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이 있으면서 날은 뜨겁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고 유난히 흰구름이 정겨운 날..
충주 보련산을 찾는다..
685봉에서 바라보는 산의 조망은 불어대는 바람을 벗삼기는 최고다..
정상에서 밀려오는 자욱한 안개는 소나기 전조라..
보련산도 추운 날 찾으면 이 산이 선사해주는 장엄한 조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을 기대하며..
* 산행일 : 2021년 8월16일 08:00 ~ 14:00
* 산행길 : 하남고개 ~ 676봉 ~ 스핑크스바위 ~ 정상 ~ 하남고개
#1. 운이 좋았던 것 같다.
685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천 방향의 산을 볼 수 있는 것두 행운!!!
보련산 정상에서 보면 더 잘 볼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 이 곳에서 대충 산을 보았는데 이 것이 오늘 제대로 보았던 장면일줄이야..
보련산 정상에서의 충주 제천 방향의 갑작스런 집중 호우성 구름이 몰려와 모든 사물을 잠식시키고 급기야 후다닥 하산을 하여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니까..
#2. 들머리 하남고개에 도착하였을 때 아침 햇살이 따갑다.
오늘 산행도 꽤 땀을 쏟아야 할 징조!!
보련산이 충주 중원의 산 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망처라고 소문이 나서 찾아왔는데..
날도 좋고 무엇보다 하늘의 뭉개구름이 무언가를 기대하게 끔 한다.
#3. 철탑을 향해 오르는 가파른 콘크리트 길은 벌써 숨을 가쁘게 만든다.
#4. 이웃해 있는 국망봉을 향해 있는 묘 자리는 그 위치에 감탄을 하게 만들고..
#5. 콘크리트 길을 따라 철탑까지 오니 벌써 아침 습한 날씨에 땀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시작인데.. 이 곳에서 우측 숲 속으로 향하면..
#6. 오늘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7. 산 길은 모퉁이를 도는데 길 옆에 老松들이 반기는데 저절로 기분이 UP 된다.
#8. 확 트이는 공간에 멀리 있는 산 들도 선명하고 구름도 예쁘고..
#9. 산 길은 점점 오르막으로 향하고..
등로 좌우로 老松들이 사열하고..
숨은 차지만 오늘 산행 만큼은 점점 무언가 기대를 하게끔!!!
#10. 큰 소나무 한번 포옹을 해서 氣를 받고는..
#11. 저 멋진 황금송 아래서 잠시 멈춘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잠시 군거질을 한 다음 오름질을 재촉한다..
길은 점점 오르막 급경사로 바뀐다.
#12. 급경사를 올라 숨고르기 하면 610봉에 도착한다..
이 곳부터는 등로가 완만한 오르막 능선으로 바뀐다.
#13. 등로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조망바위가 있는데 등로를 벗어나 있기때문에 눈여겨 보아야 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하남고개에서 올라온 능선과 그 뒤로 국망봉 멋진 자태가 눈을 즐겁게 한다.
#14. 우측 구름아래로 보이는 수레의 산, 좌측 중앙 멀리보이는 부용산..
주변의 명산들이 보이는데 모두 낯선 산 들이다.
#15. 근처 유일하게 발걸음을 한 가섭산도 보인다...
가섭산은 음성군 최고봉이면서 정상에 시설물이 있어 멀리서도 쉽게 알 수 있다.
#16. 오늘 산행에 있어서 가장 멋진 676봉 전망대에 도착..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산은 가섭산과 좌측 멀리 괴산방향 산들이 너울을 이루고 있다.
아랫마을은 노은면 소재지..
#17. 충주 제천방향을 바라보면 눈에 익은 명산이 보인다.
평택 제천 고속도로가 향하는 곳에 있는 산이 인등산과 면위봉이 겹쳐보이고..
좌측으로 천등산이 우뚝 솟아있다.
#18. 중앙 구름아래에 구학산과 주론산이 사이좋게 봉긋 솟아있고 우측 구름아래에 제천 용두산과 시랑산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보인다.
#19. 중앙 구름아래로 원주 백운산과 십자봉 능선이 큰 산을 이루고 우측에 삼봉산이 봉긋 솟아있다.
중앙에 낮게 청계산과 향로산 능선도 남한강 우측으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아래 소나무 가지 위 산 중턱에 있는 현대식 건물은 켄싱턴 리조트다.
#20. 환상적인 보련산 조망을 선사 해주는 676봉 바위전망대..
