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느끼는 최고의 기쁨!! 화악중봉(1450m)에서 애기봉으로
구제역과 산불기간이 당겨지는 바람에 산행을 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되 간다.
물론 원천적으로 조심을 해야하겠지만 일부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진입 자체와 도로까지 통행을 제한 하는 것은
심산유곡 산을 찾은 이들에게는 고달픈 시간이 온 것 같다.
눈 덮힌 山頂에도 구제역 여파가 있을까?
강원동부 지역은 눈이 1m 가량 왔다고 하는데 가평에 들어서면서 눈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화악 정수리가 보일때에도 화악은 눈 덮힌 화악을 상상해서 왔거만 흰색이 아닌 회색으로 보여지는 주변 산군이
오늘 과연 화악에서 설악을 볼 수 있을까 하는 ...
의구심은 오르면서 변화를 느낀다..
* 산행일 : 2011년 2월13일 10:40 ~ 17:00
* 산행길 : 화악터널 ~ 실운현 ~ 軍道 ~ 중봉 ~ 애기봉 ~ 애기고개 ~ 도솔천사
#1. 화악 남릉에서 바라보는 화악 정상과 중봉은 신의 한수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풍경은 걸어온 길을 돌아 볼 때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비록 능선에 눈은 없었지만 화악남릉 긴 능선을 밟아 본다는 것이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쉽게 결정을 해서 걸을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2. 화악터널에서 실운현으로 오를 때 저 너머 보이는 복주산..
저 산이 손짓은 화악 오름에 언제나 좋은 눈요기가 되어준다.
#3. 또 하나 눈요기는 화악응봉 북쪽으로 뻗어내린 이칠봉 산줄기...
가고자 하는 맘은 굴뚝 같으나 저 곳으로 가기까지는 제한 조건들이 꽤 많다.
무리수를 두어야만 갈 수 있는 곳..
#4. 실운현 고개..
응봉.. 중봉.. 화악터널방향.. 화악리에서 軍道 오름길이 교차하는 사거리..
이 곳에서 중봉까지 긴 군도를따라 오른다..
말이 산행이지 행군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
그래두 겨울은 좋다. 화악의 속내를 볼 수 있으니까..
#5. 복주산과 사내면 사창리가 저 아래 보인다..
푸른옷을 입었던 사람들에게는 아리함이 번져오는 곳 사창리..
그러나 이 곳에서 바라보는 저 곳은 평온,, 뿌연 박무속에 잠겨있다.
#6. 중봉 군도길 시작되는 점에서 조금 벗어나면 북봉으로 오르는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화악응봉..
중봉까지 오르면서 계속 바라보는 곳이지만 저 곳도 언제나 아리함이 번져 오는 곳이다.
가지못하는 곳을 바라보면
#7. 가야할 길이 꽤 멀다..
화악 허리를 빙빙 돌아가며 오르는 길은 여름이면 죽을 맛이지만 겨울에는 기가막힌 조망 포인트 연속이다.
#8. 건너편은 응봉에서 분기한 촉대봉이 동행한다.
#9. 화악 정상부에 있는 송신탑...
#10. 중봉 긴 군도를 오르면서 뒤돌아 볼 때 반기는 것은 화악응봉..
허리를 가르는 긴 軍道가 이시대 아픔의 상징이 아닐까?
#11. 남쪽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까서부터 가물거리던 봉우리가 유난히 시선을 끈다.
남릉 애기봉 저너머 구름속에 섬인양 보이는 산 하나..
용문산..
#12. 화악리 왕소나무 앞 천도교 수련원에서 출발하면 이 곳으로 올라온다.
#13. 이제서야 정상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아리랑 고개 일듯 싶은데..
#14. 군도에서 올려다 본 화악산 정상부 시설물들..
#15. 아리랑 고개 이정표..
이 곳부터 우측으로는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기에 중봉으로 발 걸음을 옮긴다.
본격적인 등로가 이곳부터 시작된다.
#16. 화악 중봉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정상부..
#17. 화악중봉 정상석..
맘속의 아리함이 찐하게 번져온다.
#18. 명지산 1 2 3 봉
#19. 화악중봉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20. 화악중봉에서 바라보는 화악응봉
#21. 화악산 정상부를 자세히..
#22. 화악중봉에서 바라보는 응봉의 아리함..
#23. 화악지맥과 한북정맥의 교차...
한번쯤은 걷고시퍼하는 경기 최고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국망봉, 수덕바위봉 희미하게 명성산까지..
#24. 중봉 밑에 관청리 방향 하산길이 분기되고 나는 화악남릉을 타고 애기봉으로 향한다.
