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솔사역도 폐역이 되었다..
경전선 간이역의 대명사格인 다솔사역은 벚꽃 필 때 찾으면 최고다!!
아직 역 주변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
다시 가고푼 역 중 한 곳,,
#1. 수줍은 듯이 먼저 開花를 한 벚꽃이 수줍은 듯 저만치 서 있다.
남도의 봄은 아직도 꽃을 피우기는 성급했나 보다.
꽃을 맞으러 찾아온 사람의 마음속에 아주 조금 상심의 藥을 심어 놓고 이른 봄날은 다솔사역에 저물어 간다.
#2. 나무판으로 된 행선지판이 남아있다.
정선선의 선평, 별어곡에서 볼 수 있는 옛 구닥다리 판..
한자 글씨체. 영문으로 다솔사를 쓴 글씨체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자리에 오래 버티고 있어주면 좋겠다.
#3. 완사역 방향..
선로는 약간 오름길을 하다가 살며시 우측으로 자취를 감춘다.
다솔사역에서 보는 주변풍경은 야트마한 구릉이 연속 이어지는 남부지방 전형적인 시골 모습을 보여준다.
활엽수와 칩엽수림이 골고루 분포되어있고 나무들의 색감도 짙고 옅음를 보여주어 보기 좋다.
#4. 북천역 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푸르스름하게 물을 머금고 그위에 하얀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리고 멀리서 다가오는 열차 모습은 그 자체가 그림일 것이다.
#5.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였는가??
마침 저 멀리 열차가 다가온다..
벚꽃피는 날은 욕심이고 경전선에서 열차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6. 열차는 역 구내를 천천히 통과한다..
규칙적인 기차 통과하는 소리는 언제든지 정감이 간다.
열차도 봤으니 나두 갈 차비를 해야겠다..
#7. 짧은시간이지만 열차가 통과하니 역은 다시 적막에 쌓인다..
아무도 찾지 않는 모든 것이 제 자리에~~
#8. 다솔사역은 경전선 역들 중 가장 가고픈 역 중에 한 곳이었다.
역명이 사찰의 이름과 같아서 신비함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간이역으로서의 매력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러함을 상상한 채 찾아갔을 때 기대만큼은 안했지만 아!! 이곳이구나 하는 숨을 쉬어본다.
처음에는 단선 선로만 통과하는 말 그대로 간이역인줄 알았는데 승강장 모습과 부본선을 비롯 몇가닥의 선로가 있었던 것 같은
보통 우리가 볼 수 있었던 역이었다.
오래전에 선로는 걷힌 것 같고 그 자리에는 잡풀과 나무만이 자리를 잡고있어 씁쓰레한 맘을 지울수 없었다.
2008.3...
이명산 품안에 보금자리!!! 경전선 양보역(良甫驛) (0) | 2017.04.18 |
---|---|
가을날의 코스모스 천국의 고향!! 경전선 북천역(北川驛) (0) | 2017.04.18 |
버드나무는 간데없고 풀 밭으로 변한 경전선 유수역(柳樹驛) (0) | 2017.04.18 |
고딕양식의 낯설음 경전선 남문산역(南文山驛) (0) | 2017.04.17 |
역 구내에 땡땡거리 소리 들리는 경전선 갈촌역(葛村驛) (0) | 201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