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을 찾은 날은 말 못할 정도로 뜨겁다..
산 속이 이정도인데 바깥세상은 어떨까?
임도 숲길 걷는 내내 산도 지쳤는지 뜨거운 기운만 발산하고 있었다..
* 산행일 : 2016년 8월 13일 9:20 ~ 16:30
* 산행길 : 봉명리 ~ 봉명임도 ~ 구절산 ~ 선목재 ~ 연엽산 ~ 봉명리
#1. 산속에서 하루종일 뿌연 연무때문에 조망도 안보여 구절산도 통과..
오후에 잠시나마 연엽산에서 구절산을 볼 때 그나마 산 윤곽과 주변 풍경이 보인다..
찌는듯한 더위도 즐겨야 할 판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산을 등한시 하는 나는 언제부터 나태함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산을 찾는 횟수는 점점 줄어듬을 느끼고 있다.
#2. 봉명리 마을 큰 나무 밑에 주차를 하고 언젠가 블벗 친구인 용아장성님의 연엽산 조망이 좋았던 기억때문에
찾은 날은 엄청시리 뜨거운 날..
#3. 구절산으로 오르는 임도 옆에 장승공원은 풀숲으로 변해있었고..
#4. 산 허리를 감아도는 임도는 편하지만 은근히 체력소모를 요하는 길이다.
그래두 이런 더운날에는 가파른 길보다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임도가 좋기는 하다.
임도는 강원대 학술림을 따라 구절산으로 향한다.
#5. 너무 더워서인지 생각보다 날씨는 뿌연 연무때문에 선명치 않다.
등산복은 땀에 절기 시작하고..
#6. 강원도 학술림 안으로 길은 이어지고..
오랜만에 산을 찾아서인지 임도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숨이 가빠온다..
#7. 구절산이 보여지는 곳에 오니 더우날에 저 가풀막을 오를것을 생각하니 벌써 숨이 막혀온다.
또한 짙은 연무는 산을 올라도 거의 조망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게하고..
#8. 가까이 다가갈수록 산 정상부는 구름에 잠겨버린다.
#9. 본격적인 구절산을 오르는 곳에 도착했다..
같이 온 일행도 나하고 같은 맘이었던지..
더운 날은 안개속에 덮혀있는 구절산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임도를 걸어 연엽산으로 가자고 유혹을 한다..
저절로 발길은 임도 걷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그 길로 향한다.
언제부터인가 산에대한 욕심보다는 편안함에 벌써 앞서는 것을 보고 그저 웃음만 나온다.
#10. 임도를 걸으면서도 이렇게 더운데 저 아래는 얼마나 더울까???
임도는 산림욕 하기에 맞게 나무숲을 통과한다.
#11. 바람만 조금 불었으면 하는 맘속의 조아림도 무심하게...
따가운 햇살아래 나무잎은 미동조차 없다.
#12.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저 모퉁이 돌아 그늘아래서 물 한모금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13. 시간이 흐르고 햇살이 더욱 강해질 무렵 뿌연 연무가 벗어지고 주위 산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4. 구절산도 저만치에 이제서야 모습을 나타내고..
#15.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임도는 구절산과 연엽산을 능선을 거의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 자체가 능선이다.
#16. 임도를 버리고 우측 길을 조금 오르면 새목재다..
넓은 헬기장과 연엽산이 가깝게 보이는 곳..
한쪽 나무 그늘아래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17. 잠깐 주변 산세를 감상하건만..
산은 많건만 눈에 들어오는 알만한 산은 찾아볼 수 없다.
#18. 점심을 먹어서인지 새목재에서 연엽산 오르는 가풀막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급기야 체력은 방전되고 한참 휴식을 한 후 연엽산 정상 전 전망대에 도착한다.
연엽산에서 보는 구절산은 최고 전망이 아닐까??
#19. 북쪽으로는 평평한 녹두봉과 두개 송신탑이 보이는 대룡산이 보이는 풍경..
유명세가 있는 산은 아니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20. 특히 눈길을끄는 것은 삼각점 옆에 서 있는 앙증맞은 정상석..
예쁘다!!
#21. 연엽산에서 능선으로 하산길을 재촉하면 봉명리로 하산할 수 있다..
근데 이 길이 생각보다 멀다는 사실!!!
그래두 가장 평안하게 강원대 학술림쪽으로 해서 봉명리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이 가장 좋을듯 싶다..
#22. 강원대 학술림 지억을 벗어나면 봉명리이다..
유난히 뜨거운 날 힘겹게 산을 올랐지만...
산에 대한 욕심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벌써?? 그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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