#25. 화악에서 바라보는 명지산의 장엄..
경기 2 고봉이라고 하지만 명지산은 화악에서 볼 때 모든것이 품안에 들어온다.
#26. 화악남릉에서 생각보다 눈이 없다.
사면에는 녹지않은 눈이 있는데 올해 들어와서 눈이 안왔는지 쌓여있는 눈 들은 오랜시간속에 뭍혀있어
눈이 주는 깨끗함보다는 빛을 잃어가는 언젠가는 녹아야 되는 슬픈처지에 처해 있는 모습같다.
#27. 중봉을 지나자마자 남릉은 계속 내리막이다..
거의 1000고지까지 곤두박질 하다가 능선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한북정맥 긴 능선..
국망봉의 긴 산줄기가 자신도 찾아달라고 손짓을 한다.
#28. 사향봉, 명지 1.2.3봉 귀목봉, 청계산 등등..
명지산 큰 산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29. 남릉 사면의 긴 굴곡들...
#30. 화악리 계곡은 적막감에 쌓여있다.
겨울이 가고 봄 기운이 와야될텐데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 곳 봄은 한참후에나 올 것 같다.
#31. 화악리 계곡에서 산행을 할때 중요한 지점이 되는 천도교수련원..
저 곳에서 올라오는 길도 만만치 않다.
#32.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사실 볼 것은 많지않다.
조망이 뻥 뚫리는 곳도 드물고 다만 화악의 깊은 숨결을 맡는 것은 최고다..
숨 가쁘게 올라와 뒤돌아 보면서 지나온 길을 볼 때는 산에대한 미소가 번진다.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33. 조망도 뻥 뚫린 곳은 거의 없다.
나뭇가지들이 조금씩은 가려주는 겨울산 특유의 모습들..
화악의 겨울은 진정한 겨울산의 매력이 존재하는 곳이다.
#34. 때로는 바위가 앞을 가로막을 때도 있다.
순한 능선길이 아닌 바위때문에 손과 발이 고생할 때도 간혹 있다.
그래두 험하지는 않다..
#35. 애기봉이 300m 남았단다..
#36. 애기봉 정상 바로 못미쳐 화악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가 있다.
중봉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길이 한 눈에 펼쳐지는 곳..
저절로 맘속의 환호성이 이는 곳..
#37. 실운현과 응봉도 바라본다..
화악의 속살.. 을 느낄수 있는 곳..
정상부에서 직접 느끼는 것 보단 멀리서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내가 좋아하는 산이다.
#38. 화악 남릉의 중요한 기점인 애기봉 해발 1055.3m
#39. 실운현에서 오르는 화악응봉을 애기봉 남릉에서 바라보는 모습..
화악의 모습은 남릉에서 바라볼 때 진면목을 보는듯 화사하게 다가온다.
#40. 화악이 워낙 큰 산이기에 화악을 모태로 여기는 마을도 꽤 많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화악리 만큼 화악을 품으로 안고 있는 곳은 드물다..
응봉, 정상, 중봉이 묘하게 ㄷ자 모양으로 안고 있는 화악리..
아마 경기에서 가장 심산유곡이 아닐까?
#41. 화악중봉과 정상을 머리속에 깊게 각인시키고는 부지런히 걸어 내려간다.
애기봉에서 애기고개까지도 꽤 걸어야 한다.
#42. 멀리 이웃해 있는 국망봉 능선도 눈길을 주고..
#43. 저 아득한 곳에 몽.가.북.계 능선에도 지긋한 시선을 던진다..
애기고개로 이어지는 임도가 저 아래 보인다.
애기고개 내려가는 산사면에서 바라보는 산의 아름다움이 짙은 색감으로 담겨온다.
#44. 애기고개로 올라오는 임도의 곡선이 예쁘다..
직선보다는 산 구비를 휘감아 도는 멋..
저것이 진정한 자연과 인간의 결합인 것을..
#45. 저 멀리 보이는 능선도 언젠가는 걸어야할 곳이다.
물론 산행계획에는 잡혀있는데 저 곳은 겨울에 가야 안성맞춤 인 것을..
몽,가,북,계 ...
#46. 애기고개에서 바라보는 몽.가.북.계...
#47. 애기고개에서 바라보는 응봉에서 촉대봉까지. 지맥능선..
#48. 도솔천사 하산길에서 보는 명지산도 어둠으로 사라져 간다..
남릉을 내려오는 동안 계속 동반자 역할을 하였으니..
화악의 보이지 않는 동반..
명지산..
#49. 날머리 도솔천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