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석탑
보물 제 750호 거돈사지 삼층석탑(居屯寺址 三層石塔)
'블루힐'
2017. 3. 25. 11:49
원주 문막지방에서 부론으로 남한강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정산리 가는 마을길이 갈라진다.
마을을 향해 한참 가다보면 마을 끄트머리에 넓다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거돈사 절터이다.
이런 산골에 이만큼 넓은 터를 가지고 있었다면 거돈사의 규모를 대층 예상 할 수도 있다.
이 거돈사지 가운데에 멋있는 자태를 뽑내고 있는 석탑이 있으니 거돈사지 삼층석탑이다.
층 기단(基壇)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높이는 5.45m이다.
아래층 기단은 네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긴 형태로, 기단을 이루는 밑돌·가운데돌·맨윗돌이 각각 4매로 이루어진 특징이 보인다.
윗층 기단은 남·북쪽에 무늬없는 긴 돌만 세우고 동·서면에는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긴 돌을 끼워 맞춘 방식이다.
즉 남·북쪽에서 보았을 때 동·서면에 세운 석재의 두께가 자연스럽게 기둥모양으로 보이도록 한 것이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하였다. 5단의 밑받침을 둔 지붕돌은 두꺼우면서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곡선을 이루고 있다.
처마는 직선을 이루는데 끝부분에서의 들림이 경쾌하여 통일신라 양식임을 알 수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는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놓여진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는 최근에 얹어 놓은 것이다.
탑의 조성연대는 2층을 이루는 기단구조와 기둥모양의 새김, 5단의 지붕돌 밑면받침 등의 수법으로 보아 9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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