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보았을 때 느끼는 감흥이란??
오리지날 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옛 원형대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리고 아직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멋지고,, 감사하다..
#1. 일제 강점기때 지어진 역사는 전국에 몇개가 있지만 역 모양이 그 시절 그대로 보존 되는 곳은 드물다.
조금이라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겉모습에 변형이 있는게 당연하지만
율촌역사는 일본풍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역사건물이다.
지붕과 역 전체모습이 아직도 이런건물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느냐는 의문점이 생기도록 역 전체에서 풍기는 것은 오래되었고 낡음이었다..
#2. 처음에는 역으로 통하는 문이 점겨져있기에 역무원이 없는 것으로 착각을 하였다.
역사를 돌아 혹시하는 바람에 역사안을 보았더니 그 안에서 근무를 하는 역무원들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는가?
반세기 역사를 안고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니?
변형도 없고 옛 건물 좁은 공간에서 현대식 시설기기들을 조작하고 있는
역무원들의 모습에서 오래된 건물을 왜 보존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해결된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도 현대인의 편의에 따라 바뀌는 것이 일반사이고 역 전체를 허물고 새것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우리인데 좁디좁은 그 자리에서
활짝 웃는 미소로 반겨주는 역무원들의 맘속에 찬사를 보내준다.
#3. 역사도 오래되었고 승강장도 모래로 되어있는 모든 시설물이 몇십년 전으로 되돌려야하는 곳이다.
다만 행선지 판만 여객을 취급 안하는 역은 생략한 채 서 있는 모습이 이 곳의 풍경하고는 어울리지 않는체 있다.
#4. 신풍역 방향..
율촌지역은 여수 산업단지의 한 부분으로서 발전을 하고 있지만 구 시가지는 옛 역사와 더불어 예전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역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모습들도 발전의 기미는 전혀 안보이는 그저 평온함 그 자체이다.
#5. 성산역 방향..
어쩌면 개발의 시작에서 잠시동안 멈추어진 상태라고 할까?
여수 엑스포때문에 철도이설과 개량공사가 시작되면 이 곳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버릴까?
흙으로 덮힌 승강장, 짙은 나무침목에서 풍기는 고유의 냄새, 등은 사라지겠지..
#6. 마침 용산으로 향하는 새마을 열차가 역을 통과한다..
느린걸음으로 역 구내를 덜커덩거리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전라선 단선의 현실이다.
빠름도 좋지만 느림의 여유가 그리워질 때도 있을 것이다.
조만간에 많은 변모가 있을지라도 우리가 그리워 할 것 같은 것은 보존되어 다음에도 이곳에 왔을때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7. 등록문화재 제 301호 율촌역이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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