간 너머 대덕산과 초점산이 희미하게 손짓을 하는 곳..

차디찬 바람은 몰아쳐도 보는 이의 맘 속은 희열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13. 예쁘다!!!

정상석이 저런 멋이 있어야되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태의 정상석..

 

 

 

 

 

#14. 석교산 바로 아래 공터!!!

1175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아득함 속으로 민주지산 능선이 흘러가고..

 

 

 

 

 

#15. 1175봉 특유의 암봉이 압박을 가하지만

가는 길은 짙은 가을색을 흠뻑 머금고 있다.

 

 

 

 

 

#16. 그저 황홀!!!

사면의 갈색과 어우러지는 변해가는 단풍의 색은 점점 골짜기로 내려감을 느끼게 만든다.

깊은 山頂에서만 느끼수 있는 저 아름다움!!!

 

 

 

 

 

#17. 지나가는 길가의 아름다운 색은 또 한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18. 대야리 깊은 골 색감은 어떠한가?

 

 

 

 

 

#19. 1175봉 가파른 암봉구간을 올라 뒤돌아 볼때 느껴지는 석교산 모습!!!

그저 입만 크게 벌리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20. 깊은골, 사면이 햇살이 빛날때마다 다가오는 색감이 틀리다.

 

 

 

 

 

#21. 구름이 지나갈때마다 음영이 나타나고..

거기에 걸맞게 변해가는 색채의 흐름들..

 

 

 

 

 

#22. 1175봉에서 뻗어내린 상촌으로 향하는 저 능선도 한번은 걷고 싶은 맘이 생긴다.

산의 높이에 따라 변해가는 色은 자연의 윤회가 아닐까?

 

 

 

 

 

#23. 바람재 너머 황악산을 바라볼 때 말을 못하는 뜨거움이 올라온다.

산을 찾은자에게만 느낄수 있는 묘한 느낌!!!

맘껏 느껴보자!!!

 

 

 

 

 

#24. 봉우리는 넘다보면 어느 봉우리인지도 모른다..

낙옆이 깔린 봉우리..

불어대는 바람세기만큼이나 스산하다.

 

 

 

 

 

#25. 생각지 못한 억새밭도 지나치고..

 

 

 

 

 

#26. 그리고 뒤돌아 보면 석교산은 저만치 멀어지는데..

 

 

 

 

 

#27. 넘어온 산 봉우리마다 느껴지는 푸근함..

그것이 대간을 걸을 때 느껴지는 산 내음일까?

 

 

 

 

 

#28. 빨간 유혹도 받으면서..

 

 

 

 

 

#29. 저만치 보이는 삼도봉..

그리고 1170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

아직 걸어야 할 여정은 아득하다.

 

 

 

 

 

#30. 짙은 단풍색에 푹 빠져보고..

 

 

 

 

 

#31. 낙옆이 뒹구는 푹신한 길은 산이주는 혜택일지니..

 

 

 

 

 

#32. 오늘 산행에 있어 가장 낮은 곳중 한 곳인 밀목재에 도착..

 

 

 

 

 

#33. 오르면서 보여지는 노오란 물결..

빨간색이 화려하다면 노란색은 어딘가 소박하다고나 할까?

 

 

 

 

 

#34. 밀목재에서 숨가쁘게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걸어온 길이 펼쳐진다.

대간은 걸으면서 자꾸 뒤돌아 본다.

얼만큼 걸어쓴가 확인하는 재미지만 그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멀었다는 점..

 

 

 

 

 

#35. 1123.9봉 삼각점 확인하고..

 

 

 

 

 

#36. 1123.9봉 삼각점

영동 459  1980  재설

 

 

 

 

 

#37.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야만 삼마골재다..

허기가 진다.. 점점 힘이 빠지는 걸 느낀다..

 

 

 

 

 

#38. 그저 좋다는 말만 나온다.

산에와서 매번 느끼지만 홀로 걸을때는 하나라도 놓칠새라 주변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러면 산행속도는 늦어지고 그러나 보여지는 풍경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숨겨져 있으니..

 

 

 

 

 

#39. 이름모를 봉우리 또 하나 넘고..

 

 

 

 

 

#40. 점심먹고 가야 할 능선을 본다...

 

 

 

 

 

#41. 삼마골재가 저 아래 보인다.

배에서 연신 아우성이다.

 

 

 

 

 

#42. 신선님 감사!!

 

 

 

 

 

#43. 오늘 산행에 있어 거의 반쯤 왔을까?

점심을 먹는다.

따뜻한 풀밭속에서..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