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사원&목조건축
보물 제 408호 쌍계사 대웅전(雙溪寺 大雄殿)
'블루힐'
2017. 3. 26. 10:12
충남 논산에서 대둔산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쌍계사 가는 길이 있다.
전북 구례에 있는 쌍계사가 워낙 유명하여 논산의 쌍계사라는 절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대웅전 만큼은 멋지다.
대웅전의 단청의 모습과 꽃 창살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이 나는 대웅전은 조선후기의 사원건축으로는 최고로 손 꼽아도 괜찮을 듯 싶다.
쌍계사는 언제 세웠는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절이지만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조선 영조 15년(1739)에 세운 비가 남아있어 그 당시 절을 고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절의 중심 법당이라 할 수 있는 대웅전은 건축 형식으로 보면 조선 후기 건물로 1972년 보수공사가 있었고 1973년에 단청을 다시 하였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문은 앞면 5칸을 모두 같은 간격으로 2짝씩 달아 문살에 화려한 꽃새김을 하고 있다.
꽃무늬는 연꽃, 모란을 비롯해 6가지 무늬로 새겨 색을 칠하였는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한다.
건물 안쪽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으로 꾸몄으며 석가여래삼존불을 모신 불단 위쪽으로 불상마다 지붕 모형의 닫집을 만들어 엄숙한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다. 예술 가치가 높은 문살 조각을 볼 수 있고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어 잘 보존해야 할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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