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석탑

보물 제 795호 천관사 삼층석탑(天冠寺 三層石塔)

'블루힐' 2017. 3. 25. 11:14
   남도 강진 관산지방에 있는 높이 4m 고려시대의 석탑을 보러 천관사로 올라가는 길은 자동차로 가기에는  힘든길이었다.
   비포장 도로로 겨우 올라가는 길에 꽤 올라 갔는가 싶었는데 길이 무너졌는지 한참 포크레인이 길을 막고 길을 새로 만들고 있었다.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하는 가 하는 나만의 푸념을 하며 차를 길 한쪽에 주차 해놓고 다시금 다리품을 팔면서  좀 올라가니 천관사 절이 보였다.
   천관사는 절보다는 암자라는 느낌이 들고 절 왼편에 석탑이 보였다.
   석탑을 처음 보았을때의 느낌은 아담하다는 것이었다. 소박하고 균형이 잘 맞는 지방 사찰에 어울릴수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탑은 2층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이 올려진 고려시대의 탑이다.
   탑신을 받치고 있는 기단은 아래·윗층 모두 4면의 모서리에 기둥모양의 조각을 본떠 새겨두었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쌓아올렸으며, 층마다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형태의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얇게 4단씩이고, 윗면에 흐르는 경사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완만하며 네 귀퉁이에서는 경쾌하게 치켜올라 세련된 느낌을 준다.
   탑의 꼭대기에는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과 둥그런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이 한돌에 새겨져 올려져 있을 뿐 그 위의 머리장식은

   남아있지 않다. 전체적으로 비례감이 알맞아 안정감이 느껴지며 단아함을 풍긴다.

   기단 각면의 가운데기둥이 생략되고, 지붕돌의 받침이 얇아져 퇴화된 수법을 보여주는데 이는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시대가 바뀌면서 일부 양식이 지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이 탑은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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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