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405호 단양 향산리 석탑(丹陽 香山里 石塔)

충북 단양에서 고수동굴을 지나 남한강변을 따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구인사 가는 길이 나오며 이곳을 지나쳐 조금 가다보면 향산리 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 향산리에 멋진 석탑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향산리 석탑이다.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충북 단양 지방에 있는 흔치 않는 석탑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높이는 4m이다.

 

석탑의 모습은 아담하고 탑의 상륜부가 거의 남아있고 전체 균형미가잘 갖추어져 있어 보는이의 시선이 멈추지를 않는 아름다운 석탑이다.

석탑은 2층으로 된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놓은 구조이다. 다진 땅 위에 여러 장의 길고 큰 돌을 짜맞추어 바닥돌을 놓고, 그 위에 아래층 기단의 밑돌과 가운데돌을 맞추었다. 가운데돌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을 본떠 새기고 면의 가운데에도 한 개씩의 기둥을 조각해 놓았고 윗층 기단의 가운데 돌 역시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겼고, 면의 가운데에도 기둥을 새겼다.

윗층 기단의 맨윗돌은 2장의 돌을 붙여짰으며, 그 아래에 직각으로 얇은 단 하나를 붙여새겼다.

탑신부 1층 몸돌의 남쪽면 아래에 문짝모양의 조각이 있는데 가운데에 선을 새겨 문이 두짝임을 표시하였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층마다 4단이고 지붕돌 위에는 2단의 괴임돌을 두었다. 추녀 밑은 반듯하고, 지붕돌 위의 경사 역시 온화하여 네 귀퉁이의 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앙화(仰花:솟은 연꽃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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