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로 들어가는 남쪽 골짜기의 첫 입구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커다란 바윗돌로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을 삼고 그 위로 윗층 기단을 쌓은 후 9층에 이르는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윗층 기단의 가운데돌은 4장의 널돌로 짜였으며, 네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긴 후 다시 면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굵게 새겨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또한 기단의 맨윗돌은 탑신의 1층 지붕돌로 대신하고 있는 점이 특이한데 운주사의 모든 탑이 이러하여 고려시대로 오면서 나타난 특징으로 보인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면마다 2중으로 마름모꼴을 새기고, 그 안에 꽃무늬를 두었는데, 이러한 수법은 운주사의 석탑에서만 볼 수 있다.
각 지붕돌은 밑면이 약간 치켜올려져 있고, 여러 겹의 빗살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원기둥모양으로 다듬은 돌과 보륜(寶輪:바퀴모양의 장식)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이루고 있다.
탑의 면이 사각형인 것은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탑들과 같으나, 지붕돌 밑면에 받침을 생략한 모습이나 각면에 새긴 장식이 일반형에서 벗어난 모습들은 보기 드문 예이다.
이는 지방적인 색채가 뚜렷했던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의 여러 탑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원래 지방유형문화재
제8호였다가 1984년 보물로 등급이 조정되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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