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원의 커피향과 같은 구수함이 번지는 곳 경북선 옥산역(玉山驛)
여남재를 넘으면 만나는 역이 옥산역이다..
산보다는 들이 많은 곳 그러나 그 속을 선로는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간다..
자연 그대로 막히면 돌아가는 평범한 진리다.
강제로 직선화 시키는 현재와는 다른!!!!
#1. 1924년 경북선 개통될 때 부터 영업을 시작한 전통있는 역이며 현재의 역사는 1988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역을 답사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곳 역무원들은 과연 역 구내에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을 허락해 줄것인가 하는 아니면 말고 꺼내기가 무섭게
안된다는 등.. 상부의 지시를 받아야 된다는 등.. 하는 어떤식으로 나의 방문을 받아 들일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다.
창구에 앉아 있는 역무원한테 방문목적을 말하자 잠시만 기다려 달라하고는 상급자한테 보고를 하는지 곧 있으니 나이가 지긋한 분께서
웃음을 띄고는 이런 촌 역에 뭐 볼게 있다고 하며 흔쾌하게 입장을 허락해 주고는 한 마디 던진다.
사진 다 찍었으면 사무실로 와서 커피 한잔 하자고...
#2. 시골역치곤 크게 멋을 내지고 않았으며 처마의 긴 면이 콘크리트 건물로는 예쁘다.
승강장도 두개가 있는 꽤 큰 규모를 가지고 가지고 있는 역이며 삭막함보다는 정감이 물씬 풍겨주는
다만 아쉬움이라 할까 규모에 비하여 지붕에 있는 역명판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점이다.
#3. 승강장에 올라 행선지판을 바라본다.
행선지판을 보는 순간 미소가 번졌다. 폐역이 된 두원역이 행선지판에 있는 것이 아닌가?
#4. 화물홈에는 화차 한대가 서 있다.
#5. 청리 방향을..
승강장도 두개인 옥산역은 아마 주본선이 있는 좌측 승강장만 사용을 하는지 승강장 관리상태가 사람의 발길흔적이 꽤 있어보였고
크게 험한 곳도 없는 무난한 길이 앞에 놓여져 있어 아마 이제부터 열차도 군데군데 있는 역에 정차를 하며 지날것이다.
#6. 두원역 방향..
역광때문에 전체 빛깔이 어둡게 나타난다.
멀리보이는 육교가 촬영포인트 같다.
소규모 도시를 오면 보통 역을 건너는 육교를 자주보게 된다.
지금이 열차가 올 시간은 아니라는듯 신호기에 붉은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7. 곡선의 美를 존중하는 선로들도 평야지대에서는 거의 직선으로 되어진다.
경북선 선로는 여남재를 넘어서면 옥산이라는 조그마한 동네를 지나치며
이곳부터는 거의 평야지대이므로 크게 곡선을 이루는 곳은 사라지게 된다.
또한 김천에서부터 시작된 선로가 역다운 역에 머무는 곳이 옥산역이다. 역 외부에서 바라보는 옥산역 전경..
#8. 육교 위에서 바라보는 옥산역 전경. 청리방향..
#9. 육교위에서 바라보는 두원역 방향..
20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