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여행/간이역

이름 그 자체로 낭만인 대구선 반야월역(半夜月驛)

'블루힐' 2017. 4. 3. 12:30

대한민국 역 이름중 가장 낭만이 있고 멋진 이름인 듯 싶다.

오랜 전통이 있는 달구벌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역은 찾아갔을 때는 이미 열차 운행은 정지되었고

다만 근처 시멘트회사때문에 화물만 취급하는 역으로 전락했지만 그래두 역의 전통은 보존되고 있었다.

그것에 감사할 따름!!! 

 

 

 

#1. 우리나라에 많은 역들이 있지만 역명만큼은 가장 멋진 것 같다. 반야월(半夜月)!

      오래전에 원로 작사자의 이름도 반야월이란 분도 있는것으로 기억되는데 반야월역을 찾아갔을때 대구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 역으로 정보를 얻고 갔었는데 반야월역 부근의 상권은 어느 시골도시의 상권같이 많이 퇴색함을 느낀것 같다.

      그속에 있는 반야월역사도 열차가 다니지 않는 곳으로 전락이 되서인지 보기에 고풍스러운 모습보다는 어딘가 초라하게 다가온다.

      반야월역은 동촌역과 거의 비슷하나 자세하게 보면 많이 틀린 모습을 찾게된다.

     규모면으로 약간 작고 경사진 지붕의 모습도 한곳인 곳이 나의 눈에 띄이고 대체적으로 역사의 모습은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1932년에 지어진 역사의 모습은 푸르스름한 기와및 유리창의 창살의 모습등이 더욱 옛스러운 모습이며

     역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2. 지주형 역명판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3. 열차가 다니지 않는곳은 꽃밭으로 되어있고 멀리보이는 아파트 공사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개발의 붐이 불 것 같다.

 

 

 

 

 

#4. 청천역 방향..

      아마 선로는 청천까지 가지 못한다고 한다.

      반야월역은 화물만 취급하는 역이라서 동대구 방향으로 화물열차만 가끔씩 운행을 하기때문에 청천방향으로는 어느시점에

      가면 철길이 없어진다고 한다.

      기존의 대구선은 신선으로 이설이 되어 청천에서 합쳐지기 때문이다.

 

 

 

 

 

#5. 선로가로 피어있는 이름 모를꽃들과 잡풀들...

     역 구내를 벗어나면 이곳도 자연속으로 파뭍히는 것 같다..

반야월 방향..

     시멘트 양회조차와 그 끝에 4000계열의 신도색 기관차가 구동음을 내고 있다.

     입환작업 때문에 있는것 같은데 시동만 걸어놓은 채 움직일 줄 모른다.

     풀이 점점 우거지는 역 구내의 황량한 모습에 기관차의 시동소리가 풍기는 것이 반야월역이 완전히 폐쇄지역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6. 반야월역의 화물취급하는 곳도 원형그대로인데 다만 아쉬운점은 화물열차를 이용한 화물홈쪽으로는 폐쇄가 되어있고

      다만 창고로 사용되는듯 싶다.

      규모면으로도 꽤 큰것 같은데 화물홈에 있는 선로는 사용된지 꽤 오래된것 처럼 풀숲에 자신의 모습이 감춰지고 있다.

 

 

 

 

 

#7. 반야월 역사는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기때문에 등록문화재 제 270호로 되어있다.

     정말 다행이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많은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반야월역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