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꽃의 어우러짐!! 중앙선 구학역(九鶴驛)
아주 조그마한 역은 꽃으로 감싸 있었다.
마치 기차역보다는 어느 예쁜 꽃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정원을 가진 어염집이라 할까?
빗물이 분위기를 돋구어주고 가끔씩 지나가는 열차의 구동음이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듯 하다.
#1. 우리가 한번씩 가고싶어하는 간이역을 방문 할때면 무언가 기대감을 같고 가거나 아니면 우연히 기대도 안하고 같는데 오기를 잘했다고
감탄사를 발하는 곳이 있다.
구학역이 후자에 적용되는데 이름이 있는 역도 아니지만 역을 보았을때 아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찾아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만큼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 역이지만 비오는날 찾았을때의 인상은 아직도 선명한 기억으로 다가온다.
#2. 신림에서 봉양가는 국도옆에 위치한 구학역는 눈여겨 안보면 그냥 지나치기 알맞다.
구학역을 알리는 푯말은 조그맣고 그 옆으로 난 조그마한 샛길을 올라가면 아담한 역사가 나오는데 구학역이다.
특이한 점은 앞 마당이 없고 건물 옆이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여객을 취급안해서 정문으로 입장을 할 일이 없으니 그렇게 쓸모가 있는
문은 아닌듯 싶다.
보통 간이역사를 볼 때 아름답다. 아담하다. 멋지다 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데 구학역은 이 세가지 말을 다 포함하고 있는듯 싶다.
옆에서 볼 때는 그런 의미를 몰랐는데 역 구내에서 정면과 약간 비스듬한 각도로 보았을 때 다가오는 역사의 모습은 1957년 신축한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것 같았다.
#3. 승강장도 없는 곳에 삐딱하게 비에 젖어드는 행선지판이다.
동 떨어져 있는 모습이 누군가의 손길을 머금게 하는 안타까운 면이 잔뜩 묻어나는 것을 느낀다.
#4. 신림역 방향.
멀리 가야할 치악연봉들이 아스라이 철길의 험난함을 예고해 준다.
#5. 봉양역 방향..
가운데 주본선에 좌우의 부본선이 합쳐지는 중앙선 역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