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시내에서 작천으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고갯길을 넘게된다.
여러 군데가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기단은 네 모서리에 두터운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마다 판돌을 끼워 두었는데 그 중 한 면에는 판돌이 없이 작은 돌들로 채워져 있다.
이렇게 모서리기둥을 본떠 새기지 않고 직접 세운 것은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에서도 볼 수 있다.
탑신의 1층 몸돌은 각 면마다 감실(龕室)을 팠는데, 목탑에서의 감실은 불상을 모셔두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나 석탑에서는 이처럼 형식적인
조각만 하게 된다.
두툼한 지붕돌에는 급한 경사가 흐르고, 밑면에는 6단씩의 받침을 두어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기단에서 3층 탑신에 이르기까지 점차로 규모를 줄여 안정된 비례를 보이는 점이나 각 부분에 짜임새가 있는 점에서 이 탑의 우수함을 엿볼 수 있다.
백제양식이 보이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파손된 부분이 많아 문화재를 아끼고 보호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보물 제 1277호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東海 三和寺 三層石塔) (0) | 2017.03.25 |
---|---|
보물 제 795호 천관사 삼층석탑(天冠寺 三層石塔) (0) | 2017.03.25 |
보물 제 798호 운주사 원형다층석탑(雲住寺 圓形多層石塔) (0) | 2017.03.25 |
보물 1115호 보성 봉천리 오층석탑(寶城 鳳川里 五層石塔) (0) | 2017.03.25 |
보물 제 796호 운주사 구층석탑(雲住寺 九層石塔) (0) | 2017.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