#21. 가고자 하는 보련산은 아직 저만치에..
#22. 676봉 정상에 있는 멋진 老松 들...
#23. 보련산 정상..
#24. 인등산과 계명산..
#25. 남한강 뒤로 천등산..
#26. 먼 능선 제천 용두산과 시랑산..
#27. 구학산과 주론산..
#28. 삼봉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응봉산..
#29. 중앙 멀리 살포시 원주 백운산, 우측으로 십자봉 능선이 큰 덩치를 이룬다.
#30. 676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구학산과 구론산은 마치 형제봉 처럼 두 봉우리가 정겹다.
그리고 가장 멋진 조망으로 다가오고..
#31. 676봉을 지나면 등로는 가파르게 내리막으로 돌변한다.
잠시 숨고르게 한 후..
#32. 내리막을 하면 큰 바위를 만나는데 그 곳에 石門이 있다..
바위와 바위끼리 만나 틈이 보이는데 그 것이 꽤 장관을 이룬다..
가까이 가면 저 속에서 무언가의 압박이 느껴져 가까이 가길 꺼리게 만들 정도다.
#33. 내리막 안부는 단풍나무 군락이다..
만약 가을철이라면 장관이겠다는 생각!!
#34. 안부에서는 생각보다 오르막이 완만하다..
어느정도 올랐을까 동암마을 분기점을 지나게 된다.
#35. 보련산 명물인 스핑크스 바위..
부르는 이름이 모두 다르다.. 다만 바위 생김새가 독특한 것은 사실!!
#36. 스핑크스 바위를 지나 오르막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아풀싸!!! 정상에서의 기대하였던 조망은 물거품!!!
충주 제천 방향에서 짙은 구름과 안개가 벌써 뿌옇게 만들고 있고 소나기가 올 것 같은 바람이 분다..
#37. 보련산 3등 삼각점..
#38. 나뭇사이로 국망봉과 좌측 원통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보련산 조망 위안이다.
#39. 비 올 것 같아 부리나케 하산을 서두른다..
그래두 나뭇가지 사이로 676봉 바위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보여 담고는.. 부리나케 걷는데..
#40. 날씨는 좀 흐려도 당장 비는 올 것 같지는 않다.
등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나뭇가지 사이로 국망봉과 원통산이 잘 보이는 지점이 보여 셔터를 누른다..
보련산 같이 나무가 우거진 산은 거의 조망이 터지는 곳이 많지 않기에 걸을때도 주변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41. 등로에 멋드러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42. 아마 제천방향 천등산 인등산 방향은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듯..
가깝게 쇠바위봉, 국사봉까지만 보일 정도니까..
#43. 지나온 길이지만 등로만큼은 예쁜 오솔길..
#44. 내려올 때는 조심스러웠지만 다시금 올라가려고 하니 힘이 쪽 빠진다..
#45. 우측 공간에 산을 훼손한 풍경이 보여 좀 그렇다..
무슨 광산 같은데 글쎄..
#46. 큰 바위를 돌아 급경사 오르면 676봉 바위 조망처에 도착하게 된다..
#47. 정상보다는 오늘 산행에 있어 가장 멋드러진 곳...
배낭을 풀고 점심을 먹는다..
멋진 보련산을 앞에 두고!!!
#48. 아까 오를 때 보아두었던 조망처에 가서 가섭산을 바라본다..
#49. 좌측 가섭산에서 우측 부용산까지.. 음성의 아름다운 산 2개를 한 방에..
능선 중앙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진천 두타산..
#50. 위치를 바꾸어 또다른 조망처에서 장호원 방향을 바라보면..
오갑산이 멋지게 보인다.
#51. 중앙에 현계산과 그너머 명봉산, 우측으로 특이한 모양인 봉림산도 보인다..
#52. 봉림산 우측 중앙 구름 아래 암릉으로 보이는 산이 유명한 미륵산 이다.
#53. 송전탑을 따라가면 온천으로 유명한 앙성면이다..
#54. 소나무 두 그루 곡선과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55. 산을 내려오니까 밀려드는 더위...
비 올까봐 부리나케 내려왔는데.. 날씨만 좋다..
긴 산행은 아니지만 보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겨울에.. 추운 날에 찾아오면 충주, 괴산, 제천 방향의 명산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날씨의 변수때문에 정상에서의 기대감은 상실되었지만 그래두 산은 언제나 거기에 있기에 언제나 위안이 된다.
그러기에 또 오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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