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여행/간이역

합포땅을 벗어나면서 뒤돌아 보면 경전선 중리역(中里驛)

'블루힐' 2017. 4. 16. 21:58

마산에서 진주로 갈 경우 마산을 벗어 날 즈음 조그마한 기차역을 만나는데 중리역이다..

중리역을 벗어나면 산인고개로 향하고 터널을 통과 산인역으로 햔한다.

이 곳도 예전의 한적함이 사라져버리고 주변은 개발붐이 일어나 북적거림이 한창이다..

 

 

#1. 오래전 학교 다닐때 마산 무학산 뒷편에 있는 감천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친구가 있어 몇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버스가 중리에서 들어가는 것이기에 이 곳의 지리사항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처럼 번화한 곳이 아닌 공장지대가 아니고 보통 볼 수 있는 촌 동네에 불과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변할 줄이야..

     역사의 모습도 이런 형태가 아닌것 같았고 감천으로 가는 조그마한 시골길만 있어 버스타고 친구집 가던 길이

     생각이 났는데 중리에 도착했을 때 지난날의 기억은 사라지고 만다..

 

 

 

 

 

#2. 1923년 문을 연 중리역은 마산 변두리 지역 공장지대와 주변 역세권이 꽤 발달되어진 곳에 위치한 것 같지만

이십여년 전에는 한적한 시골 마을 역인 것으로 기억된다.

     몇번의 리모델링을 거쳤는지 예전의 초라하였던 역의 모습은 없고 치장을 하고 지붕마저 울긋불긋 멋을 낸 것이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 준다.

 

 

 

 

 

#3. 역무원의 허락을 받고 승강장위에 올라섰을 때 저 만치 나를 반기는 것은 예전 행선지판...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진 것이 신식 행선지판 처럼 보인다. 예쁘다..

 

 

 

 

 

#4. 마산역 방향..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햇살에 눈부시다..

 

 

 

 

 

 #5. Y자 모양의 선로 합쳐지는 점과 약간 오르막을 오르는 선로의 모습이 역광속으로 어둡게 나타난다.

 

 

 

 

 

 #6. 역 구내는 예전의 모습을 많이 띄고 있지만 주변은 급격하게 변화의 물살을 타는듯 하다.

     마산의 좁은 역세권이 점점 변두리로 향하고 주변의 마산대학까지 있어

아마 중리역 부근도 조금 있으면 휘황찬란한 불빛의 세계로 바뀌지 않을까?

 

 

 

 

 

#7. 멀리보이는 산인고갯길의 오르막도 산 허리를 깍아서 만든 신 도로로 뚫려 예전의 꼬불꼬불한 고갯길이 아닌 그저 평범한 오르막길로 바뀌어졌다.

 

 

 

 

 

#8. 멀리보이는 마산대학의 건물은 아마 조만간에 중리를 많이 바뀌어 버릴것이다.

     대학생들로 주변 역세권이 북적거리고 진주까지 가는 복선 전철이 완공이 되면 중리역은 어떻게 바뀌어질까?

     아마 지금 렌즈속에 담아보는 한가로움은 사라지고 회색빛으로 둘러싸인 삭막함이 분주함속에 빛추어 질 것 같다.

     그때는 멋지게 관리가 잘 되어진 옛 행선지판은 당연히 없어지겠지..

 

 

20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