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의 푸르름이 번지는 곳 동해남부선 나원역(羅原驛)
육교위에서 역을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멀리 형산강이 흐르고 그 앞으로 푸른 벌판이 펼쳐진다.
그 앞으로 기차역 하나..
한쪽은 영천방향으로 다른 쪽은 경주방향으로 분기되는 곳..
나원역이다..
#1. 1935년 문은 연 나원역은 전통이 있고 현 역사는 1979년 완공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원 역사와와 비슷한 형태의 역사건물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 집중적으로 역사를 건축한 것으로 짐작된다.
역을 방문했을 때 무슨 행사가 있는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역사 앞에 사람들이 나와 있어 구내안으로 들어가기가 미안하다.
나원역은 역 구내보단 떨어져 있는 육교위에서 보는 풍경이 더 낫다.
#2. 육교위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역 반대편으로는 동해남부선과 중앙선이 분기되는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다.
좌측 선로가 금장, 경주로 향하는 동해남부선 선로이며 우측은 율동으로 향하는 중앙선 선로와 만나게 된다.
옆으로 보이는 무연탄 공장은 십여년 전 모습과 똑같다..
#3. 육교위에서 보는 나원역은 한마디로 시원하고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리는듯 한 기분이다.
우측으로 형산강이 짙은 녹음속에 흘러가고 오래된 철길.. 등등.
오래된 시간속에 묻혀있던 곳 같은 열차가 빈번하게 운행되었던 선로의 레일은 반질거리지만 다른 것들은 녹슬고
풀속에 묻혀가는 것도 좋다.
#4. 기관차 한대가 입환을 할려고 하는지 무연탄 공장쪽으로 천천히 운행한다.
아마 무연탄 화차를 견인해서 올려고 하는지..
기관차 뒤에서 빨간 깃발을 들고 수신호로 하는 보선원의 손길이 바쁘다.
녹색의 물결속에 빨간 깃발이 돋보이는 입환하면서 반복적으로 기관차의 정지함에 눈길을 가면서 아마 시간이 꽤 걸릴듯 싶다.
2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