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여행/간이역

충주에서 서울가는 길의 요충지 충북선 주덕역(周德驛)

'블루힐' 2017. 4. 4. 20:35

아름다운 추억거리들이 있을 법한 곳에 역이 있다..

크지도 않고 아담한 마을에 많이 다니지도 않는 열차가 도착하면 갑자기 역이 바빠진다..

그러다 손님들이 빠져나가면 순식간에 역은 조용해지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시골역의 일상 들..

다만 충북선은 화물열차들이 主이므로 조용하지는 않다는 사실!!

 

 

#1. 지도를 펼쳐놓고 주덕의 위치를 살펴보면 충주에서 청주와 서울로 분기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크지않은 역세권을 지니고 있지만 나에게는 시골의 후덕함을 맛 볼수 있게끔 해준다.

 

 

 

 

 

#2. 시골역 답지않게 역무원의 손길이 많이 닿았는지 역사앞의 나무들이 관리가 잘 되어보였다.

     허락을 받고 승강장에 들어온 나의 눈길은 여느 충북선 역들과는 거의 같은 환경이지만

여객들이 조금은 있는지라 군데군데 옛것보다는 신식의 물결이 섞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신식의 물결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행선지판이 아닐까?

      글자가 야광이기때문에 야간에도 잘 나타나기에 옛것과 대체를 한다는 역무원의 설명이 있다.

 

 

 

 

 

#4. 화물홈의 상태는 풀밭으로 뒤덮여 있다.

      옛 영화는 간데없고 쓰러져가는 지역 경제의 아픔이 이 곳도 배어나옴을 느낄 수 있다.

 

 

 

 

 

#5. 달천 방향. 

선로의 끄트머리가 우측으로 살짝 휘어져 있다.

     충북선 철길을 유심히 살펴보면 주본선에도 아직까지 나무침목이 사용되어지는 것을 본다.

     아마 열차를 타면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올텐데.. 얼마나 정감이 있을까?

 

 

 

 

 

#6. 소이방향.

     선로주변의 풀밭들이 인상적이다..화물열차의 주된 운행이기때문에 선로의 색깔도 약간은 거무스레하다..

     거기다 나무침목.. 독특한 나무침목 기름냄새...이런것이 나를 유혹하는 것들인데..

     갈 길은 멀고 역무원아저씨한테 고마움을 표시하고 부지런히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