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치악의 아름다움 찾아가는 길 중앙선 반곡역(盤谷驛)
치악의 품에 자리잡고 있는 간이역을 보는 첫인상은 아름답다!!!
풍경이 좋은 것두 관광지로서 좋은 것두 결코 아닌 치악을 넘나드는 열차들의 숨소리만 고르는 곳이지만
오래된 역사와 푸르름이 빗속에 젖어있는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1.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길은 험하다고 그랬는가?
반곡역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가 않다. 치악의 오름길에 있는 역이지만 자동차로 가면 쉬운 길이겠지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그만큼 시간적으로
할애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원주시 동부외곽도로에서 반곡동으로 가는 길을 쭉 따라가면 되는데 길의 거리가 만만치 않다.
일제 강점기 말에 지어진 역사를 볼 때 잘 왔구나하는 마음가짐이 생긱는데 역사주변의 아름드리나무들이 반곡역의 시간의 흐름을 대변해 준다.
#2. 중앙선 철길은 원주를 지나 치악의 품으로 들어오면서 아름다운 역을 하나 만들어 놓으니 반곡역이다.
구둔역과 더불어 중앙선 역들중에 가장 오래된 역 중의 하나로 역사의 모양 또한 옛 모습을 잘 지니고 있다.
역사 지붕의 급경사가 일제 강점기에 역사가 완공된 것을 알려주며 주변의 풍경 특히 역 앞의 굵은 나무들이 역사를 말해 주는듯 싶다.
#3. 반곡역은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역이다.
역 주변의 나무들이 인위적으로 관리되었다기 보다는 자년 그자체로 존재되어 있는 것들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고 역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승강장위 푸르스름한 풀밭또한 자연의 동화되어 가는 징조이겠지만..
#4. 빗물에 젖어가는 행선지판...
#5. 이제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으로 되어버렸지만 승강장위의 녹색의 풀밭은 더욱 녹음을 짙게 풍기겠지..
반곡역은 그만큼 사람의 냄새가 아닌 자연의 냄새가 더욱 짙게 배어나오는 곳이다.
반곡역 승강장은 지금은 거의 사용을 안한다. 열차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중앙선 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승강장이 하행 끝머리와 상행 끝머리가 동시에 시작된 다는 점이다.
보통 승강장들은 똑 같이 상 하행 이 시작되는데 이곳들은 서로들 끝머리에서 반대쪽으로 시작이 되는점이 중앙선 역을 답사할 때 느끼는 점이다.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6. 치악의 자락은 뿌연 안개와 구름에 가리워져 있다.
빗물에 젖어가는 선로가 더욱 어둡게 느껴지고 산속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 어둡게 변해간다.
렌즈에 비치는 창에 사물들도 라이트를 켜야만 되는데 실제로의 모습은 투명하게 나타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자꾸 내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원주역(유교역)방향이다. 철길은 조금씩 내리막을 유지하고 있다.
저 멀리 동네주민들이 철길을 건너 마을로 가는듯 싶었다.
위험한 일이지만 워낙 산골동네이기때문에 또한 아이들만 건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통솔하에 좌우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통과하는 모습이
조금은 익숙한 듯 보였다.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 할 텐데..
#7. 치악의 오름을 천천히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한 이 곳은 온통 녹색뿐이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짙게 산 내음이 나는듯 하고 멀리 보이는 신호기의 붉은색이 열차의 진행방향을 알려 주는듯 하다.
치악역 방향이다. 전형적인 중앙선 간이역 선로형태이다.
가운데 주본선을 중심으로 좌 우에 부본선이 위치해 있는 형태..
#8.
#9. 일제 강점기 말에 지워진 역사가 원형 그대로 유지를 하여 있는것이 아마 등록문화재 제 165호 지정되어 관리되는 듯 하다.
가끔씩 간이역을 찾았을때 이렇게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곳을 보았을때의 기쁨보다는 안도감이 앞선다.
이렇게나마 지정이 되어있는 역사는 보존이 잘되겠지만 전국에 퍼져있는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시설물도 관리가 될 수 있기끔
우리모두 노력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