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사원&목조건축
국보 제 15호 봉정사 극락전(鳳停寺 極樂殿)
'블루힐'
2017. 3. 25. 10:15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건물중의 하나인 봉정사 극락전을 처음 보았을때는 찬란함 보다는 소박하다는 인상이 짙었다.
아쉽다고나 할까 오래된 절집을 찾았을때 극락전을 새로 단장을 했는지 단청의 모습이 너무 산뜻하여 오래된 멋이 약간 사라진면이 옥의 티라 할까?
안동에서 예천 방향으로 가다가 서후면으로 가는 길로 가면 천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처음에 갔을때에는 주차장에서 무료로 올라갔는데
영국 여왕이 봉정사에 다녀간 뒤부터 유료로 바뀌어 오래된 절집을 찾아가는 이의 발걸음이 좀 꺼림찍 했다.
그러나 조그마한 절집에서 극락전을 보는 느낌은 무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집을 본 다는 자체만으로 가슴이 뿌듯함이 다가오는 것은
당연함이 아닐까 싶다.
천등산 기슭에 있는 봉정사는 신문왕 2년(682) 의상대사가 지었다고 한다.
부석사를 세운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새를 만들어 날려 보냈는데 그 새가 내려앉은 자리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전하여 온다.
극락전은 원래 대장전이라고 불렀으나 뒤에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972년 해체 수리할 때 고려 공민왕 12년(1363) 지붕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적어도 1363년 이전인 고려 중기(12∼13세기)에 지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면 3칸·옆면 4칸 크기에,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기둥은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 형태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앞면 가운데
칸에는 문을 달고 양 옆칸에는 창문을 내었다. 건물 안쪽 가운데에는 불상을 모셔놓고 그 위로 불상을 더욱 엄숙하게 꾸미는 화려한 닫집을 만들었다.
또한 불상을 모신 불단의 옆면에는 고려 중기 도자기 무늬와 같은 덩굴무늬를 새겨 놓았다.
봉정사 극락전은 통일신라시대 건축양식을 본받고 있는 고려시대의 건물로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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