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도 황홀하지만 걸어갈 길이 어쩌면 더 기대되는줄 모른다.
설악 북릉의 신비로움은 산을 걸어본 사람들한테 회자가 되지만 저항능선의 오르 내림은..
바위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내 설악의 길골.. 마등령 1326봉을 향하여 가는 대간 길이란...
기대되고 이것 저것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1. 저항능선 정상 바위턱에 앉아 황철남봉을 바라본다.
깨끗했던 시야는 바람과 구름에 쟁탈전으로 순식간에 모습이 바뀌고 있다.
저 곳에서 내려와 다시 올라온 여정이 꿈길 같다.
언제 이 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은 황철남봉의 아리함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2. 저항령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잠시 울창한 숲을 지나간다.
아름드리 주목이 눈길을 끈다.
#3. 저항 암봉 너덜을 오르던중 뒤돌아 보면 황철남봉의 거대한 벽이 압박으로 다가온다.
저 길을 내려왔고 지금 반대편 오르고 있는데 연무속 햇살이 뜨거워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4. 저항암봉에서 바라보는 저항령계곡..
#5. 저항능선 암봉에 올라 능선을 바라본다.
갑자기 연무가 밀려와 뚜렷한 사물의 윤곽은 희미하지만 거대한 바위군의 위용은 자연 그대로의 환상으로 이어진다.
#6. 저항능선 암봉군의 무질서한 나열이 무서움마저 ...
공룡이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다면 저항능선 바위 봉우리들은 무너질것 같은 무질서속에
거칠음을 더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7. 저항능선의 대간길은 암봉 우측 사면을 타고 돈다..
바위봉우리를 돌고도는 길이라 오르막 내리막 경사차가 심하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은 곳..
#8. 이럴때 광각렌즈가 필요한데..
저 거대함을 한 프레임에 담지 못하는 게 아쉬움..
#9. 사면으로 돌아가는 대간길은 숨막히게 만드는 곳..
짧게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체력을 더위때문에 급저하!!!
다만 보여지는 조망이 그나마 위안을 해주고..
#10. 1249.5봉 급사면을 오르기 시작한다.
마치 어미에 붙어있는 새끼같은 모습의 두 봉우리..
#11. 저항능선 1249.5봉..
오르지는 못해도 보는것 만으로 바위봉의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12. 전망대에서 맛보는 점심!!!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주변 풍경을 맛보는 기분..
산에 올라야만 알 수 있는 쾌감..
#13. 눈을 돌려 건너편을 바라보면 황철북봉에서 신흥사로 뻗어내린 지릉이 한 눈에..
살포시 수줍은 듯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울산바위!!
#14. 등로옆에 왠 삼각점???
아마 저 삼각점이 1249.5봉 삼각점 표시일듯 싶은데 있는 위치가 전혀 엉뚱한데 있다.
분명 1/50000 지형도에는 1249.5봉 삼각점을 표시하고 있는데..
#15. 설악 414 2007 재설..
2007년 재 설치 하면서 삼각점 위치를 잘못 설정하지 않았는지 궁금...
분명 1249.5봉은 아니다..
#16. 1326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특유의 정상부 너덜지대까지 선명하게..
#17. 시간에 구애를 안받는 산행이기에 조망포인트 되는 곳은 다 가본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바위들을 보게 되는데..
#18. 와우!!!
실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그 느낌이 반감..
#19. 저항능선 1249.5봉의 우람함!!!!
봉우리는 가까이 보는 것보단 멀리서 봐야 제 맛이 나는것..
#20. 저항능선이 끝나고 1326봉 오르막이 시작되면 등로는 온순해 진다.
완만한 오름이 지속되고 어느 시점에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황철봉 지역 너덜과 1326봉 너덜은 바위 크기가 틀리다.
바위개념보단 돌이 맞다고 할까?
잔돌이기때문에 무리져서 올라갈 때 돌이 흘러내릴 경우 어쩌면 위험성은 있어보이나..
정점을 올라가는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다만 연무의 농도가 너무짙어 오를수록 저항능선이 안보이는 것이 아쉬움!!!
#21. 1326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올라온 길과 저항능선..
아마 오후에 들어 가장 멋드러진 풍경을 예상하였는데 연무의 농도가 너무 짙다.
이 곳도 아마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곳..
#22. 외설악쪽 바위벽과 멀리 세존봉을 바라본다.
#23. 1326.8봉 정상..
설악의 어느 봉우리보다 오고 싶어 했던 곳..
삼각점 하나 덩그러니 흔한 정상석 없는 곳..
오래전부터 이상하리만큼 애착이 있었던 곳을 오늘에서야..
#24. 설악 304 2007 재설 1326.8봉
우리는 보통 이곳을 마등봉이라고 칭하지만..
실질적인 마등령이라고 부르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낫다고 본다.
25. 마등령 삼거리에 있는 출입금지판..
대간은 저 뒤로 나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26.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이어지는 일반등로는 볼거리가 꽤 많은 곳이다.
하산길로 내려오기가 바쁘면 그저 지나치는 곳이 많고 눈여겨보면 멋드러진 그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세존봉을 담는다..
#27. 마등령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릉의 바위봉들의 아름다움을 보라!!!
지나치면서 먼발치 전망대에서 눈길을 줄때 화려함이란??
#28. 멋지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수있는 곳..
#29. 마등령 하신길에서 공룡릉을 볼 때 가장 이상적인 라인..
1275와 공룡의 심장을 확인하는 듯..
공룡의 핵심을 뚫어지라 바라보지만 연무때문에 선명함은 포기해야 할 처지..
#30. 천화대 또한 연무때문에 아름다움이 떨어진다.
그래두 산봉우리 윤곽은 확연한게 설악의 가장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문제가 없다.
#31. 저 맛을 알면 빠져나오기힘들다고 하던데..
근데 너무 시끄럽다..
왜이리 말들이 많은지..
#32. 달마봉이 저만치 손짓하고.
#33. 가장 멋드러진 포인트중 한 곳에서 숨을 돌린다.
설악을 담을때 우선순위 10위안에 들어오는 곳..
그만큼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정평이 나 있는 포토존이다.
#34. 소나무와 바위의 절묘한 조합!!!
#35. 천불동 바위군의 사열!!!
#36. 절벽위에 있는 소나무의 멋드러짐!!!
#37. 비선대!!!!
그리고 설악에서 가장 지루한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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