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의 승려인 보제존자의 사리탑으로, 모두 2기이다. 탑의 높이는 각각 3.92m , 4.12m이다.
보제존자(1320∼1376)는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한 나옹화상으로, 신륵사에 그의 사리탑이 남아 있으나 제자들에 의해 영전사에도 따로 사리탑을 세웠다.
1915년 일본인에 의해 강원도 원성군에 있은 영전사에서 원래의 위치에서 옮겨졌으며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세워졌는데 보통 승려의
사리탑과는 달리 석탑형식을 취한 유일한 예이다. 형태는 2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위·아래층 모두 모서리에 기둥조각을 새겼고, 윗층 기단 윗면에는 탑신을 받치기 위한 돌을 따로 끼웠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조각이 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4단씩이다. 2기 가운데 1기의 1층 지붕돌은 양식상 차이가 있어 원래 이 탑에 속하였던 것인지 의심스럽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 머리장식은 2기 모두 완전하게 남아있지는 않다.
고려 우왕 14년(1388)에 세운 것으로 승려의 묘탑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더욱이 거의 같은 양식으로 2기를 건립하였음도 특이한 형식이다.
탑을 지금의 자리로 옮길 당시에는 각각 사리를 두는 장치가 발견되었다. 그 중 한 탑에서는 죽은사람에 관하여 새긴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이 탑을 세우게 된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훌륭하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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