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부도

국보 제 53호 연곡사 동부도(鷰谷寺 東浮屠)

'블루힐' 2017. 3. 27. 13:05

   통일신라시대의 부도중 쌍봉사 철감선사탑과 쌍벽을 이루는 가장 아름다운 부도이다.

   연곡사의 동쪽에 네모난 바닥돌위로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높이는 3m이다.

   동부도는 연곡사의 여러 부도중에 형태가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작품이다.

   기단(基壇)은 세 층으로 아래받침돌, 가운데받침돌, 윗받침돌을 올렸다. 아래받침돌은 두 단인데, 구름에 휩싸인 용과 사자모양을 각각 조각해 놓았다.

   가운데받침돌에는 둥근 테두리를 두르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러 몰려든다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겼다.

   윗받침돌 역시 두 단으로 나뉘어 두 겹의 연꽃잎과 기둥모양을 세밀하게 묘사해 두었는데 이 부분에 둥근 테를 두르고 안에 불교의 낙원에 사는 극락조인

   가릉빈가(伽陵頻迦)를 새겨둔 점이 독특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의 각 면에 테두리를 두르고, 그 속에 향로와 불법을 수호하는 방위신인 4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 새김 해 두었는데, 그 수법이 그리

   훌륭하지는 못하다.

   지붕돌에는 서까래와 기와의 골을 새겼으며, 기와를 끝맺음할 때 두는 막새기와까지 표현할 정도로 수법이 정교하다.

   머리장식으로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과 연꽃무늬를 새겨 아래위로 쌓아 놓았다.

   도선국사의 부도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가 없으며 일제 때 동경대학으로 반출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단이 좀 높아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비례감을 잃지 않으면서 훌륭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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