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 석연지(石蓮池)가 보인다.
돌로 만든 작은 연못으로, 물을 담아두며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한다.불교에서의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여 사찰 곳곳에서 이를 본뜬
여러 형상들을 만날 수 있다.
연지는 8각의 받침돌 위에 버섯모양의 구름무늬를 새긴 사잇돌을 끼워서 큼지막한 몸돌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몸돌은 커다란 돌의 내부를
깎아 만들었는데, 반쯤 피어난 연꽃모양을 하고 있어 그 쓰임과 잘 어울리며, 외부의 곡선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표면에는 밑으로 작은 연꽃잎을 돌려 소박하게 장식하였고 윗부분에는 큼지막한 연꽃잎을 두 겹으로 돌린 후 그 안으로 화사한 꽃무늬를 새겨두었다.
입구 가장자리에는 낮은 기둥을 세워 둥글게 난간을 이루었는데 그 위로도 짧은 기둥을 새긴 후 난간모양이 되도록 조각해 놓아 마치 난간이
두 줄로 된 듯하다.
윗난간에 세워진 기둥은 아주 기발한 착상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국사 다보탑에 새겨진 돌난간의 기둥과도 비슷하여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밑의 난간벽에는 여러가지 무늬를 새겨 놓아 화려함을 한층 더 살려준다.
8세기경에 제작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절제된 화려함 속에 우아함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태는 석연지의 대표작이라 불리울 만하다.
다만 크게 갈라진 연지의 몸돌을 쇠붙이로 겨우 이어놓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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