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를수록 하늘의 요란함은 대단하다.
휘날리는 눈 속의 바람도 그렇지만 요동치는 하늘의 모습이란..
구름의 흐름이 거셈에 따라 하늘 빛내림은 찰나의 산의 모습을 다르게 나타나고..
* 산행일 : 2014년 1월 18일 08:40 ~ 15:20
* 산행길 : 휴양림 ~ 매봉산 ~ 구룡덕봉 ~ 주억봉 ~ 휴양림
#1. 아무도 없는 구룡덕봉 전망대에서 홀로 눈 덮힌 주억봉을 바라본다.
흐릿한 날씨에 하늘의 요란함은 심할지라도 순간순간 변하는 자연의 현란함에 난 그저 감상만 할 뿐..
산정에 있을 때 주억봉에 흰 빛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도 모를정도 였으니까.
#2. 방태산 가는길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길!!!
계획에도 없던 길이였고 겨울 방태산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때문에 나선 길이였는데
홍천에서 삼팔휴계소 지나 원대리 자작나무숲 전에 있는 남전고개에 오르니 아침 해가 떠오른다.
#3.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찬 바람만 휭하니 분다..
그러고 보니 세번째 찾은 곳..
오늘은 이 곳을 기점으로 원점 산행이고 여유있게 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4. 계곡으로 들어서자 찬 바람이 몰려 온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아침부터는 날이 좋다고 하였는데 믿을 걸 믿어야지..
매번 산 날씨는 직접 산을 찾아야 하는 법!! 오늘도 꽝아다!!
계곡에 빛이 없어 카메라 노출 조건이 어렵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진장 춥다!!
#5. 매봉령으로 올라 주억봉에서 지당골로 내려오는 길!!!
전형적인 방태산 휴양림길!!!
홀로 산을 오르는 길!!
익숙한 몸짓이지만 방태산의 거대함은 흥분을 자아내게 만드는 요인이 있으니..
#6. 매봉령 오르는 길은 계곡으로 완만하게 오름길이 지속된다.
낙옆송 군락 위로 찰나의 파란색 하늘이 보인다.
#7. 을씨년스러운 계곡 길..
들리는 소리는 바람 소리와 눈 밟는 아이젠 발자국 소리..
#8. 가파른 능선을 올라 큰 참나무가 있는 쉼터에서 숨을 돌린다.
등로에서 잠깐 벗어나면 바위 조망처가 한 곳 있는데 요기에서 보면
주억봉으로 향하는 방태산 특유의 산주름을 볼 수 있다.
#9. 숨가뿜이 시작하나 싶으면 능선에 오른다.
매봉령..
바람이 생각보다 차고 세다..
#10. 매봉령에서 처음 길은 능선따라 완만하게 오르지만 구룡덕봉 정상 근처에 오면 급한
오르막이 시작되고 바람과 눈이 많은 곳을 증명해 주듯이 어마머마한 눈처마가 압박이다..
#11. 깊은 계곡!!!
저 아래가 아마 조경동 계곡 일터..
가칠봉 , 갈전곡봉 너머 대간 길이 넘실데는 곳인데..
흐린 날씨는 아직 빛의 세계를 못 받고 있다.
#12. 눈이 깊고 길 흔적은 있으나 바람과 간간히 불어댄 바람때문에 등로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13. 월둔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4륜 구동 동호회원들의 차량 발자국이 어지러운 걸 봐서 이 곳까지 올라오는듯 싶다.
#14. 순각적인 빛내림이 주억봉에 강하게 내린다..
반짝이는 산 봉우리 흔적에 렌즈의 뱡향이 향하고..
#15. 월둔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오래전 구룡덕봉에 군 시설물이 있어 만든 길인데
이젠 요긴하게 등로로 이용되는게 아이러니..
흐린 날씨에 간간히 흩날리는 눈발..
홀로 걷는 나.. 이런저런 상념에쌓이니..
#16. 와우!!! 강렬한 햇빛이 머리 위로...
이제 날이 제대로 되는 가? 하는 발걸음은 구룡덕봉 정상으로 급한모드로..
#17. 개인산 분기되는 곳 지나칠때 날씨가 돌변한다.
햇빛은 사라지고 구룡덕봉 특유의 겨울 날씨가 몰아친다.
재작년 가을에 저 능선을 죽으라고 걸었는데.. 하는 기억조차 재생하기 힘들다..
#18. 회색으로 물든 세상!!
구룡덕봉 삼각점이 있는 1388봉 지나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19. 아무도 없고 나만 존재하는 곳..
바람만 요란 한 곳.. 그리고 꽤 추운곳..
#20. 구룡덕봉 사면은 눈 깊이가 어마어마 할 듯..
겨울산의 전형적인 진수를 본다고나 할까?
이러함을 보러 이 곳에 온것이다.
#21. 개인산 , 침석봉 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
저 능선 끄트머리가 살둔산장이 있는 살둔이다.
#22. 매봉령에서 올라온 길을 본다..
구룡덕봉 조망 중에서 가장 멋드러진 것은 적가리골로 향하는 산 주름..
#23. 저 산줄기 너머로 설악이 보여야 하는데..
하늘의 변화무쌍함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방태산 올 때 마다 설악은 보고 갔는데 오늘은 글쎄~~~
#24. 멀리보이는 산 줄기는 흔적만 보여지고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눈발이 더해진다.
어차피 주억봉에가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맘속의 조아림!!
#25. 주억봉을 바라본다..
가야할 능선 흐름과 곡선의 유려함이 고산의 면모를 나타내 주고 있다.
#26. 저 하늘 조금 파란색이 보인다..
그만큼 하늘의 요란함은 더해 가고 있다.
벌써 이 곳에 머무른지가 30분이 더 가고 있고 이제 추워서 서 있기가 힘들정도..
#27. 혼자 있자니 별일 다 한다..
전망대 데크 기둥위에 카메라 놓고 인증 하나 남기고..
춥긴 추운 모양이다. 못난 얼굴이 벌건거 보면..
#28. 가칠봉 너머 일주일 전에 걸었던 약수산, 아미봉, 응복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이 넘실대는 것이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29. 눈발 휘날림이 거세어 지고..
#30. 저 쪽은 흰빛이지만 나 서있는 곳은 짙은 회색 빛이다..
#31. 순간 구룡덕봉(삼각점 있는 봉우리)에 흰 빛이 강림하시고..
#32. 주억봉에 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맘..
오랫동안 서 있었더니 추워 주억봉으로 향한다.
간절한 맘 속의 바램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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